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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인천 가볼만한 곳 섬 여행지 추천 : 백령도, 두무진, 사곶해변, 콩돌해변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인천 가볼만한 곳 섬 여행지 추천으로 서해 5도의 하나인 백령도를 소개합니다. 백령도로 향하는 오전 7시 50분 발 여객선을 타기 위해 서울에서 이른 새벽에 출발해서 여유롭게 인천 연안 부두에 도착하고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승선표를 작성하고 배에 올랐습니다. 이날은 목요일임에도 불구하고 500명이 육박하는 사람들이 승선했습니다. 

 

인천대교를 지날 즘에 동녘에 떠오른 해돋이의 배웅을 받으며 망망대해 서해바다를 가로질러 출발합니다. 인천에서 백령도까지는 약 4시간 거리입니다. 

 

 

 

 

인천 섬 여행지 첫 번째, 백령도

따오기가 흰 날개를 펼치고 공중을 나는 모습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백령도

 백령도는 북한의 장산곶 남쪽 휴전선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인천에서 서북쪽으로 191.4km 떨어져 있습니다. 면적 46.3km2, 해안선 길이 52.4km, 최고봉 184m.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큰 섬이었다가 최근 화동과 사곶 사이를 막아 간척지 매립으로 면적이 늘어난 결과, 8번째 크기의 섬이 되었다 합니다. 명칭의 유래를 살펴보면, 원래 이름은 곡도였으나 따오기가 흰 날개를 펼치고 공중을 나는 모습처럼 생겼다 하여 백령도라 했다고 합니다. 

최북단 섬으로 장장 4시간에 걸려 소청도와 대청도를 지나 도착한 백령도, 배를 타고 오는 동안 바다 위에 떠 있는 섬들을 바라보며 감탄을 할 정도였는데 이제부터 백령도의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할 차례입니다. 마침 이날 바다 날씨도 좋아서 파도가 높지 않았고 쾌청한 맑은 날씨에 백령도에 도착합니다.

 

 

 

 

인천 섬 여행지 두 번째, 유람선 관광으로 즐기는 두무진 최고의 비경

유람선을 타고 감상할 수 있는 두무진 유람선 관광

 

두무진에서 볼 수 있는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데 바다에 나가서 감상해야 제대로 볼 수 있기에 유람선을 타고 이동하면서 해상관광을 시작합니다. 서해의 소금강을 보기 위해서는 유람선을 타고 약 40분 정도 바다에 나가 두무진만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람선 요금표

대인19.000원, 소인:12,000원

 

유람선을 타고 바라보는 아름다운 두무진의 절경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에 있는 명승지로 명승 제8호로 지정. 백령도의 북서쪽에 있는 포구로, 지정면적은 4,500,000㎡이다.연화리의 지명은 마을 앞에 연꽃이 많이 피는 연당이라는 연못이 있어서 연지동이라고 부르다가 후에 연화리로 개칭한 것입니다.

두무진이라는 이름은 뾰족한 바위들이 많아 생긴 모양이 마치 머리털 같다고 하여 두모진(頭毛鎭)이라 부르다가 후에 장군머리 같은 형상이라 하여 두무진으로 개칭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형제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면서 펼쳐지는 기암괴석의 병풍이야말로 백령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데요. 흔들리는 배 위에서 촬영하다 보니 쉽지 않았어요. 

 

 

코끼리를 닮아 불리는 코끼리바위에서 볼 수 있는 불범

백령도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물범을 만날 수 있는 곳과 코끼리를 닮아 코끼리바위도 지나가는데 암석 사이에 굴이 있어 마치 거대한 코끼리를 보는 것 같았지요. 선장님이 안내 방송을 하시는데 바깥에서 사진을 촬영하다 보니까 어떤 내용인지 들리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홍도나 거제도의 해금강의 기암괴석과는 달리 층상 암벽에 코끼리바위, 장군바위, 신선대, 선대바위, 형제바위 등 온갖 모양이 조각된 바위가 서로 조화를 이룹니다.

 

 

인천 섬 여행지 두 번째, 백령. 대청 국가지질공원 암석 두무비경길

형제바위를 감상할 수 있는 암석 두무비경길

두무진 포구에서 왼편으로 거닐 수 있는 산책로로 기암괴석 앞으로 바다가 펼쳐지고 계단 산책길 넘으면 형제바위를 바로 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이날 동창들끼리 여행 왔다는 중년 여인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관람로 가는 길에 바위 사이를 걸어가야 하는 협소한 통로를 지납니다. 

 

 

 

 

인천 섬 여행지 세 번째, 백령도 용기포 등대해변

침식작용으로 생긴 다양한 지질을 볼 수 있는 등대해변

등대해변(원산해변)은 규암이 풍화와 침식작용으로 생긴 다양한 지질(해식동굴, 시아치 등)구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백령도는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지질공원입니다. 백령도 지질공원 명소 5곳 두무진, 용틀임 바위, 진촌리 현무암, 콩돌해안, 사곶해변이 있습니다.

 

 

독특한 문양의 바위를 볼 수 있는 용기포 등대해변으로 가는 길

용기포 등대해변으로 가는 길은 산길을 약간 돌아가야 합니다. 산을 내려오면 이런 비경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우뚝 솟은 바위 섬처럼 산을 타고 내려온 곳에도 바다 한가운데에도 독특한 문양의 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물이 더 빠졌다면 바위 동굴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바위 암석이 있는 낮은 자리에는 서해바다가 펼쳐지고 멀리 대청도가 바다가 보입니다. 맑고 깨끗한 서해바다 바닥의 돌들이 훤히 보일 정도로 깨끗했습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 글자가 새겨진 비석

서해 최북단 백령도란 글자를 새긴 비석을 마주합니다. 이곳 길 건너 맞은편이 사곶해변입니다.

 

인천 섬 여행지 네 번째, 천연 비행장으로 이용하는
백령도 사곶해변과 사곶해수욕장

백령도 용기포 부두의 남서쪽과 남동쪽의 해안을 따라 자리 잡는 백령도 사곳 사빈

백령도 사곶 사빈은 백령도 용기포 부두의 남서쪽과 남동쪽의 해안을 따라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모래로 이루어진 듯 하나 사실은 규암 가루가 두껍게 쌓여 이루어진 해안으로 썰물 때면 길이 2㎞, 폭 200m의 사빈이 나타난다고 해요. 사곶 사빈은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것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단 두 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수한 지형 및 지질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군사 비행장으로 사용했다가 지금은 해수욕장으로 사용되는 곳

6.25전쟁 때부터 최근까지 군사 비행장으로 사용했으며, 1989년 초까지 군사 통제구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출입통제가 해제되어 하계 휴양지로 널리 알려지게 되어 지금은 해수욕장으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천 섬 여행지 다섯 번째, 백령도 심청각

대표적인 전래 소설인 심청전의 배경 무대인 백령도

대표적인 전래 소설인 심청전의 배경 무대인 백령도는 심청전 중 심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몸을 던진 인당수와 심청이가 환생했다는 연봉바위가 바라다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인당수와 연봉바위가 동시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심청각을 건립하여 전통문화를 발굴, 계승함과 아울러 ‘효’사상을 함 향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망향의 아픔을 가진 실향민에게 고향을 그리는 대책 사업으로 심청이 환생 장면 등을 전시하며, 심청전에 관련된 판소리, 영화 대본, 고서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층에는 심청이의 이야기, 2층은 전망대가 있는 심청각

주차장에서 내려 심청각 쪽으로 향하는데요. 2층 건물로 된 심청각은 1층에는 심청이의 이야기를 전시해놓았습니다. 2층은 전망대처럼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심청각 마당에는 인당수에 빠지는 심청이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인천 섬 여행지 여섯 번째, 백령도 콩돌해안

기암절벽에서의 돌들이 침식되어 형성된 콩돌해안

백령도 두무진과 같은 거대한 기암절벽에서 침식된 돌들이 둥근 자갈이 되고 오금포 해안으로 밀려와 파도가 돌을 쓰다듬고 또 쓰다듬어 이렇게 작은 콩알이 되기까지 백령도 시간이 축적된 곳으로 콩돌이 되기까지 약 1만 5천 년이 걸렸을 거라 추정된다고 해요. ​

거제도 학동몽돌해수욕장에서 본 몽돌과는 크기가 비교될 정도였는데요. 몽돌보다 훨씬 작은 콩만 한 크기여서 콩돌이라고 부른답니다. 시간만 여유 있었다면 맨발로 발 마사지를 하면서 거닐면 좋겠더라고요. 넓게 펼쳐진 해안 전체가 작은 돌들이 백사장 대신에 깔려 있을 정도였습니다. 

 

 

 

 

인천 섬 여행지 일곱 번째, 백령도 지질공원 용틀임바위 천연기념물 제507호

용이 승천하는 모습과 닮은 용틀임 바위

꼬불꼬불한 바위는 용이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용틀임 바위라고 불립니다. 파도와 바람에 의해 절벽이 점검 깎여 나가는 과정을 버티고 살아남은 것으로 해안절벽으로부터 떨어져 우뚝 서있는 바위를 해식 기둥이라고 합니다.

해식 기둥은 해안절벽의 균열이나 구덩이가 점점 파이고 깎여서 동굴이 되고 이후 동굴의 천장 부분이 붕괴되어 홀로 서게 되면서 만들어집니다. 언뜻 보면 시멘트나 회로 붙여 놓은 듯한 모습인데 바위색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해식 기둥 생성하는 과정을 알고 보니 정말 신기한 용틀임 바위입니다. 

 

 

 

 

인천 섬 여행지 여덟 번째,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2010년 북한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던 천안함 용사들을 기리는 위령탑

1987년 건조되어 1999년 6월 15일 제1차 연평해전에도 참가했던 역전의 초계함 천안함이 2010년 3월 26일 21:22경 북한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되었습니다. 당시 북한의 불법 기습공격으로 이창기 준위를 비롯한 46명의 젊은 용사들이 희생되었으며, 구조 과정에서 한주호 준위가 순직하였습니다.

천안함 46용사들의 숭고한 뜻과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란 문구와 46명의 희생 장병의 사진을 전시해두었습니다. 우리가 가끔 휴전 중이라는 것을 잊는 경우가 많은데요. 백령도 최북단의 해상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달리한 젊은 청년들의 숭고함에 머리를 숙입니다.

 

자전거 여행 작가 호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