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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공기청정기 고를 때 주의할 점





미세먼지의 계절이 다가오고, 실내 난방의 시즌이 오면서 공기청정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공기청정기의 성능 가운데 어떤 부분을 고려할지 생각해야 보다 좋은 공기청정기를 구입해서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우선 구입하려는 공기청정기가 CA인증이나 KS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먼저 CA인증이란 한국공기청정기협회에서 허가한 인증이다. 먼지를 빨아들이는 효율과 소음 등의 여러 테스트 항목을 통과한 제품에만 붙여진다. 


KS인증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는 인증으로 지름 2.5㎛ 이하의 작은 초미세먼지를 정해진 시간 안에 걸러낼 수 있는지 확인이 된 경우에만 인증을 부여한다.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헤파 필터다. 공기청정기의 기본 원리는 오염된 공기를 팬으로 흡입하고 세균이나 먼지를 필터를 통해 걸러낸 뒤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작용이다. 최근 가정용 공기청정기에는 대부분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단위의 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헤파(HEPA) 필터가 사용되고 있는 추세다.


헤파 필터는 제거율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이때 H(E)10~H(E)12 등급까지는 0.5~1마이크로미터(10만분의 1m)의 세균 및 먼지 정화가 가능하다. 현재 공기청정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헤파 필터는 H13~H14 등급이다. 0.3마이크로 미터의 세균 및 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필터다.



청정 공기 공급 비율(CADR)도 확인해야 한다. CADR은 ‘Clean Air Delivery Rate’의 약자로 공기청정기에 걸러진 깨끗한 공기가 얼마나 많이, 빠르게 퍼져나갔는지 확인하는 지표다. CADR 값이 높을수록 공기가 맑아지는 속도가 빠른 것을 뜻한다. CADR 수치는 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 공기청정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집의 크기를 고려하면 표준사용면적(㎡)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다. 표준사용면적이란 공기청정기가 1분 동안 실내 오염도를 기존 대비 약 5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면적을 뜻한다. 공간에 비해 표준사용면적이 적은 청정기는 전력 소모만 심할뿐 공기정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현재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공간에 비해 약 130%의 표준사용면적을 가진 공기청정기가 좋다고 한다.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때는 필터 교체도 중요하다. 필터가 없는 이온식 또는 전기집진식 공기청정기는 필터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 반면 필터식 공기청정기의 경우,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청소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필터를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청정기의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먼지필터는 최소 1년에 1번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이 가운데 먼지필터를 보호하는 전처리필터는 2~4주에 한 번씩 청소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