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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맞춤형

사람을 다르게 만드는 '삶을 대하는 두가지 태도'

 

 

  시작(삶)과 끝(죽음)이 동일하다는 점에서 사람은 근본적으로 동일하다.

  반면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직업이나 경제력, 외모 등에서 사람들은 모두 다르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들을 가장 다르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삶을 대하는 태도다.

 

 

 

 

 

 

 

  주인 vs. 노예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원해서 태어나지 않았다.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세상으로 던져졌을 따름이다.  이것이 우리 삶의 시작이다. 그래서일까?

 

 자신이 원하지도 않았던 삶을 살아내야 하는 현실 앞에서 불평과 불만, 원망으로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마치 악덕한 주인 밑에서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노예의 심정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주인의 심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비록 스스로 원했던 시작은 아니었지만, 어차피 주어진 삶이니 나름의 흥미와 재미를 찾아보자며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간다.

 

 

 

 

  삶을 대하는 태도

  

 이처럼 주인과 노예는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주인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선택한다.  반면 노예는 주인의 명령대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추구할 수가 없다.

 

 다시 말해 주인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지만(can), 노예는 시키는 것을 해야한다(should).  주인의 삶은 특권으로 가득 찼고, 노예의 삶은 의무로 가득 찼다.

 

 당신의 삶 속에는 특권이 많은가, 의무가 많은가?  특권이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행복하고 즐거워하지만, 의무를 감당해야 하는 사람들은 불평과 불만을 쏟아낸다.

 

 학생들은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

 사실 공부란 학생의 의무가 아니라 특권이다. 이 세상에는 공부를 하고 싶지만 못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지 생각해 보라.

 ‘아무 것도 신경 쓰지 않고 공부만 할 수 있는 때가 좋았지’라면서 과거를 그리워하는 어른들은 또 오죽 많은가.

 

 직장인들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다. 일은 의무가 아니라 특권이다.

 일을 하고 싶어도 일을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있는가? 돈 때문이 아니라 일 자체가 주는 즐거움을 잊지 못해서, 은퇴한 후에도 일을 하려는 노인들이 적지 않다.

 

 

 

 

  생각을 바꾸자, 말을 바꾸자

 

 학생에게는 공부, 직장인에게는 일이라는 특권을 의무로 여기는 이유 중 하나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들었던 말 때문일 수 있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너무 많이 ‘~해야 한다(should)’고 말한다.
 “밥 먹어라! 언제 밥 먹을 거야? 안 먹기만 해봐!”
 “잠 자! 안 자고 뭐해? 너 안 잘 거야?”

 이런 부모들의 잔소리를 들으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밥과 잠을 의무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밥과 잠이 의무인가, 특권인가?

 부모가 차려주는 밥상과 깔아주는 이불은 자녀에게 의무가 아닌 특권이다. 어디 가서 공짜로 밥을 얻어먹고 잠을 자겠는가! 

 

 따지고 보면 우리 삶의 모든 것은 의무가 아닌 특권이다. 

 물론 늘 기쁘고 즐겁지는 않을 수 있지만, 스스로 원해서 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기억하라.

 노예제도가 없는 이 세상에서는 당신이 원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그만둘 수 있다.  만약 당신이 그만두지 않는다면 그것은 원하는 바를 얻고자 계속 하기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정말 우리의 삶이 의무가 아닌 특권이라면 말도 바꿔보자. 자신도 모르게 ‘해야 한다’라는 말을 사용하지는 않는지 살펴보자. 그리고 ‘해야 한다’를 ‘할 수 있다’로 바꿔 말해보자.

 

 

 ■  나는 아내를 위해 설거지를 해야 한다. → 나는 아내를 위해 설거지를 할 수 있다.
      ...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이다.
 ■ 나는 동료를 위해 야근을 해야 한다. → 나는 동료를 위해 야근을 할 수 있다.
      ... 누군가를 배려한다는 것은 그 사람보다 여러 면에서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 나는 부모님에게 안부 전화를 해야 한다. → 나는 부모님에게 안부 전화를 할 수 있다.
     ...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안부 전화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당신의 모든 것은 당신의 선택이며, 당신의 특권임을 잊지 말라!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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