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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손 씻기, 손 소독! 코로나 시대에는 집에서도 필수 조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된 지 어느덧 1년이 됐다. 새로 확진된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1,000명을 훌쩍 넘기는 나날이 한동안 지속되다 최근엔 다행히 확산이 완만하게나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춥고 건조한 겨울철 환경은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아주 적합하기 때문에 방역에 조금이라도 소홀한 틈이 보이면 확진자 수는 언제든 다시 급증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스스로 실천법]

내 가족의 건강은 내가 책임지자

 

 

코로나19 감소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중이용시설뿐 아니라 가정 내에서의 환경 관리 또한 중요하다. 확진자의 상당수가 가족 간의 전파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기 때문에 집도 감염의 안전지대가 결코 아니라는 얘기다.

 

더구나 요즘 들어 기온이 떨어지고 날씨가 궂은 날이 이어지면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집에 오래 있을수록 자연스럽게 신체 움직임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그만큼 면역력이 떨어지는 데다 건조하고 밀폐된 공간 안에 여럿이 오래 있으니 바이러스가 침투할 경우 감염이 일어나기 쉬울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시대에는 집안에서도 감염을 막기 위한 행동 수칙이 필수다.

 

 

 

 

 

 

 

 

● 건강한 습관 첫 번째, 손은 언제나 깨끗하게!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칙은 손 씻기. 그런데 이 수칙을 집 밖에서나 혹은 외출하고 돌아온 직후에만 잘 지키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손을 자주 씻어야 하는 건 집에만 있는 시간 동안에도 예외가 아니다.

 

가정 내에서도 손이 더러워지면 비누나 손 세정제로 30초 이상 꼼꼼히 씻어야 한다. 손가락 사이와 손톱 밑, 손목을 골고루 잘 문질러 흐르는 물로 씻어내야 하는 손 씻기 방식도 집 밖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대로 적용된다.

 

특히 요리하기 전,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먹기 전, 화장실을 이용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집에서 손을 씻은 뒤엔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닦아야 한다. 이때 수건 사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가족들 사이에서 바이러스를 비롯한 병원체를 옮기는 매개체로 가장 흔한 물품이 바로 수건이기 때문이다.

 

대다수 가정에서는 수건을 가족들이 함께 사용한다. 공용 수건에 자칫 바이러스가 묻어 있다면 이를 사용하는 여러 사람에게 한꺼번에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것이다. 그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겨울철에는 다소 번거롭더라도 가족들 각자 수건을 따로 쓰는 게 좋다.

 

수건을 걸어놓는 위치나 색깔 등을 가족들이 각자 다르게 정해 분리해 놓는 방식도 위생에 도움이 된다.

 

 

 

 

 

 

 

 

집 안에도 여러 사람이 공통적으로 자주 만지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현관문 손잡이, 방 문고리, 냉장고 손잡이, 화장실 변기 물 내림 스위치 등은 짧은 시간 동안에도 여러 명이 자주 만지게 된다. 수시로 조작하는 전자제품 리모컨과 계속 들여다보는 휴대폰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바이러스나 세균들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식구들의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이나 물품은 자주 소독해줄 필요가 있다. 소독 전에는 실내 환기부터 충분히 시킨 다음 일회용 장갑이나 고무장갑,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경부가 승인한 코로나19 살균·소독제와 소독용 천 두 개를 준비한다.

천 하나로는 소독제를 적셔 물건을 닦아내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천으로 다시 닦는다. 소독을 다 끝내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건강한 습관 두 번째, 건조한 환경은 금지!

 

바이러스는 건조한 환경에서 5~10배나 더 잘 생존한다. 습도가 낮으면 인체의 호흡기 점막에 수분이 부족해져 병원체를 비롯한 이물질을 걸러내는 섬모가 활발하게 움직이지 못한다. 그만큼 호흡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 때문에 겨울철에는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난방을 하는 동안엔 집안 공기가 더욱 건조해지는 만큼 습도 관리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매일 관리해줘야 한다. 내부를 자주 청소하고 충분히 말려야 하며, 가습기 내부에 남은 물은 하루가 지나면 꼭 버려야 한다.

 

 

 

 

 

 

 

 

건강한 습관 세 번째, 매일 환기부터 시작하자!

 

간혹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외부 공기를 막는다고 환기를 시키지 않는 집들이 있다. 그러면 만약 바이러스가 침투하거나 가족 중 누군가가 감염될 경우 가정 내에서 바이러스가 더 잘 확산될 수 있다. 바이러스는 여러 사람이 밀폐된 환경에 모여 있을 때 잘 증식하기 때문이다. 밀폐된 환경이 오래 지속되지 않게 하려면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게 좋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여는 대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집도 많다. 그러나 공기청정기는 일부 먼지 입자를 걸러내는 데는 유용하지만,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더구나 공기청정기 내부 필터를 제때 청소하지 않으면 오히려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우려마저 있다는 것이다공기청정기를 쓰려면 설명서에서 제품 기능을 꼼꼼히 확인하고 내부를 자주 청소해야 한다.

 

 

 

(도움: 대전을지대병원)

 

 

 

한국일보 임소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