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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다! 각질과 가려움증으로 괴로운, 건선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건선 환자. 건조한 겨울철에 가장 흔하지만, 봄이 되었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한 번 걸리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건 물론 관절과 주요 장기의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건선에 대한 정보에 주목하자.

 

 

 

 

 

 

건선이란?

 

자가면역질환의 일환으로, 대표적인 만성 피부질환이다. 면역세포가 피부세포를 병원균으로 오인해 피부세포의 과도한 증식을 일으키는 것. 건선은 크기와 형태에 따라 판상 건선, 물방울 건선, 농포성 건선, 손톱 건선 등 다양한 종류로 구분되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것은 넓은 판 형태를 띠는 판상 건선이다. 부모가 건선일 경우 발병률은 높아지는 편. 전염성은 전혀 없다.

 

 

 

 

 

 

 

어떤 증상이 있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피부가 겹겹의 비늘처럼 은백색으로 일어나는 인설이다. 인설로 인해 피부가 두꺼워지며, 심한 가려움과 진물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피부를 과하게 긁게 되면 상처가 생기면서 2차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다. 또한 인설은 다른 피부질환과 달리 정상적인 피부와의 경계가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목, 두피, 팔꿈치, 무릎 등 마찰이 잦은 부위에 좁쌀 정도의 작은 크기로 나타났다가 점점 범위가 넓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왜 생기는 건가?

 

우리나라 인구의 2% 이상이 건선을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건선 발병에는 유전적인 요인이 있지만, 이 외에도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과도한 스트레스. 건선 환자의 40~50%가 스트레스를 겪은 후 건선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과도한 음주와 흡연, 서구화된 식습관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인체에 해로운 환경에 지속해서 노출될 경우 면역시스템의 이상과 기능 저하, 염증 유발 등을 초래해 건선을 유발 및 악화시킬 수 있다.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

 

현재로서는 건선을 완치할 방법이 없다. 한 번 발병하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므로 평생 관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발병 초기라면 호전이 빠르지만, 이마저 미루다 보면 대사성 질환, 중풍, 건선관절염 같은 합병증 위험도 커지므로 이상이 느껴지는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 주의할 점은?

 

면역력 관리에 신경을 쓰자. 평소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또한 생활환경이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 보습과 수분 섭취도 마찬가지. 체내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면역체계를 교란하는 술, 숙면을 방해하는 커피나 차 종류는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특정 부위에 건선이 생긴 상태라면 각질을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행위는 상태를 오히려 악화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금물이다.

 

프리랜서 기자 정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