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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점인 줄 알았는데 암? 흑색종 Q&A





우리 몸을 감싸고 있는 피부에는 크고 작은 점이 있다.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고 나이가 들면서 점이 새롭게 나타나기도 하는데, 때문에 흑색종을 점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소리 없이 나타나 생명을 위협하는 흑색종에 대해 알아보자.



Q. 점으로 오인할 수 있는 흑색종은 무엇인가?


A. 언뜻 점과 비슷해 보이지만 흑색종은 피부 점막 멜라닌 세포의 악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암이다. 주로 피부에 나타나는데, 드물게 눈이나 위장관, 입, 생식기 점막 등에도 발생할 수 있어 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흑색종은 피부암 중에서도 악성도가 높은 편. 또한 림프관이나 혈관을 따라 다른 신체 기관으로 전이될 수 있어 조기에 치료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Q. 흑색종의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


A. 유전적 요인과 과도한 자외선 노출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족력이 있는 흑색종 환자는 전체 환자의 약 10~15%.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병률이 약 8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유색인종보다 백인에게서 더 빈번한데, 특히 흰 피부, 푸른 눈, 금발을 가진 경우 위험도는 더욱 높아진다. 하지만 최근에는 피부색에 관계없이 유병율이 증가하는 추세. 자외선 노출이 중요한 발병 원인으로 손꼽힌다. 


Q. 발병하게 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A.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피부에 나타난 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기 십상이다.


초기에는 대체로 피부에 검은 반점이나 결절 같은 것이 생기거나 원래 있던 점의 크기나 색이 변하는 정도. 병변 부위가 가렵거나 따가운 경우도 있다. 또한 손톱이나 발톱에 검은 줄무늬 혹은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Q. 겉으로 보아 점과 흑색종을 구분 가능한가?


A. 점과 흑색종은 모습이 비슷하다. 하지만 자세히 관찰하면 차이가 존재한다. 흑색종은 비대칭이며 경계가 불분명하다. 대게 양쪽이 비슷하게 대칭되며 가장자리가 매끈한 점과는 다른 모양.


흑색종은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하거나 흐릿하다. 또한 색깔도 검은색, 푸른색, 붉은색, 흰색 등으로 다양하다. 더불어 크기가 지름 0.6㎝ 이상으로 크다면 흑색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다만 육안으로 명확하게 식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므로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정확하다.



Q. 흑색종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나?


A. 동양인에게서 가장 흔한 흑색종은 ‘말단흑색점 흑색종’이다. 손, 발, 손바닥, 발바닥 일부가 검게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양인에게는 ‘표재확산 흑색종’이 주로 발생하는데, 남성은 등 윗부분, 여성은 정강이에 병변이 주로 나타난다. 그 외에 몸통과 두경부에 결절 상태로 나타나는 ‘결절 흑색종’, 갈색을 띄는 점이 생기기 시작해 주변으로 서서히 퍼져나가는 ‘악성흑색점 흑색종’이 있다.



Q. 예방에 도움 되는 생활습관이나 음식은 무엇인가?

A.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야채, 특히 비타민 C, E가 함유된 식품이 권장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아스파라거스, 녹색잎채소, 견과류, 미역, 다시마 등이 있다.


또한 자외선이 흑색종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만큼 야외활동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긴소매 옷, 양산 등으로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지나친 태닝도 가급적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