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및 실내외 큰 온도 차이

 

겨울철 질환으로 불리는 뇌경색은 여름에도 방심할 수 없다. 무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액농도가 증가하면서 혈전이 더 잘 만들어져 뇌경색 발생률 또한 높기 때문이다. 외부는 덥고, 실내는 에어컨으로 추워 온도 차이가 많이 나는 것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실내외 온도 차이는 교감신경 혈전과 혈관 수축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환자의 대부분이 고연령층으로 나타나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은 뇌경색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세 가지로 분류되는 뇌경색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피가 뇌에 통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뇌경색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첫째, 동맥경화증이 생겨 손상된 뇌혈관에 혈전(피떡)이 생기면서 혈관이 좁아져 막히는 뇌혈전증(혈전성 뇌경색) 경우를 말한다. 수도관에 녹이 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둘째, 심장 또는 목의 큰 동맥에서 생긴 혈전이 떨어져 나가 혈류를 타고 올라가서 멀리 떨어져 있는 뇌혈관을 막아 생기는 뇌색전증(색전성 뇌경색)이다. 셋째, 열공성 뇌경색으로 뇌의 아주 작은 혈관이 막히는 경우를 말한다.

 

 


뇌경색, 왜 고연령층일수록 많을까?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뇌혈관질환의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뇌경색은 ‘노인성 질병’으로 불릴 만큼 고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2015년 기준 뇌경색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70대가 가장 많았고 60, 80, 50대 순으로 뒤를 이어 대부분 고연령층에 집중되어 있다.

 

이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뇌경색의 주요 원인인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의 발생 빈도가 증가해 그에 따라 뇌경색 질환 역시 증가하며, 또 혈관 자체도 고연령층일수록 탄력이 떨어지고 모양이 변하는 등 퇴행성 변화가 오기 때문이다.

 

그밖에 심장, 부정맥, 심부전 및 심근경색 등의 심장병도 뇌경색의 원인 중 하나이다. 심장에서 혈액이 응고된 상태인 혈전이 생성되고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뇌경색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는 질환으로 이상 신호를 빠르게 알고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면 우리 몸에 다양한 신호를 보낸다. 일반적으로 뇌경색이 발생하면 손상당한 뇌의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한쪽 얼굴이나 팔과 다리에 마비 증세가 나타나거나 감각이 이상하거나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주위가 도는 듯한 어지럼증과 두통 증상이 있거나 물체가 둘로 겹쳐 보이기도 한다. 언어장애로 대화가 불가능할 수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의식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후유증을 결정하는 ‘골든타임’

 

이러한 증상들이 발생한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문제는 많은 사람이 자신이 뇌졸중인지 몰라 시기를 놓친다는 점이다. 뇌경색은 4.5시간이 환자의 후유증을 결정하는 ‘골든타임’이다. 이는 뇌세포가 주변 혈관으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받으며 버틸 수 있는 시간이다. 뇌세포는 단 몇 분만 혈액 공급이 안 돼도 손상을 입는다. 한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다. 증상 발생 4.5시간 안에 치료가 시작돼야 한다. 이 시간 안에 치료를 받으면 크게 호전할 수 있다.

 

 


혈압혈당 등 잘 관리하면 90%는 예방

 

뇌경색은 느닷없이 생기는 병이 아니다. 수년에 걸쳐 서서히 뇌경색으로 악화하므로 뇌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여러 요인을 적극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1. 고혈압 환자는 약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병 위험이 네 배나 크다.

2. 당뇨 환자는 혈당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걸쭉한 혈액이 동맥경화나 혈전을 만들어 뇌혈관을 막기 때문이다.

3. 심장병고지혈증 환자도 뇌졸중 위험군이므로 질병을 관리하고 혈관 건강을 주기적으로 검사해봐야 한다.

4.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에 뇌졸중 환자가 증가한다. 폐경 이후에 예방하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위험인자를 잘 조절하면 90% 이상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50세 이상의 고위험군은 5년에 한 번 뇌혈관을 촬영하고, 동맥경화가 있으면 1~2년 내 추적 검사를 권한다.

 


 


<출처: 대한뇌졸중학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신경과>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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