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입맛이 당기는 대로 먹다 보니 어느새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단순한 소화불량인 줄 알았더니 위염? 위염은 한국인들이 가장 자주 걸리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아픈 배 |
배가 아파 병원에 갔을 때 흔히 위염이라고 진단 받을 때가 많다. 속 쓰림과 소화불량, 가슴 쓰림이 있을 때, 혹시 위염인가? 한 번쯤 생각해 볼 만 하다.
얼굴을 찡그리게 만드는 위염, 왜 걸릴까요?
위염은 위 점막의 통증성 질환을 일컫는 말이다. 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특히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맵고 짠 음식위주로 먹으면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한국인의 경우 맵고 짠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그만큼 위염 발생률이 높은 것이다. 또한 소염제, 진통제를 많이 복용할 경우, 위산 과다로 인해 위염이 생길 수 있고, 헬리코박터균에 의해 위염이 발병 될 수도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 흡연, 음주는 역시 위벽을 상하게 하는데 요즘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불규칙한 생활패턴과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위염에 걸리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신경성 위염은 기능성 소화 불량증?
내시경으로 봤을 때 전혀 이상이 없는데 복통을 호소하며 괴로워하면 거의 신경성위염이라 진단된다.
신경성 위염의 원래 명칭은 ‘기능성 소화 불량증’이며, 직장인이라면 흔하게 겪는 위장 질환이다.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일시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신경성 위염이 나타난다면 정기적인 치료와 생활개선이 필요하다.
신경성 위염은 주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나타난다. 헛배가 부르거나 소화가 되지 않고, 공복 시 속이 쓰리며 가슴통증이 있다. 우울, 스트레스, 긴장 같은 정신적 자극이 자율 신경계를 자극하여 위의 운동을 방해하게 되면 신경성 위염이 발생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치료가 어려우므로 약물 복용보다 생활습관개선, 식이요법을 통해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며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위염의 종류
급성 위염
급성위염은 주로 음식을 갑자기 많이 먹거나 과음을 했을 때 많이 생긴다. 맵고 짠 음식, 찬 음식처럼 위에 자극적인 음식은 위 점막을 자극해 급성위염의 원인이 되며 어린아이들의 경우 아이스크림과 같은 빙과류를 많이 먹었을 때 급성 위염이 일어나기도 한다.
특히 커피와 술은 급성 위염의 발병률을 높인다. 위스키나 소주등 도수가 높은 술도 위 점막을 파괴시키기 때문에 알콜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과음을 할 경우 급성 위염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속쓰림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카페인이 위산을 분비시켜 급성 위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급성위염은 자극이 되는 음식을 먹은 뒤 하루 내에 발병된다. 주로 위산을 분비하는 곳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위액 분비가 감소하고, 소화장애가 일어나 속이 더부룩해지면서 복부 팽만감, 식욕부진 증상을 보인다.
만성위염
보통 급성 위염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위염으로 본다.
만성위염은 위의 표면에 보이는 점막에 염증 세포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내시경상 위의 표면이 정상보다 붉거나 주름이 잘 보이지 않고 군데군데 상처를 입은 표면이 보이기도 한다.
만성위염도 불규칙한 식사 습관, 과음을 주요 원인으로 꼽지만,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도 있을 수 있다. 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 및 당뇨병등 내분비질환 환자들에게 많이 발생된다.
만성 위염은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느낌이 들며 식사 후에 바로 배가 부르고 압박감이 동반된다.
심해지면 체중감소, 구토, 설사증상이 나타나고, 위 점막이 얇아지면 위벽의 혈관이 찢어지기 쉬우므로 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다.
위염은 재발이 쉬운 질병이므로 전적으로 약물치료에 의존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위염 예방에는 올바른 식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위염을 예방하는 식생활 습관*
1. 규칙적인 식사를 한다. 2.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음식을 골고루 천천히 먹는다. 3. 위염이 심하면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위주로 먹는다. 4. 술, 탄산음료, 커피를 삼간다 5. 자극이 강한 조미료를 적게 먹는다. 6. 딱딱한 음식, 말린 음식은 가급적 피한다. 7.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자제한다. 8.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은 위를 자극하므로 자제한다. 9.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 음식을 먹지 않는다. 10. 흡연은 위염을 악화시키므로 금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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