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음식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명란젓 감자 샐러드

 

 

6월부터 9월까지는 감자가 맛있어지는 시기이다. 제철을 맞은 감자 한 알에는 맛과 영양이 농축되어 있다. 감자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다른 식품에 함유된 비타민C와 조금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비타민C는 열을 가하면 금방 영양소가 파괴되는 성질을 갖고 있지만 감자 속의 비타민C는 전분이 보호해 주기 때문에 가열해도 많이 파괴되지 않는다. 따라서 다른 식품과 달리 감자는 삶거나 쪄서 먹어도 비타민C의 파괴가 비교적 적기 때문에 안심하고 요리해도 괜찮다.

 

 

이렇게 전분의 보호를 받는 감자의 비타민C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여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여름철 걸리기 쉬운 감기 예방에 좋으며,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와 관련하여 감자의 비타민B6 성분은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뇌에는 아미노산 계열의 신경 전달 물질인 ‘글루타메이트’와 ‘가바’라는 물질이 있다. 글루타메이트는 신경을 흥분시키는 작용을 하고, 가바는 뇌를 진정시키는 신경 억제 작용을 담당한다. 글루타메이트가 가바로 전환되는데 꼭 필요한 보조효소가 비타민B6이다. 따라서 비타민B6가 부족하면 불안한 감정과 우울함을 느끼기 쉽고 불면증을 야기할 수 있다.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명란젓 감자 샐러드

 

앞서 소개한 것처럼 감자에 함유된 비타민B6는 신경 안정 물질을 생성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우울하고 기분이 안 좋을 때 감자를 먹으면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것은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오늘은 한 입 먹으면 그 부드러운 맛이 몸도 마음도 행복해지는 명란젓 감자 샐러드를 소개한다.

 


[필요한 재료]

감자2~3, 버터 1TS, 명란 2, 오이1/2, 소금 반 꼬집

마요네즈1 TS, 플레인 요거트 2TS, 레몬즙 1ts, 소금

 


[만드는 과정]

 

1. 세로로 길게 자른 오이는 속을 파내서 반달 모양으로 얇게 썰고

소금에 5~10분간 절인 후 물기를 꼭 짜낸다.

 

2. 명란은 껍질을 벗기고 속을 파낸다.

 

3. 감자를 삶아 뜨거운 상태일 때 으깨서 한 김 식힌다.

 

 

잠깐 요리 상식

안전하게 감자 먹기

 

우리에게 이로운 영양성분으로 꽉 찬 감자지만 주의해야 할 성분이 2가지 있다. 하나는 감자의 독성 물질인 ‘솔라닌’ 이다. 솔라닌은 감자의 싹에 함유되어 있으므로 아주 작더라도 초록색의 싹은 반드시 도려내고 먹어야 한다.

 

두 번째로 주의해야 할 성분은 ‘아크릴아미드’ 이다. 감자처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튀길 때 만들어지는 독성물질 중 하나인데, 특히 튀긴 감자에서 많이 생성된다. 아크릴아미드는 몸에 염증을 유발하고, 뇌 신경 기능을 저하시키며, 암 발생 촉진 등의 부작용을 야기한다. 따라서 감자는 튀기는 조리법보다는 삶는 방법이 건강상 이롭다는 것을 알아 두자.

 

4. 준비한 재료와 분량의 소스를 넣고 잘 섞어서 완성한다.

 

 

담백하고 슴슴한 맛에 손이 계속 가게 되는 명란젓 감자 샐러드이다. 이 샐러드는 차갑게 먹어도 그 맛이 일품이다. 넉넉한 양을 만들어서 냉장고에 보관하며 먹으면 좋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라면 콘 옥수수, 치즈 가루 등을 추가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빵 사이에 넣어 샌드위치로 만들면 간단한 별미 간식으로 즐길 수 있다. 스스로 힘이 들거나 주변에 지친 사람이 있다면 명란젓 감자 샐러드로 몸과 마음에 편안함을 선물해주는 건 어떨까.

 

 


 <참고: 항암 채소 영양 사전(박건영), 밥상 머리 디톡스 (윤승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