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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우리 몸의 중심, 심장 | 심장 건강 관리법

 

 

 

 

심장의 기능과 역할 :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심장

뱃속에서 태아로 존재할 때부터 뛰기 시작해 살아있는 한 한 순간도 멈추지 않는 심장. 어른 주먹만 한 크기에 250~350g 남짓한 이 두꺼운 근육 덩어리는 우리 몸의 중심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장기다.

살아있는 동안 한 순간도 멈추지 않는 우리 몸의 중심, 심장
 

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심장은 오른쪽과 왼쪽, 심방과 심실. 즉, 두 개의 심방과 두 개의 심실로 구성되어 있다. 심방은 몸을 순환한 혈액을 받아들이고, 심실은 심방에서 전달된 혈액을 대동맥으로 뿜어주는데 쉽게 말하면 펌프 같은 역할이다.

심장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우리 몸 구석으로 피를 보내주기 때문에 혈액이 순환할 수 있다고 이해하면 쉽다. 심장의 수축 횟수는 보통 1분에 60~70회 정도. 한 번 수축할 때 대동맥으로 보내는 혈액의 양이 약 50~80ml이니 1분에 약 5L의 혈액을 뿜어준다는 계산이 나온다. 놀라운 것은 심장 근육은 다른 신체 근육과 달리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늘고 있는 심혈관 질환 : 심전도 검사 통해 심장 상태 체크해야
최근 10년간 급격하게 증가해 온 심장 관련 질환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최근 10년 동안 급격하게 증가했다. 발병 연령도 해마다 낮아지는 추세다.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량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되는데, 때문에 별도의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일 년에 한 번은 건강검진을 통해 심장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장 건강 상태 체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심전도 검사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심전도 검사다. 심장이 수축하고 이완할 때 몸에는 약한 전류가 흐르는데, 심전도 검사는 피부에 전극을 부착해 심장박동에 관한 부분을 그래프로 기록하는 방식이다. 간단한데다 통증도 없어 검사에 대한 부담이 적다. 심장박동수가 분당 60~100회로 규칙적이고 심전도 파형이 안정적일 경우 정상으로 볼 수 있다.

심혈관 질환의 종류와 위험성 : 겨울철 특히 조심해야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급성심근경색

대표적인 심혈관 질환 중 하나는 급성심근경색이다.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으로 인해 갑자기 막혀서 발생한다. 이름 그대로 갑자기 심장 부근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대부분이며, 돌연사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겨울철에 특히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낮아진 기온 탓에 혈관이 수축하는데다 혈압과 혈액의 점성도 높아지는 까닭이다. 이 외에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발생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뛰지 않게 되는 부정맥, 판막이나 관상동맥의 질환 등에 의해 심장기능이 떨어진 심부전도 위험하다.

 

 

 

심장 건강의 적, 고혈압 : 심혈관 질환 예방 위해 혈압 체크 필요
간단한 측정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혈압

 

심부전증,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고혈압이 자주 언급된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만큼 흔하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어 질환을 인지조차 못하는 이들이 많다는 데 위험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혈압이 120/80㎜Hg 미만일 경우 정상, 121~139/81~89㎜Hg은 고혈압 전 단계, 140/90㎜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따라서 혈압 측정으로 간단하게 체크해보기를 권장한다. 다만 혈압은 재는 자세나 당시의 컨디션, 주변 환경과 온도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1~2분 정도의 간격을 두고 2회 이상 측정해 차이가 5㎜Hg 이하일 때 평균을 구하는 것이 비교적 정확하다. 또한 식사 직후에는 측정하지 않으며, 측정 30분 전에는 담배와 커피도 금하는 것이 좋다.

 

심장 건강을 위한 2가지 약속 : 꾸준한 운동 & 올바른 식습관
심장 건강 관리를 위해 필수인 꾸준한 운동

심장 건강을 위해 꾸준한 관리는 필수다. 평소 걷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비만이라면 정상 체중으로 조절하기를 권장한다. 운동량은 1주일에 5~6회, 30분 이상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한 번에 많은 양을 몰아서 하기보다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 요즘같이 추운 계절이라면 새벽이나 심야보다 비교적 기온이 올라가는 낮 시간을 택하고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만약 심장질환을 앓았던 적이 있다면 운동 시작 전에 전문의와 상담하고, 낮은 강도로 서서히 적응하는 것이 안전하다.

식습관도 체크해야 한다. 가공육이나 튀긴 음식, 과도한 지방 섭취는 삼가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또한 요리를 할 때는 굽거나 튀기는 조리법보다 찌고 삶는 쪽을 택하는 것이 더 이롭다.

 

 

 

정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