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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봄에 먹기 좋은 제철 나물, 미나리 효능과 요리 레시피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아카데미상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포함한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영화에선 윤여정 배우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져온 미나리 씨를 뿌리고 무성하게 자란 미나리와 함께 이민 가정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영화를 보고 나서 미나리를 활용해 요리를 했다는 글들도 인터넷상에 많이 올라왔다. 싱그럽게 자란 미나리를 보고 식욕을 느꼈던 관객이 많았다는 증거겠다.

 

 

 

 

 

 

 

 

 

 

 

 

 

[ 봄철에 먹기 딱 좋은 미나리, 제철과 효능 ]

 

미나리 축축한 땅이나 물속에서 자라는 산형과 미나리 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및 아시아 대륙 전체에 걸쳐 자란다.

 

미나리는 한겨울을 제외한 3월부터 12월까지 자라난다. 다만 가장 맛있을 때는 봄철이라고 한다. ‘산엔 도토리, 들엔 녹두, 바다엔 문어, 논에는 미나리’라는 옛말이 있을 만큼 미나리는 흔하고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나리는 향긋함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비타민 A와 B, C, 칼슘과 칼륨 등이 풍부하다. 고지방 식단으로 산성으로 변한 체질을 중화시켜준다. 또 해독작용이 뛰어나다.

 

미나리는 복어 요리에 빠지지 않는데, 복어의 독인 테트로도톡신을 중화시켜주기 때문이다. 미나리는 아울러 염증이나 열이 많은 사람에게 특히 좋은 식재료다. 고혈압과 동맥경화, 고지혈증이 있으면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미나리에는 혈관을 맑게 해주는 성분이 들어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미나리에 풍부한 칼륨은 혈관 내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미나리에 들어 있는 이소람네틴과 페르시카린이란 성분은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좋은 미나리를 고르려면 우선 잎을 봐야 한다. 녹색으로 끝까지 퇴색되지 않고 윤기가 있는 것, 줄기가 매끄럽고 진한 녹색으로 줄기에 붉은빛이 없는 미나리가 좋다. 줄기는 너무 굵거나 가늘지 않고 질기지 않아야 한다. 부러진 부분이 없는 미나리를 고르면 짓무르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하기 편하다.

 

 

 

 

 

 

 

 

 

 

 

 

[ 미나리, 더 맛있게 먹기 위한 찰떡궁합 요리 레시피 ]

 

미나리는 보통 무치거나 탕에 넣어 먹는 경우가 많다. 숙취 해소에 좋은 복어탕과 미나리가 궁합이 좋다. 미나리는 흔히 줄기를 먹고 뿌리는 버리는데 뿌리에도 영양분이 많으므로 깨끗이 다듬고 데쳐서 나물로 먹어도 좋은 음식이다. 다만 강한 향을 내는 미나리의 특성상 위장이 약한 사람들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노인과 어린이의 경우 생으로 먹기보다 익혀 먹는 것을 추천한다.

 

 

 

 

 

 

 

 

 

 

 

미나리를 활용한 ‘돌미나리 무침’과 요리는 봄철 입맛도 돋우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우선 돌미나리 줄기의 억센 끝부분은 자르고 잎을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준다. 이후 끓는 물에 1분 정도 돌미나리를 데친다. 이때 소금을 살짝 뿌리면 돌미나리의 푸른 색감이 살아난다.

 

데친 돌미나리는 찬물에 담갔다가 4cm 길이로 자른 다음 고추장, 고춧가루, 식초, 설탕, 다진 마늘, 통깨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양념장을 돌미나리와 잘 버무리면 된다.

 

 

 

국민일보 박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