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앉아있는 자세가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앉아서 일하는 사람의 상당수가 목이나 어깨, 허리 통증을 호소한다.
부위별로 사용할 수 있는 각종 마시지 기계와 바르게 앉도록 도와주는 기능성 방석, 경추를 받쳐주는 기능성 베개 등이 시중에서 널리 판매된다는 사실이 근골격계 통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
앉는 자세는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되풀이되는 습관이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바로잡기 어렵다. 처음 의자에 앉을 때 바르게 앉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세가 흐트러지기도 한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의자에 바르게 앉는 방법을 소개했다. 일단 바르게 앉는 방법을 이해하고, 필요하다면 바른 자세에 도움이 되는 의자나 컴퓨터 거치대, 방석 등을 장만하는 것도 자세를 고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바르게 앉는 첫 번째 방법은 의자 디자인에 관한 것이다. 업무용 의자의 디자인은 등받이와 사람의 신체가 가능한 한 많이 밀착될 때 가장 이상적이다. 의자의 허리 지지대가 사람의 척추를 따라 S자 모양으로 곡선을 그리는 게 좋다.
업무용 의자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면 이 점을 유념해 앉았을 때 허리를 편안하게 받쳐주는 제품을 고른다. 만약 사무실 의자를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면 척추를 받쳐주는 기능성 쿠션을 구입하는 것도 괜찮다.
의자의 높이는 앉았을 때 발바닥 전체가 바닥이나 발 받침대에 밀착되는 높이로 조정해야 한다. 의자에 앉아 양손을 아래로 늘어뜨렸을 때 손이 허벅지 아래 방향으로 너무 많이 내려가면 의자가 낮은 것이고, 반대의 경우는 의자가 너무 높은 것이니 알맞게 조절하는 게 좋다.
이렇게 높낮이를 조절한 의자에 앉아서 책상 위에 손을 올려놓았을 때 팔의 각도는 90도가 되는 게 바른 자세다.
컴퓨터 모니터의 높이도 중요하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종이라면 거치대 등을 사용해 모니터를 적당히 높은 위치에 놔야 목과 어깨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고개를 바로 들었을 때 모니터 상단과 눈의 높이가 수평을 이루는 게 이상적이다.
의자의 팔걸이는 팔을 올려놓고 쉬는 용도라기보다는 의자에서 일어서거나 의자에 앉을 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팔걸이의 높이는 바른 자세를 만드는 데 크게 중요하지 않은 요소다. 의자에 앉았을 때 움직임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만 높낮이를 조절하면 된다.
이런 노력을 기울여 바른 자세로 업무를 시작했더라도 사람의 자세는 곧 흐트러진다. 근육이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비싸고 좋은 의자도 장시간 앉았을 때 몸에 아무 무리가 없도록 설계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실천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으로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자세가 바르더라도 장시간 앉아 일하면 근골격계 통증이 완화되기 어렵다. 적어도 1시간마다 5분씩 자리에서 일어나 걷거나 서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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