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부터 목 뒤에 살이 많이 붙었으니 빼야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손을 들어 목 뒤를 만져보면 살은 살인데 말랑하지 않고 딱딱하면서 흡사 아이스크림이 부풀어 오른 것 같은 흉측한 모습이었다. ‘다이어트를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상했다. 5kg가량을 감량했는데도 목 뒤의 살은 그대로였다. 오히려 더 많아졌다. 목이 보이는 티셔츠를 입으면 지인들이 깜짝 놀랄 정도였다. 미관상 좋지 않아 항상 스트레스를 받았다.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니 ‘버섯증후군’이라고 했다. 버섯증후군은 목덜미 아래 경추(목뼈) 7번 뼈 일부가 돌출되면서, 버섯이나 혹처럼 불룩하게 보이는 것을 뜻한다.

 

 

 

 

 

 

 

버섯증후군은 거북목, 일자목 증후군이 더 심화 된 형태다. 거북목 증후군은 원래 C자형 커브를 유지해야 하는 경추가 거북이 목처럼 일자로 뻗어 나온 것 같은 형태로 변형된 상태를 의미한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목을 앞으로 쭉 뺀 것 같은 형태로 굳어지는 것이다.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다.

 

이런 자세를 반복해서 취하면 목을 보호하기 위해 일자목 부위에 지방이 쌓여 혹이 되거나 툭 튀어나온다. 이것이 버섯증후군이다. 경추·흉추가 변형되면서 변형 부위에 지방이 쌓이는 현상으로 정식 의학 용어는 아니다. 주로 경추와 흉추가 만나는 경추 6~흉추 1번 부위가 두툼해진다. 해외에선 ‘버펄로 험프’(Buffalo Hump)라고도 불린다.

 

눈과 손으로 쉽게 증상이 확인된다. 목 뒤를 만져봤을 때 어깨와 이어지는 부분이 기형적으로 툭 튀어나오거나 근래에 갑자기 목 뒤에 살이 쪘다면 버섯증후군을 의심해 볼 만 하다. 목을 만져보면 탄력이 있는 단단한 살집이 잡힌다. 상태가 악화하면 피부까지 굳어 튀어 오른 부위가 딱딱해져 거뭇하게 색이 바뀌기도 한다.

 

 

 

 

 

 

 

눈과 손으로 쉽게 증상이 확인된다. 목 뒤를 만져봤을 때 어깨와 이어지는 부분이 기형적으로 툭 튀어나오거나 근래에 갑자기 목 뒤에 살이 쪘다면 버섯증후군을 의심해 볼 만 하다. 목을 만져보면 탄력이 있는 단단한 살집이 잡힌다. 상태가 악화하면 피부까지 굳어 튀어 오른 부위가 딱딱해져 거뭇하게 색이 바뀌기도 한다.

 

 

 

 

 

 

버섯증후군은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환은 아니다. 다만 일자목 증후군과 함께 목디스크의 전초 증상이라는 점에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버섯증후군은 무력감, 어깨 무거움, 경추 움직임 장애, 두통과 통증을 유발한다. 목덜미가 항상 뻐근하고 목을 돌리는 게 힘들어진다.

아쉽지만 버섯증후군을 단번에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자세 교정이 가장 중요하다. 의자에 앉을 때도 허리를 곧바로 편 상태에서 목과 가슴을 쭉 펴는 것이 좋다. 근력 강화 운동과 유연성 훈련, 도수치료와 마사지를 꾸준히 받는 것도 방법이다. 엎드린 자세에서 상체만 들어서 젖혀주는 운동도 좋다. 또 끈을 기둥 등에 걸친 뒤 등을 편 상태에서 천천히 당겼다가 펴주며 어깨와 목을 이완하는 운동도 추천된다.

 

 

 

 

 

 

 

헬스를 할 경우에는 등 근육 운동이 좋다. 등을 곧게 편 상태에서 플랭크와 스쿼트를 꾸준히 해서 근육량을 키우는 것도 바람직하다. 최근 유행하는 폼롤러를 활용해 목 뒤 튀어나온 부위를 자극하는 것도 좋다. 온몸을 벽에 붙이고, 턱을 집어넣은 상태에서 10분간 자세를 유지하는 마네킹 자세도 좋다.

목덜미살을 지적하는 사람이 많아 스트레스가 너무 큰 나머지 지방흡입을 고민한 적도 있다. 다만 목이라 위험하고, 자세를 교정하지 않으면 지방을 빼내도 다시 살이 붙는다고 하니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 결국 꾸준한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 도수치료와 마사지가 필요하다. 평소 모니터와 스마트폰을 볼 때도 눈높이를 위에 두고 고개를 무리하게 젖힐 때마다 의식적으로 등과 가슴을 펴주는 생활습관이 중요할 것 같다.

 

 

 

국민일보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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