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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폐경기 여성에게 찾아오는 증상, 신체적, 심리적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까?

 

여성이 40대 중·후반에 접어들면 월경이 중지되는 ‘폐경’이 찾아온다.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 정의하는 폐경이란 난소의 기능이 쇠퇴해 정상적인 월경이 멈추는 현상 또는 시점을 말한다.

단순히 월경이 멈추는 것이 폐경이 아니라 월경이 멈춘 상태가 12개월 정도 지속되는 경우를 의학적으로 ‘폐경’이라고 말한다.

 

 

 

 

폐경과 동반하는 심리적인 증상, 불안감과 우울증

 

불안감과 우울감을 동반하는 폐경

통상 폐경으로 진입하기 전에는 4~5년가량 월경 패턴이 불규칙해진다. 그러다 월경 주기가 짧아지고 무배란 주기가 나타나다가 월경 주기가 다시 길어지는 식이다.

 

한두 달에 한 번씩 월경이 나타나다가 아예 나타나지 않게 되면서 폐경이 찾아온다. 단순히 월경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도 폐경 진단을 내리지만, 혈중 난포 자극 호르몬과 여성 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라디올 수치를 확인해서 진단이 내려지기도 한다.

 

 

 

 

폐경기에 우울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기억력 감퇴의 부작용

중년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 전, 후로 많은 신체적 변화를 경험하기 때문에 동시에 정서적인 불안감도 찾아오기도 한다. 폐경이 대부분 여성에게는 신체와 정서 건강의 큰 변곡점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폐경 여성 10명 중 9명은 폐경 증상을 경험한다는 보고가 있다. 단순히 월경이 멈추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울 증상을 겪거나 기억력 감퇴, 인지 기능 감소 등의 부작용도 나타난다.

 

 

 

 

폐경과 갱년기에 나타나는 증상, 혈관운동 증상

 

갱년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홍조와 열성 발한

폐경의 특징은 일순간에 찾아오지 않고 폐경 진입기와 이행기를 거쳐 천천히 나타난다는 것이다. 폐경 전, 후의 기간이 길게 나타나다 보니 이 기간을 ‘갱년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센터, 질병관리청 보고서에 따르면 갱년기 기간 여성에게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안면홍조와 열성 발한 등이다. 이런 혈관운동 증상은 폐경 전 여성에 비해 폐경 이행기 전기 여성에서 더 높게 관찰됐다.

 

 

 

 

갱년기 후유증 완화에 효과적인 신체 활동량 늘리기

특히 비만하거나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대사 건강에 좋지 않은 경우,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폐경으로 인한 혈관운동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흡연과 음주 인자가 더해지면 증상은 더 심해졌다.

 

반대로 신체 활동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혈관운동 증상은 적게 나타났다. 운동이나 작은 행동 습관 변화로 갱년기 후유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폐경 후에 적정 체중을 넘어설 정도로 체중이 불어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폐경기 여성을 위협하는 신체적인 증상, 골다공증

 

폐경기 여성이 주의해야 할 질병 ‘골다공증’

폐경기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 유병률을 성별로 비교해보면 여성의 유병률이 남성보다 4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70세 이상 여성의 경우에는 70%에 달하는 비율로 골다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줄어드는 질환을 말하는데, 그 자체가 위험하다기보다도 뼈의 밀도가 줄어들면 넘어져 크게 다치거나 골절 시 사망률이 높아진다.

 

폐경에 접어든 여성이라면 골다공증 진단을 위해 골밀도 검사를 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통해 골다공증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을 통해 폐경기 건강 위협에서 보호하자!

이외에도 심 뇌혈관계질환 위험성도 높아질 수 있으므로 운동은 필수다.

 

적절한 유산소와 근력 운동,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통해 폐경기 나타날 수 있는 건강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좋겠다.

 

 

 

 

참고: 질병관리청,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센터

 

 

 

 

국민일보 기자 김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