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주식이자 한국인에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밥이다. 하지만 밥만큼 또 우리한테 익숙한 음식이 또 있을까. 그래서인지 먹다 남은 밥이나 찬 밥은 영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 오죽하면 ‘찬밥 취급을 받는다’는 말이 있을까.
오늘은 이런 찬밥의 대변신이 시작된다. 바삭하게 튀겨낸 <아란치니>라는 요리는 이탈리아식 주먹밥이라고 보면 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을 자랑하는 아란치니는 냉장고를 정리하는 데도 아주 알맞은 메뉴이다. 특히, 환영받지 못하는 찬밥이 고급 요리로 거듭날 수 있으니 주목해보자.
■ Ingredients (지름8cm 6개 분량)
밥 420g, 햄 60g, 양파 60g, 당근 50g, 슬라이스 체다치즈 2장, 모짜렐라 치즈 60g
오일, 소금, 후추, 밀가루, 달걀, 빵가루, 버터 소량
■ Recipe
1. 양파, 당근, 햄을 사방 0.5cm 크기로 잘게 다져줍니다.
2. 기름을 두른 팬에 버터를 녹인 후 앞서 준비한 재료를 넣고 볶아줍니다. (소금 한꼬집)
3. 양파가 투명해지면 밥을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소금, 후추 두꼬집)
4. 모짜렐라 치즈를 사방 2cm 크기로 자른 후 볶은밥 안에 넣어 동그랗게 빚어줍니다.
6. 밀가루 - 달걀물 - 빵가루의 순서로 튀김옷을 입혀줍니다.
7. 두번에 걸쳐 바삭하게 튀겨 아란치니를 완성합니다.
■ Chef's tips
* 볶은밥을 만들 때 평소보다 간을 세게 해야 맛의 균형이 맞아요!
* 아란치니를 튀길 때 1차는 중불에서 오래 재료를 익히는 느낌으로,
2차는 센불에서 재빨리 갈색의 색을 내는 느낌으로 튀겨냅니다.
반으로 가르면 치즈가 주르륵 흐르면서 고소한 버터향이 함께 퍼져나가는 아란치니. 누가 이 맛을 싫어할 수 있을까? 아마 갓 지은 흰 쌀밥에 김치를 갖다 놔도 찬밥으로 만든 아란치니를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번 식사 시간에는 냉장고에 남아 있는 찬밥으로 근사한 이탈리아 요리 <아란치니>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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