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포함해 염분이 있는 음식을 먹지도 않았는데 자고 일어나니 얼굴이나 다리 등 몸이 퉁퉁 붓는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2~3일 이내에 원래 형태로 돌아가면 상관없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몸이 부어있다면?
가족이나 지인, 친구들이 “요새 살이 많이 찐 것 같다"라고 하는데 체중에는 크게 변화가 없다면 건강 적신호를 간주해봐야 한다.
또한, 평소 손에 맞던 반지가 잘 안 들어간다거나 속옷 등을 벗었을 때 자국이 남아있다면 부종을 의심해야 한다.
몸이나 얼굴이 붓는 증상, 부종의 다양한 원인
의학계에선 몸이나 얼굴이 붓는 현상을 부종이라고 칭한다. 부종이란 체내 여분의 수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고여 버리는 상태를 말한다.
부종의 원인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염분이 있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부종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경우에는 음식을 조절하면 증상이 사라진다. 주로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부종도 있다고 한다. 생리와 임신 전후에 부종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질병으로 인한 부종이다. 간과 심장, 신장 등에 이상이 있을 경우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우선 간 기능이 저하되면 혈중 단백질 일부가 생성을 멈추고 부종이 생긴다.
눈 주위가 붓거나 저녁에 다리에 부종이 발생하면 콩팥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장에 이상이 있어도 부종이 생길 수 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부종과 호흡곤란이 동시에 오면 심장 건강을 챙겨야 한다.
특히 심부전 환자는 주로 발목 주위에 부종이 발생한다고 한다. 또 얼굴과 팔다리에 동시에 부종이 온다면 갑상선(갑상샘) 건강을 체크해야 한다.
부종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렇게 대처하세요!
특히 처음 부종이 발생한 뒤 3일 이내에 온몸으로 퍼지거나, 피부 변색 혹은 황달이 나타나고 체중이 급격하게 빠지는 경우에는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경우에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긴급한 성격의 부종이 아니고 생활습관에 따른 일시적 부종이 발생했다면 간단하게 부종을 막을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이뇨제를 쓰기도 하는데, 수분이 몸에서 빠져나가 일시적으로 부종이 사라지지만 근원적인 처방은 아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복용도 많은 고민을 거친 뒤 해야 한다. 소염진통제는 각종 근골격계 질환 통증 완화에 쓰이지만 수분 배설을 방해해 부종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저릿저릿, 부종은 그만! 부종을 막을 수 있는 예방법
우선 다리가 잘 붓는다면 잘 때 심장보다 다리를 높게 두는 것이 좋다. 누울 때는 발밑에 베개나 담요를 까는 것이 좋다. 종아리를 주무르거나 무릎 안쪽을 마사지해주자.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으면 다리에 물이 찰 수 있음으로 주기적으로 일어나서 스트레칭해주는 것이 요구된다.
평소 소금이 많이 들어간 짠 음식을 즐긴다면 의식적으로라도 담백하게 식단을 바꿔야 한다.
야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잠들기 3~4시간 전 음식을 섭취하면 ‘식적’이 발생해 몸의 순환을 방해한다.
국민일보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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