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사투에 복병이 나타났다. 바로 변이 바이러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외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국내에서도 유입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변이 바이러스 소식에 국제 사회가 긴장하는 이유는 감염력 때문이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4~1.7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빠르게 전파되는 새 변이체.

 

변이 바이러스가 어떤 경로로 누구로부터 출현했는지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영국 외에도 남아공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WHO에 보고되기도 했다. 국내 방역 당국에 따르면 WHO가 최근 개최한 긴급 위원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와 관련해 국제적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변이와 변종은 어떤 차이일까]

바이러스는 핵산과 이를 둘러싼 단백질 막으로 구성된다. 사람 몸 세포와 결합하며 증식하는데 이 과정에서 변이가 이뤄진다. 자연적으로 복제되는 과정에서 유전자 서열이 조금씩 변하는 것이다. 따라서 변이는 유전자 변형 과정이 소규모로 일어나기 때문에 감염력이나 전파력 등 일부 특성에서만 차이를 보이지만 특성 자체가 변하지는 않는다.

 

 

 

 

 

 

 

 

 

반면 변종은 기존 바이러스에서 유전자 변형이 많이 이뤄져 아예 종이 달라지는 경우를 의미한다. 학계에서는 1%가 넘게 유전자 서열이 달라져야 변종으로 인정한다. 대표적으로 2003년 유행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유행했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에서 변이가 심하게 일어나 아예 성격이 바뀐 변종 바이러스다. 코로나19 역시 사스와 다른 변종 바이러스다. 아직까지 WHO에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는 보고되지 않았다.

 

 

 

 

 

 

 

 

 

현재 발견된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유전자 측면에서 0.07% 정도만 차이가 난다고 한다. 변종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염기 수가 3만여 개에 달하는데, 이 중 1% 미만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크지 않다. 일각에서는 기존 바이러스에 대응해 만들어진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아직까지는 치명률이나 백신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나오지 않았다. 기존 백신으로 충분히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감염자가 많아질수록 언젠가는 변이가 심하게 이뤄지면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그 시기가 그렇게 빨리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문제는 전파력]

통상 바이러스 변이가 일어나면 전파력이 커진다. 중앙방역 대책 본부에 다르면 영국 정부가 공개한 변이 바이러스는 평균 전파력이 약 57%에서 70%까지 높아진다. 전파력이 올라간다는 것은 기존과 동일하게 거리 두기를 했을 때도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 코로나19로 인해서 사망하는 지표인 치명률자체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파력 자체가 높아지면 감염 대상이 늘어날 수 있고 어린이나 노약자 등 감염 취약계층은 중증으로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많이 퍼진 ‘우세종’이 되면 현재 방역 대책은 더 강화될 수 있다. 결국 방법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방역에 철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지만 동시에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인 방역 수칙을 성실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

 

 

<참고: 외신, 영국공중보건국, 중대본 브리핑>

 

 

 

경향신문 박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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