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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전증의 다양한 원인, 유발 질환 : 내 손이 떨리는 이유는?

 

추운 겨울철에는 외부 활동을 하면 추위로 인해 몸이 덜덜 떨리는 경우가 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몸이 떨리는 증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실내에 들어온 뒤에도 몸이 떨리거나 특히 손이 떨리는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우리 몸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의지와 상관없이 손이 갑작스럽게 흔들릴 정도로 떨린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점검해보자.

 

다양한 원인, 질환으로 유발되는 수전증

다양한 원인과 질환을 통해 수전증이 나타난다.

손을 떠는 증상을 ‘수전증’이라고 말한다. 수전증은 손을 떠는 자체로의 증상을 뜻하는 것일 뿐 질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양한 원인과 질환을 통해 수전증이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손이 떨리게 되면 젓가락을 집는 것부터 물건을 잡는 데도 어려움을 느낀다. 

 

미세한 공정을 하는 경우에는 직업에도, 또 펜으로 글씨를 쓰는 사소한 일상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가 손으로 할 수 있는 수많은 신체 활동이 떨림으로 제약을 받기 때문에 사회생활에도 불편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수전증이 나타날 때에는 손뿐 아니라 목소리나 다리, 턱 등에서 함께 떨림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서 가볍게 지나쳐서는 안 된다.

 

수전증의 원인 1. 수면 부족 혹은 과도한 긴장

시험 등의 이유로 과도한 긴장은 흥분 상태를 유발해 수전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수전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일단 손을 떠는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으로 수면 부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날이 지속되면 우리 신체가 각성 상태가 되고,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몸이 떨릴 수 있다. 카페인을 섭취했을 때 손이 떨리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과 비슷하다. 

 

 시험 등 긴장되는 일을 앞두고 우리 몸이 흥분 상태가 돼 수전증이 나타나는 일도 있다. 이런 경우라면 심리적 안정을 취한 다음에도 손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개는 심리적 불안 요인이 사라지면 떨림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수전증의 원인 2. 카페인과 수전증 : 감기약, 두통약. 우울증약의 성분

감기약, 두통약 등에 있는 카페인이 떨림을 유발할 수 있다.

복용하는 약도 수전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감기약이나 두통약 등에는 카페인이 함유돼 있는데 카페인은 떨림을 유발할 수 있다. 신경안정제나 우울증 약에도 떨림을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복용 중인 약 때문인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 약을 처방한 의사에게 떨림 증상을 상의하고 복용 방식을 논의해야 한다.

 

 

수전증의 원인 3. 수전증을 유발하는 질환 : 뇌출혈, 파킨슨병

뇌출혈, 파킨슨병 등 뇌의 문제로 손의 떨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이 쉽게 규명되지 않는다면 뇌와 연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외상을 입거나 물리적으로 머리에 큰 충격을 받은 일이 일어난 뒤에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뇌출혈이나 파킨슨병 때문에 떨림이 동반될 수도 있다. 규칙적이지 않은 떨림이 나타나거나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떨림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수전증의 원인 4. 노화와 음주

음주는 손 떨림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노화로 인해 손 떨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유전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경우는 평상시에는 떨림이 나타나지 않다가도 젓가락을 집거나 펜을 쥐는 등 손에 힘을 주는 행동을 하는 경우 떨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음주도 손 떨림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신경과 진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심리적 증상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경정신과 진료를 병행해 스트레스나 심리적 압박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도 손 떨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도움: 질병관리청)

경향신문 박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