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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엄연한 질병인 비만! 정확한 정보 알아봐요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가장 흔히 하는 고민 중 하나가 비만 혹은 과체중에 관한 것이다. 움직임은 줄어드는데 식습관은 점점 서구화되는 탓에 자신도 모르는 새 비만 대열에 합류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까닭이다.

 

작심삼일을 반복하며 운동에 열을 올리거나 유행하는 다이어트 식단에 도전하는 일상을 다들 한 번쯤 경험해보았을 터다. 그럼에도 우리는 비만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잘 알지 못한다. 확신하고 있는 정보가 틀린 경우도 꽤 많다. 제대로 된 체중 감량을 위해, 그리고 비만이라는 질병과 이별을 고하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에 대해 묻고 답해본다.

 

  

  

살이 더 잘 찌는 체질도 있다?

 

YES! 흔히 하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라는 말은 틀렸다. 칼로리가 없는 물이 체지방을 증가시킬 리는 만무한 까닭이다. 다만 같은 양, 같은 칼로리의 음식을 먹어도 살이 더 잘 찌는 체질은 존재한다.

 

비밀은 인슐린 저항성에 있다. 다시 말해 선천적으로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은 평소 체중 관리에 더욱 철저할 필요가 있다. 반면 인슐린 효율이 높은 사람은 먹어도 살이 안 찌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살이 더 잘 찐다?

 

YES!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이는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여성은 폐경을 하게 되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드는데, 이는 체지방 증가로 이어진다. 게다가 체형도 이전과는 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중년, 노년기 여성에게 꾸준한 운동은 체중관리와 건강유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근력 운동을 반드시 병행하기를 추천한다.

 

 


마른 체형은 비만 걱정을 안 해도 된다?

 

NO! 피하지방이 많아 눈으로 보기에 비만인 경우보다 일명 마른 비만이 더 위험할 수 있다. 마른 비만은 장기 주변이나 내부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당 수치 증가와 고혈압, 위궤양 같은 성인병 유발의 위험이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육안으로 쉽게 확인이 어렵다는 데도 위험성이 있다. 만약 신체 다른 부위는 말랐는데 복부만 유독 불룩 튀어나온 거미형 체형이라면 내장지방이 정상범위 이상인 게 아닐까 의심해 보아야 한다. 더불어 마른 비만이라 판단된다면 기초 체력 쌓기에 집중하면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량을 점차 늘리고, 알코올이나 당 함유량이 높은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

 

 


지방 섭취는 무조건 줄여야 한다?

 

NO! 식품에 든 지방이 몸속에 들어온다고 무조건 체지방으로 쌓이는 건 아니다. 오히려 과하게 섭취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환되어 축적되는 것이다. 때문에 몸에 이로운 지방은 적당량 섭취하기를 권장한다. 올리브오일, 아몬드버터, 아보카도, 등푸른 생선에 포함된 기름 등이 대표적인 예다. , 지방은 1g 9㎉로 단백질과 탄수화물보다 열량이 두 배 이상 높으므로,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사량을 극도로 줄여 살을 빼면 요요가 온다?

 

YES! 대부분은 그렇다. 식사량을 극도로 줄일 경우 당연히 살이 빠지게 되나, 평생 극소량의 식사량을 유지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굶어서 살을 빼는 동안 신체 곳곳의 근육도 빠지게 되는데, 근육이 적을 경우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살이 더 잘 찌는 체질로 변하게 된다. 굶는 다이어트로 단기간에 살을 뺐다가, 결국에는 살이 더 찌는 요요를 겪는 건 그런 이유다.

 

따라서 충분한 단백질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면서,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병행해 서서히 체중을 줄이는 게 정답이다. 당장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듯 느껴질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가장 효과적이면서 빠른 방법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