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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살아가는 이야기

가수 유열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과거를 살다

 

  부드러운 목소리와 편안한 미소가 매력적인 가수 유열은 올해로 데뷔 25년 차에 접어들었다. 13년간 ‘유
  열의 음악앨범’ DJ로 활동하며 영원한 아침의 연인으로 기억되는 그는 얼마 전 ‘The Love Train’ 이라는
  음악회를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고 5년 전부터는 뮤지컬 <브레맨 음악회>의 프로듀싱까지 맡으며
  빈틈없이 빽빽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유열은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꾸준한 운동과 국민건강보험의
  건강검진으로 젊음과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



꿈꾸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데뷔 때의 얼굴과 지금을 비교한다 해도 별 차이가 없을 만큼 유열은 젊고 에너지가 넘쳐났다. 그가 심혈을 기울여 선보인 <브레맨 음악회>는 5년 간 30만 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웰-메이드 작품 대열에 올랐고, 가수 유열에게 공연제작자 유열이라는 또 다른 수식어를 붙여 주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어 행복하다는 유열은 자신의 몸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 중 하나다. 13년간 아침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7시 전에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되다 보니 방송이 없는 지금도 기상 시간이 일정하다. 아침에는 운동을 하기 위해 집 부근의 몽마르트 언덕을 산책하거나, 가까운 산에 오른다.


알고 보면 유열은 운동 마니아다. 10년 넘게 해 온 태극권을 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은 도장을 찾아가 스트레칭으로 온 몸을 이완시킨다. 물 위를 걸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몸이 가벼워지고 혈색이 좋아 지는 걸 느낄 수 있어 짬을 내서라도 도장에 들르는 편이다.


  지금의 나이보다 열 살 젊게 사는 게 제 목표예요.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아마도 호기심 많고,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게 젊음의 비결 아닐까 생각해요. 좋은 공연을 만들고 싶은 꿈, 새로운 도전을 계속 이어가는 꿈이 저에게는 있거든요. 계속 꿈을 꾸는 사람은 늙지 않는것같아요. 

 


몸이 주는 신호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밝게 웃으며 말하는 그이지만 그에게도 인생의 고비들이 있었다. 18년 전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은 외아들이었던 그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그때 받았던 상실감은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건강한 분이셨는데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셨던 분인데 준비할 시간도 주지 않고 가족들 곁을 떠나셨죠. 사람은 정신적으로 힘들 때 몸에도 이상 신호가 오는 것 같아요. 마음이 위태위태한데 몸을 돌볼 틈이 어디 있겠어요. 다만 외아들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방황의 시간을 짧게 끝내고 몸과 마음을 추스르려고 노력 했죠. 그때 산에 자주 올랐어요. 한 선배가  ‘산은 올 때마다 우리를 그냥 돌려보내지 않는다’ 라는 말을 해준 적이 있는데 오르면서 보니까 그 말이 가슴이 와 닿더라고요


유열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국민건강보험의 일반 건강검진과 암 검진을 꼼꼼히 받고 있으며, 검진팀의 권고로 얼마 전에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기도 했다.

 


  최근 한 신문에서 건강검진의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암을 발견한 사람들의 64.7%가 비교적 간단한 처치로 암을 제거했지만, 증상을 느낀 후 암을 발견한 사람들의 51.6%는 대부분 3기, 4기였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요. 그만큼 초기 진단과 빠른 처치가 중요하다는 얘기겠죠.

바쁘고 각박한 삶은 사는 현대인들이 자기 의지만으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을 해야 해요. 국민건강보험의 건강검진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면 암을 비롯한 여러 질병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죠. 


완성도 있는 작품을 제작해 척박한 어린이 문화 개선을 위해 앞장서고 싶다는 유열은 앞으로 더 달려 나가기 위해 엔진을 정비하고 오일을 채우는 일에 소홀함이 없다. 건강 마니아 유열은 아무리 강조해도 넘치지 않는 말,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것을 거듭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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