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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 파킨슨병에 대한 원인과 증상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 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 영국의 의사 제임스 파킨슨은 1817년에 파킨슨병을 학계에 최초로 보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의사의 생일인 4월 11일을 세계 파킨슨병의 날로 제정했다.

 

레이건 미국 전 대통령,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 등 유명인이 파킨슨병에 걸리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졌다. 의학의 발전으로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건강하고 여유로운 노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활기찬 삶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파킨슨병에 대해 알아본다.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 뇌의 중뇌에 존재하는 ‘흑색질’이라고 불리는 부위의 도파민 세포가 점점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대표적 퇴행성 뇌 질환이다.

 

최근 들어 노인에게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약 20%는 50세 이하의 젊은 사람들에게도 나타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다.

 

 

 

 

 

 

 

 

 

 

파킨슨병, 발병 원인

 

파킨슨병이 왜 발병하는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약 15%의 환자들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을 하고 환경적 영향이나 독성물질이 원인이 된다는 결과가 있긴 하나 아직 모든 환자들에게 적용할 만큼 확실하지는 않다.

 

이처럼 뚜렷한 발병 원인을 모를 때 ‘특발성’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파킨슨병 대부분이 이러한 특발성 병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유전체 게놈(genome) 연구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전 세계의 의과학자들이 노력 중이다.

 

 

 

 

 

 

 

파킨슨병, 대표적인 3대 증상

 

운동 증상과 비운동 증상으로 구분된다. 대표적인 3대 운동 증상으로는 몸의 움직임이 비정상적으로 느려지는 서동, 손이나 발이 떨리는 진전, 근육과 관절운동이 뻣뻣해지는 경직 등이다. 증상이 미약할 때는 관절염이나 오십견으로 오진되기도 한다. 서울아산병원 파킨슨병 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증상 발생 후 평균 18개월 후에야 파킨슨병으로 진단됐다. 그만큼 환자들의 고통과 의료비가 낭비되고 있는 것이다.

 

비운동 증상으로는 후각 기능 소실, 수면장애, 자율신경 이상, 정신이상, 인지 기능 저하, 피로, 발성 부전, 연하곤란, 타액 분비 과다 등이 있다.

 

 

 

 

 

 

 

 

 

파킨슨병, 이런 ‘전조증상’ 주의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운동 증상이 나타나서 진단되기 수년 전부터 비운동 증상이 전조증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환자들 대부분은 이러한 증상이 파킨슨과 연관되어 있다는 생각을 못 하기 때문에 스스로 증상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진단과 치료가 더욱 복잡한 것은 운동 증상뿐 아니라 다양한 비운동성 증상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비운동 전조 증상으로는 잠자는 중에 소리를 지르거나 공격적인 행동 등을 하는 렘수면 행동장애, 낮보다 밤 시간의 빈뇨 등의 소변 장애, 후각 기능 소실, 변비, 기립성 저혈압, 주간 졸림 및 우울증 등이 있다.

 

 

 

 

 

 

 

 

 

파킨슨병, 진단과 치료는?

 

파킨슨병의 확진은 뇌의 조직 검사에서 도파민성 신경세포의 소실과 루이체가 존재할 때 기능하기 때문에, 진료실에서는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임상적 증상을 기준으로 진단하며 다양한 뇌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과 감별 진단한다. 특히, 파킨슨병과 비슷한 퇴행성 뇌 질환들과의 감별 진단이 환자의 치료와 예후를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파킨슨병을 의심할만한 증상이 느껴지거나 지적을 받는다면 파킨슨병을 전문으로 하는 신경과 의사의 진료를 빨리 받는 것이 현명하다. 적절한 약물치료, 수술로 직장 생활이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호전된다.

 

현재 인간의 유전체 전체를 분석하여 파킨슨병의 유전적 원인을 밝히려는 연구는 급속히 발달하고 있으며, 파킨슨병의 유전적 원인 인자와 환경적 인자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파킨슨병의 원인에 대한 학문적 발견은 결국 이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

 

1. 침대나 의자에서 일어날 때 힘들다.

2. 글씨의 크기가 전에 비해 작아졌다.

3. 주위 사람들이 목소리가 작아지거나 약해졌다고 말한다.

4. 걷거나 서 있을 때 비틀거리거나 넘어지려는 경향이 있다.

5. 걸을 때 발이 땅에서 잘 안 떨어지고 부자연스러운 것을 느낀다.

6. 주위 사람들이 얼굴의 표정이 전에 비해 굳어 있다고 말한다.

7. 손이나 발을 떠는 증상이 있다.

8. 손으로 단추를 잠그는 것이 힘들다.

9. 걸을 때 발을 끌면서 보폭이 짧아지면서 종종걸음을 걷는다.


 

자료출처_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피처 에디터_ 강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