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유독 성가신 액취증은 모든 사람에게 다 같은 정도로 나는 것은 아니라 ‘아포크라인한선’ 발달이 심하고 분비능이 클수록 냄새가 심하게 된다. 내분비 기능이 왕성해지는 사춘기 때 증세를 주로 호소하고 폐경 이후의 노인에게는 발생하지 않는다.
대개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마른 사람보다는 뚱뚱한 사람에게, 또 생리 전후에 많이 난다. 서양인에게 많고 한국인의 경우 10% 선으로 보고되고 있다. 되고 있다. 또한 유전적인 성향이 강해서 집안 내력을 살펴보면 자신의 액취증 증세를 확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환자의 20% 정도는 유전과 상관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액취증의 원인은?
우리 몸에는 200만~300만 개의 땀샘이 있다. 이를 분류하면 체온조절과 노폐물 배출을 하는 ‘에크라인한선(eccrine sweet gland)’과 겨드랑이 같은 은밀한 부위에 주로 분포해서 지방산 등을 배출하는 ‘아포크라인한선(apocrine sweet gland)’으로 나눌 수 있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아포크라인한선은 더 왕성하게 작용을 하게 되고, 이후 아포크라인한선에서 나온 땀이 피부 표면의 세균에 의해 암모니아 등을 형성하면서 고약한 냄새가 나게 된다.
액취증 증상 및 진단은?
주관적인 판단법으로는 향기 없는 티슈를 양쪽 겨드랑이에 끼운 후 5분 후에 냄새를 맡아 보아 역겨운 냄새가 난다면 액취증으로 의심해볼 만하다. 병원에서 객관적 테스트로는 ‘Minor test’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재발 여부를 판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액취증 대응 및 치료법은?
액취증은 치료에 앞서 ‘과연 내가 치료의 대상인가’ 하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하는 질환이다. 왜냐하면 액취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 드물게는 암내 공포증이란 정신 질환에서 기인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결백증의 일면으로 표출되는 것으로 특히 여성의 경우 자신의 냄새에 너무 민감해 필요 없는 치료를 자청하기도 한다. 최종적인 치료의 판단은 전문의와의 상담 후에 결정해야 한다.
액취증 자가관리법
1. 목욕을 자주 하면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한다.
2. 겨드랑이 부근을 항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한다(파우더 바르기, 건조 목적 티슈 사용하기 등).
3. 천연섬유의 속옷을 입고 자주 갈아입는다.
4. 겨드랑이 털을 짧게 깎는다.
5. 방향제나 소취제를 사용한다.
액취증으로 인해 의사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
1. 흰옷을 입으면 저녁 무렵 겨드랑이가 노랗게 변해 있다.
2. 다른 부위에 비해 겨드랑이 땀이 심해 겨드랑이 부위가 축축하게 젖어 있다.
3. 귀지가 축축하게 젖어 있다.
4. 직계 가족 중 액취증 치료를 받은 사람이 있다.
5. 액취증 냄새가 난다는 소리를 다른 사람에게 들은 적 있다.
6. 냄새에 대한 걱정으로 사회생활에 제한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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