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올까 싶던 가을이 어느 새 훌쩍 우리 곁으로 다가온 느낌이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덕에 한낮의 햇살이 반갑게 느껴지기도 하는 계절이다. 한여름을 지나며 무더위에 지쳐 잠을 설쳤던 이들은 이제 한숨 돌릴 만하다. 


그런데 더위가 아니어도 우리 주변에는 잠을 충분히 못 자는 사람이 적지 않다. 잠은 하루 생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 인체 신진대사와 주요 장기 기능 유지, 스트레스 해소 등에 잠은 꼭 필요하다. 



얼마나 잠을 자야 충분한지는 개인의 건강 상태나 생활 리듬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다음날 낮 시간대에 졸음이 오지 않을 정도로 자야 충분하다고 본다. 보통 성인은 평균 7시간 안팎의 수면 시간이면 다음날 생활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 


갑작스러운 큰 일이나 신경 쓰이는 일이 생겼을 때 잠을 잘 못 자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어려운 날이 계속되면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평소 몇 가지 간단한 수칙만 지켜도 대부분 무리 없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수칙은 규칙적인 생활이다. 자고 일어나는 시간, 밥 먹는 시간, 활동량과 휴식 정도 등을 매일 비슷하게 반복해 생체리듬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수면의 양과 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기상 시간이다. 잠에서 깨는 시간이 불규칙하면 수면 주기가 들쭉날쭉해지면서 편안히 잠을 이룰 수 없다. 



잠이 잘 오지 않을 때는 잠을 자야만 한다고 스스로에게 강요하지 않는 게 좋다. 눈을 감은 채 억지로 잠들려고 애쓰다 보면 그런 마음가짐이 교감신경계를 더 활성화시켜 각성 상태를 유도한다. 애는 쓰지만 잠을 오히려 더 못 자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럴 땐 밤 한번 새워본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우면 되레 잠이 찾아올 수 있다. 


또 잠을 잘 자려면 낮 시간 동안 실내에만 있지 말아야 한다. 수면이 원활해지려면 뇌에서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충분히 나와야 한다. 멜라토닌은 낮에 햇볕을 쬐는 동안에는 분비가 억제됐다가 어두워지면 많이 분비되기 시작한다. 낮에 실내에서만 생활해 햇볕을 쬐지 못하면 멜라토닌의 분비 리듬이 깨져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낮잠을 오래 잔 날 밤에 잠을 잘 못 자는 것도 이와 비슷한 이치다. 잠을 보충하려고 낮잠을 너무 오랫동안 자고 나면 멜라토닌 분비 리듬이 깨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체는 잠에서 깬 뒤 8시간 정도 지나면 자고 싶다는 욕구가 한두 번씩 생긴다. 가령 아침 6시에 일어났다면 오후 2시쯤이면 졸음이 오는 식이다.


이를 억지로 참지는 말고 10~20분 정도로 짧게만 낮잠을 자면 개운한 느낌이 들고 일의 효율도 높일 수 있다.낮잠을 30분 이상 길게 잘 경우엔 그날 밤 숙면이 방해 받아 다음날 다시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잠을 못 자는 날이 계속돼 괴로운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수면제의 작용에 기대려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다. 수면제에 계속 의지하다 보면 점점 더 많은 양을 먹어야 잠들 수 있게 되고, 결국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수면제 사용은 그래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수면제 사용을 되도록 줄이면서 잠을 유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보조 치료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자는 동안 큰 소리로 코를 골거나 숨이 차거나 막히는 증상이 나타나는 수면무호흡증도 잠의 질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수면무호흡증이 계속되면 낮에도 계속 졸음이 오며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진다.


최근에는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에게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1.6~1.8배 높다는 보고도 나왔다. 혈관과 신경에 해로운 변화가 생기거나 수면 시간 동안 호르몬 분비 양상이 비정상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면 되도록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도움: 을지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서울수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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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야경을 떠올리면 그려지는 장면이 있다. 현대 건축물 사이로 형형색색의 조명들이 도시를 비추고 있는 화려한 모습이다. 이 장면은 한 때 도시 성장을 가늠하는 척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정적인 면도 부각되면서 다른 명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바로 ‘빛 공해’다.



국제조명위원회(CIE) 정의에 따르면 빛 공해란 ‘인공조명이 역효과를 일으키는 제요소들의 총칭’이라고 돼 있다. 산업발전이 급속히 이뤄진 도시들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문제점이기도 하다. 생활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나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야간 조명이 다양하게 활용돼 왔다. 하지만 이런 조명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피해도 있다.


밤하늘의 별을 쉽게 볼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대기질이 나빠졌기 때문이지만 단일한 원인은 아니다. 도시에서 나오는 수많은 야간 조명들이 만들어낸 ‘산란광’도 영향을 준다. 이 산란광은 단순히 별을 바라보는 낭만만 없앤 것은 아니다. 더 큰 피해는 조명 불빛으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들이 겪는 수면장애다.



도시의 빛들은 깊은 밤에도 지속되기에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어두워야 할 밤에도 외부의 강한 조명이 실내로 들어오면서 피해를 주는 것이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수면의 질’은 중요한데, 과도한 조명은 수면 방해를 일으킨다. 사람 뿐 아니라 동물, 그리고 농작물에도 빛 공해는 생장 방해의 요인이 된다고 한다.


빛을 뿜어내는 설치물은 도시의 유명 건축물이나 명소에서 볼 수 있는 외관 조명 뿐 아니라 야간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 쇼핑몰, 거리 전광판이나 자동차 안전 운전을 고려해 설계한 안내판, 가로등 등 다양하다. 이 때문에 도시 설계부터 빛 공해와 건강 피해의 관련성을 인정해 세심한 빛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G20(주요 20개국) 국가를 대상으로 위성사진을 통해 빛 공해에 노출된 국토 면적을 산출한 결과 한국은 20개 국가 중 이탈리아(90.3%)에 이어 2위(89.4%)에 오르기도 했다.



빛 공해가 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2017년 미국 하버드대 피터 제임스 교수 연구에서는 여성의 겨우 빛 공해에 많이 노출될 경우 유방암 발병률이 최대 14%까지 상승하고, 남성은 전립선암을 포함한 암이 발병할 수 있다는 상관성도 제기됐다.


청색광(블루라이트) 비중이 높은 경우에는 유방암 발병 위험이 1.5배,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2배까지 상승한다는 미국 환경보건연구원(2018)의 연구도 있다.


야간에 반짝이는 조명이 ‘공해’가 될 수 있다는 ‘빛 공해’ 개념이 국내에서도 알려지면서 지난해 말 정부는 정부부처합동으로 ‘빛 공해 방지 종합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뿜어낸 빛이 주거지 안쪽까지 반사돼 들어오는 ‘침입광’을 줄이기 위해 빛방사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조명기구의 비율을 33% 감축하기로 했고, 장식이나 광고 조명의 기준이 되는 휘도의 최대 평균도 줄여 조명에 노출되는 사람들의 눈부심을 방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철새보호지역과 같은 생태·경관보존지역이나 천문관측지구 등에서는 엄격한 빛방사 허용기준을 적용해 빛 공해로 인한 자연환경의 피해도 줄여나가게 된다.



‘빛 공해’는 도시의 낭만으로 인식돼 왔지만 누군가에게는 건강에 피해가 될 수 있다. 누군가에겐 아름답지만 누군가에겐 고통일 수 있다는 것이다. 멋진 야간 경관을 유지하면서도 사람들의 거주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좋은 빛 관리’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사회적 논의도 필요하다.



자료 참고 : 환경부 빛공해 방지 종합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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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왕성하게 분비되기 시작한다. 보통 오후 9시쯤부터 혈중 멜라토닌 농도가 높아져 ‘졸리다’거나 ‘자고 싶다’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다음날 아침 해가 뜨고 사방이 밝아질 때 멜라토닌의 혈중 농도는 급격히 떨어진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간에 맞춰 취침·기상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해야 멜라토닌 분비가 정상적으로 이뤄져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이 같은 멜라토닌의 기능을 즉각적으로 누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약제로 판매되는 멜라토닌을 섭취하는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정보공개청구로 얻은 자료를 분석해 영국의 18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멜라토닌이 처방된 횟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 보도를 보면 2017-2018 회계연도에 멜라토닌을 처방 받은 18세 이하는 11만7085명으로, 2015-2016 회계연도의 9만2511명에 비해 26.6% 증가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불면 등 수면장애를 겪는 소아·청소년들에게 의사들이 멜라토닌을 과잉 처방하는 게 아닌지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수면 습관을 교정하기보다는, 대안이 마땅치 않고 손쉽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유로 멜라토닌을 처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영국에서 멜라토닌은 55세 이상에게 처방하는 용도로만 승인돼 있다.



멜라토닌 복용이 남의 나라 얘기만은 아니다. 국내에서 멜라토닌은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는 멜라토닌을 구입해 의사의 진단·처방 없이 자의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 멜라토닌은 불면의 만병통치약일까.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연구진은 자폐증이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때문에 깊고 긴 수면이 어려운 어린이 45명을 대상으로 2.5~3㎎의 저용량 멜라토닌을 처방하고 그 효과를 관찰했다. 어린이들은 멜라토닌을 복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빨리 잠들었고 한밤중에 덜 깼으며 더 오래 잤다.


그러나 멜라토닌의 효과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18개월 이하의 단기 복용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멜라토닌을 장기 복용했을 때 효과나 부작용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단기간 복용할 때도 메스꺼움, 현기증, 낮 시간의 졸음 등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병원 진료 없이 자의적으로 멜라토닌을 복용하기보다 수면과 관련된 행동 교정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늦은 시간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텔레비전, 컴퓨터를 사용하면 화면에서 나오는 푸른색 빛(블루라이트)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한다. 한 연구는 아이패드 화면 밝기를 최대로 올려놓고 2시간 연속 사용할 경우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잠자리에 들기 적어도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고 침실의 조명을 어둑하게 해놓아야 멜라토닌이 분비될 수 있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침실의 실내온도를 18~24도 선으로 맞추는 것도 잠드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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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분명 일찍 자리에 누웠는데도 아침에 일어난 뒤부터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몸이 영 편치 않은 날이 있다. 오랜 시간 잠자리에 있었어도 깊은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날씨가 너무 더워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이런 날이 1주일에 3번 이상, 석 달 넘게 계속됐다면 수면장애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꿀잠’을 방해하는 원인이나 증상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큰 문제 아니라 여기고 수면장애를 방치하면 일상생활에까지 어려움을 지속해서 겪을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찾아 조기에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 


가장 흔한 수면장애 가운데 하나로 전문가들은 수면무호흡증을 꼽는다. 공기가 드나드는 길인 기도는 여러 근육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잠을 자는 동안에는 이들 근육이 평소보다 이완된다. 이에 따라 주변의 목젖이나 혀, 편도 같은 조직이 일부 기도 쪽으로 늘어진다. 깨어 있을 때보다 기도가 좁아질 수 있는 것이다. 



얼마나 좁아지는지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대부분은 별문제 없이 잠을 잘 수 있을 정도지만, 일부에선 공기가 자연스럽게 통과하는 것을 방해할 만큼 심하게 좁아지기도 한다. 기도가 좁으면 기압이 낮아져 숨을 쉬는 동안 점막이 떨리게 되는데, 이때 나는 소리가 바로 코골이다. 


그러다 기도가 너무 좁아져 일시적으로 붙어버리면 숨이 멎으면서 조용해지는 수면무호흡 상태가 된다. 수면무호흡 직후엔 어떻게든 숨을 쉴 방법을 찾기 위해 뇌가 각종 신호를 만들어내고 가슴 근육이 긴장한다. 코를 골며 자던 사람이 갑자기 조용해진 직후 숨을 크게 몰아쉬는 게 바로 체내에서 일어나는 이런 과정이 만드는 현상이다. 


보통 수면무호흡 상태는 자는 동안 적게는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씩 반복되기 때문에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오래 누워 있었어도 수면의 질이 낮았다면 낮 동안 졸리거나 머리가 아플 수 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증상을 오래 겪은 사람에게선 입 냄새가 날 가능성도 높다. 숨을 좀 더 편안하게 쉬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자는 동안 입을 벌리게 되기 때문이다. 


코 대신 입으로 숨을 쉬면 입속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세균이 입안에 남아 있던 음식물 찌꺼기 같은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냄새 성분을 함께 만들어내는 것이다. 


코를 골지 않는데도 잠에서 자주 또는 너무 일찍 깨는 경우, 아예 처음부터 잠이 잘 들지 못하는 경우는 대개 수면장애 가운데 불면증으로 분류된다. 


불면증을 다스리려면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우선이고, 아침에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스트레스 이외에도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같은 정신질환, 과음, 지나친 카페인 섭취 등이 불면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데도 다리가 왠지 불편하게 느껴지는 하지불안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수면장애가 생기기 쉽다. 이런 증상이 밤에 특히 심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불편한 느낌이 다리를 움직일 때 줄어들기 때문에 자꾸 움직이며 쉽게 잠들지 못하는 것이다. 반대로 자는 동안 팔다리를 움찔하거나 다리를 차는 등의 동작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탓에 잠을 지속하지 못하고 깨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주기성 사지운동증 역시 수면장애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수면장애를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료진은 대개 신경과, 이비인후과, 정신과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3개월 이상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겠다. 



<도움 :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차병원, 서울수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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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다보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근육량을 늘리고 체지방을 줄여 멋진 몸매를 만들겠다는 욕심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때 빠지기 쉬운 함정이 오버트레이닝(overtraining·과훈련)이다.


눈에 보이는 결과를 빨리 얻기 위해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무리하게 운동하는 것이다.


적당한 운동은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고 에너지를 충전해주지만 오버트레이닝은 운동 능력 정체기와 우울, 부상, 수면장애 등을 유발한다.


지나친 운동이 불러오는 이런 부작용을 ‘오버트레이닝 증후군’이라 부른다.


주로 직업 운동선수들이 오버트레이닝 증후군을 경험하지만 운동을 취미로 하는 일반인들도 오버트레이닝 증후군을 겪는다.


오버트레이닝 증후군에도 무리한 운동을 지속하는 것은 심각한 부상과 호르몬 이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오버트레이닝이 걱정된다는 이유로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새해 결심을 지레 포기할 필요는 없다.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를 알아차리고 운동량과 주기 등을 조절한다면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다.


우리 몸이 보내는 대표적인 경고 신호는 통증이다. 운동 강도를 높이거나 새로운 동작을 시도하면 근육통 등을 느끼게 되는데, 통증이 10~14일 이내에 가라앉지 않는다면 단순 근육통을 넘어 무언가 문제가 생긴 것이다.


통증 부위가 뻣뻣하게 굳거나, 통증 때문에 목·허리·팔·다리 등을 이전만큼 크게 움직일 수 없을 때도 경과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통증이 완화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운동 중이 아니라 운동 후에 해야 한다.




달리기를 한다고 가정할 경우, 뛰는 동안에는 근육과 힘줄 등이 부드러워져 같은 통증도 덜 아프게 느낄 수 있다.


운동이 모두 끝난 뒤 통증의 강도를 점검해보고 2주가 지나도 여전히 아프다면 병원에 가는 게 좋다.


또 다른 경고 신호는 몸 이곳저곳에서 부상이 잇따르는 것이다.


햄스트링도 다치고 아킬레스건도 다치는 등 여러 부상이 누적되고 있다면 자신이 운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해 점검해야 한다.


운동할 때 자세가 올바르지 않거나, 자세가 바르더라도 강도가 과도하다면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수면장애와 우울, 운동에 대한 동기 저하 등 심리적 변화도 오버트레이닝 증후군의 증상으로 꼽힌다.


다만 오버트레이닝과 심리적 증상 간의 인과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 불순이 오버트레이닝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


미국 버지니아 의대 조 박 교수(정형외과)는 “이런 신호를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운동을 과도하게 한 뒤 생리를 건너뛰었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



오버트레이닝 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 하나는 운동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이는 것이다.


운동의 목적이 근력 강화든 지구력 강화든, 모든 운동 능력은 점진적으로 향상시켜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무게나 거리를 몇 주마다 한 번씩 5~10% 내에서 늘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몸이 아프거나 바빠서 운동을 1~2주 쉬었을 때 이를 한꺼번에 만회하겠다는 마음도 내려놓아야 한다.


쉬었던 것을 보충하겠다고 무게나 거리를 갑자기 늘리면 몸에 과부하가 걸려 오버트레이닝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부상을 피하려면 둔근과 햄스트링, 종아리, 아킬레스건 강화 운동을 하고 스트레칭도 꼼꼼히 해주는 게 좋다.


휴식 역시 오버트레이닝 증후군을 방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잠은 하루 7~9시간 자고, 같은 동작이나 활동을 너무 자주 반복하지 않도록 한다.


고강도의 힘든 운동을 했다면 이틀은 쉬어야 신체 회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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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표현 중에 ‘Beauty(아름다움) sleep(잠)’이라는 말이 있다. 아름다움을 지키려면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에는 1990년대 한 화장품 광고에 등장한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카피를 통해 널리 알려진 표현이기도 하다. 


최근 스웨덴에서 ‘미인은 잠꾸러기’가 사실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실험심리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잠을 잘 자면 인상이 좋아져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지만 수면이 부족할 때는 매력이 감소한다는 내용이다. 


영국왕립오픈과학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할 만큼 관심을 끌었다.



연구는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와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공동 진행했다. 연구진은 18~47세의 남학생 11명과 여학생 14명을 선정했다. 실험 대상자로 선정된 학생 25명은 일단 이틀 연속 8시간 정도 잠을 잔 뒤 화장하지 않은 민얼굴로 사진을 촬영했다. 


연구진은 수면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실험 참가자들이 오후 10시에서 자정 사이에 잠자리에 들고 오전 6시에서 8시 사이에 일어나도록 했다. 


이 실험이 끝나고 일주일 후에는 이틀 연속 4시간 정도만 잠을 자도록 한 뒤 역시 민얼굴로 사진을 찍었다. 참가자들은 자정에서 오전 2시 사이에 잠들었고 오전 4~6시 사이에 일어났다.



연구진은 이렇게 촬영한 총 50장의 사진을 스톡홀름 시민 122명에게 보여준 뒤 질문 5개를 주고 ‘매우 그렇다’부터 ‘매우 아니다’까지 0~7점 사이에서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문항은 ‘사진 속 인물과 어울리고 싶은가’ ‘사진 속 인물이 매력적으로 보이나’ ‘사진 속 인물이 건강해 보이나’ ‘사진 속 인물이 졸린 것처럼 보이나’ ‘사진 속 인물이 믿을 만한 사람으로 보이나’ 등이었다. 



그 결과 이틀 연속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찍은 사진은 푹 자고 촬영한 사진보다 매력도가 평균 0.09점 낮았다. 건강에 관한 문항에서는 0.11점 더 낮은 점수가 나왔다. 


사진 속 인물과 어울리고 싶은지 묻는 문항에서도 수면 부족 상태의 사진이 받은 점수는 그렇지 않은 사진이 받은 점수의 3분이 1 수준이었다.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매력이 떨어지고, 따라서 함께 어울리고 싶다는 마음이 줄어드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진화론적 관점에서 타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면 부족 때문이든 다른 원인 때문이든 건강해 보이지 않는 타인의 인상은 질병을 회피하고 싶어 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아픈 것처럼 보이는 타인과 어울리는 것을 꺼린다는 얘기다. 영국 리버풀대학교의 심리학자 게일 브루어는 “매력에 대한 판단은 무의식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사람은 상대방이 피곤해 보인다거나 하는 아주 작은 단서도 쉽게 감지하고 상대의 매력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 부족은 사람의 인상과 매력뿐만 아니라 실제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수면의 질이 나쁘면 당뇨, 심장 질환, 비만의 위험이 커진다. 수면 부족은 불안과 우울 등 정신건강과도 관련이 있다. 


수면의 질을 높이려면 수면 규칙을 만드는 게 좋다.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정해 이를 지키도록 한다. 잠자는 곳은 조용하고 적당히 시원한 게 좋다.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다만 너무 늦은 시간 운동은 되레 잠드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알코올 및 카페인 섭취는 줄인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는 “잠자기 전 책을 읽거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악을 듣는 것도 좋다”며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했는데도 잠을 깊이 자기 어렵다면 의사를 찾아가라”고 권했다.



<글/ 최희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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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열대야로 건강한 사람들도 불면증을 호소하는 여름이다. 침대에 누워 양을 세어보기도 하고, 서늘한 다리 밑으로 피서를 떠나보지만 어는 것 하나 똑 부러지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영화 <인섬니아: 불면증>에서는 형사 알 파치노가 알래스카 특유의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고통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는데 잠들지 못하는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는 경우,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경우 등 잠을 잘 시간이 있음에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대게 불면증으로 본다. 잠을 잘 들지 못하고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것이다. 일차성 불면증은 1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할 경우에 판정된다. 잠을 잘 자지 못하면 다음날 그 피로가 하루종일 사람을 괴롭힌다. 수면 장애가 기면증, 호흡관련 장애 등으로 인해 생겼을 경우는 이차성 불면증으로 분류된다. 


불면증의 원인으로는 정신과적 문제나 내과적 문제, 신경과적 문제 등 다양하다. 일반인의 3분의 1은 평생 불면증을 한 번 이상 겪는다고 한다. 불면증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그 원인을 찾아 이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낯선 환경에 갔거나, 해외여행 등으로 시차가 생기는 경우 등은 적응성 불면증이다. 야간당직 등으로 인한 생활리듬이 깨지는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 경우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불면증 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 무리하게 수면제 복용을 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는다. 

 

 

 

 약물이나 알코올 의존성 수면장애도 있다. 이 경우는 주로 카페인이 많은 커피나 홍차를 많이 마셔서 잠이 오지 않는 경우다. 또 술을 마시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술이 잠을 오게 하는 것은 맞지만 숙면은 방해해 오히려 불면증에 좋지 않다. 


항우울제도 불면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정신질환과 관련된 불면증 환자들은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신체 질환인 천식이나 관절염, 디스크 등의 통증으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에도 역시 원인이 되는 질병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숙면을 향한 지름길이다. 깨끗한 수면환경도 불면증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아래와 같은 불면증 퇴치법을 추천한다.

 

 

1. 낮잠을 피하라.

2. 잠자리에 누워 있는 시간을 일정하게 한다. 
    예를 들어 7시간을 자기로 했다면 잠을 잤는지와는 상관없이 침대에 누워서 아침에 일어나는 총 시간을 지켜야 한다.

3. 매일 과하지 않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는 운동을 피한다.

4.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 더운물로 목욕을 한다.

5. 주말이나 휴일에도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한다. 주중에 잠이 부족했다고 주말에 늦잠을 자지 않는다.

6, 수면을 방해하는 담배, 커피, 홍차, 콜라, 술 등을 피한다. 술은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는 있지만 오히려 깊은

   수면은 방해한다.

7. 밤에 일어나더라도 시계를 보지 않는다.

8. 잠자리에 누워서 10분 이상 잠이 들지 않으면 일어나서 다른 일을 하다가 잠이 올 때 다시 잠자리로 돌아온다. 

    이 때 TV나 컴퓨터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9. 침대에서는 오직 잠만 자고 책을 보거나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침대에 눕는 것은 피한다.

 

 

 

글/ 세계일보 사회부 조병욱 기자

<도움말 :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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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적어도 아이들에게 만큼은 천국일지 몰라도 부모들에겐 고달픈 시간임에 틀림없다.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딸아이와 병설유치원 6살 반에 올라가게 된 아들을 둔 필자 역시 새학기 시작이 어찌나 반가운지 모른다. 평소 동화책을 즐겨 읽던 딸아이는 방학이라는 특권을 누리며 한참을 빈둥거렸다. 공부를 강요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크다는 어느 교육전문가의 인터뷰 내용을 굳게 믿었지만 기대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 오전이면 끝나는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후 딸아이는 집에 오자마자 옷과 가방을 집어던지고 항상 텔레비전의 달콤함에 빠져버렸다. 더 큰 문제는 개학 후 과연 이 아이가 다른 친구들과 같이 섞여 성실히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느냐였다.

 

  

 

 

사실 필자는 여느 도시의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보다는 스트레스의 정도가 적을 거라고 생각한다. 필자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는 전교생 수십명의 작은 규모인 탓에 늘 살갑게 지내던 친구들이 6년 내내 같은 반이다. 어색함은 이미 내버린 지 오래됐다는 얘기다. 그러나 수백명 혹은 1천명 이상의 대규모 학교에서 자녀를 키운다면 분명 사정이 다르다. 특히 초등학교에 막 입학하려는 경우엔 아이도 부모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새로운 환경에 부딪히면 누구나 당황해한다. 아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다. 이것을 보통 신학기 증후군으로 부른다. 우선 1학년 입학생들은 부모들과 떨어진다는 심리적인 부담감을 갖는다. 굳이 1학년뿐만 아니라 중학교 고등학교를 가더라도 성격이 예민하고 내성적인 학생일 경우엔 새학기마다 받는 스트레스가 크다. 이러한 부담감이 지속되면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자칫 성장발육에 문제가 생기거나 심리적 불안감으로 성적부진 성격형성에 악영향 등을 줄 수가 있다. 정도가 심할 경우엔 분리불안증상을 보이는가 하면 불면증, 수면장애, 배변장애, 두통, 복통, 면역력 감소로 인한 체력저하, 우울증, 틱 장애 등을 겪기도 한다. 

우선 새학기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선 아이와의 대화가 제1순위다. 새학기라는 주제가 막연히 두렵다기 보다는 설레고 궁금하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학기 전 늘 불규칙하게만 생활했던 생활습관을 고치고 규칙적인 생활을 계속해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그 외에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의 밸런스를 맞춰 심리적인 안정을 도모하면 된다. 그럼에도 틱장애 등 과도한 스트레스가 지속될 경우에는 우울증, 등교거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겠다.

 

 

 

 

  

 

선생님도 바뀌고 친구들도 바뀌지만 우리 아이 만큼은 새학기 누구보다 잘 적응하리라 기대하는 건 누구나 같다. 기대한 만큼 성공적인 적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선 정서적인 안정과 함께 미리미리 자녀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문제가 없도록 돕는 게 중요하겠다. 보통 시력발달은 초등학교 1~2학년 이전에 이뤄진다. 때문에 입학 전은 물론 늦더라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 미리 시력검사와 안과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평소 눈물을 자주 흘리고 눈을 찡그리거나 비비면 안검내반(눈썹찔림)을 의심해야 한다. 심하면 세균 감염에 의한 각막염, 각막혼탁, 난시로 인한 시력저하가 따라 올 수도 있다. 사시(일명 사팔뜨기)는 어린이의 2~5%에 나타날 만큼 흔한 소아안과질환이다. 보통은 햇빛을 보며 한쪽 눈을 심하게 찡그리거나 텔레비전을 근접해 시청할 경우, 그리고 한쪽으로 기울여 시청하는 경우 사시가 의심되니 검사가 필요하겠다. 사시는 조기치료에 실패하면 약시를 초래해 시력과 시기능 손상도 가져올 수 있지만 미리 손을 쓰면 사시 교정안경이나 간단한 시술로도 정상을 찾을 수 있다.

 

 

평소 코를 킁킁거리고 콧물이 차 있는 아이라면 이비인후과 검진이 필요하다. 코를 자주 후비고 코가 막히면 산만해지는데다 집중도 떨어지기 십상이다. 유심히 살펴 재채기를 자주하거나 코나 눈이 가렵다고 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아이들의 축농증은 약물치료가 원칙이며 그 외에 비강내 식염수 소독도 도움이 된다. 혹 입을 벌리고 자며 코를 많이 고는 아이라면 심할 경우 순간 호흡이 멈추는 경우도 있다. 이러면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늘 피곤하며 집중도 못한다. 그 외에도 별다른 질환 없이 코가 막히면 만성 편도 비대증을 의심해야 하며 적절한 치료가 필수다. 

이 외에도 외부환경의 변화에 따른 면역력 약화도 새학기에 우려되는 부분 중 하나다. 면역력은 아이의 체온, 호흡, 수면 등으로 간단히 체크가 가능하다. 체온이 36도 이하면 저체온으로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이럴 경우엔 활동적인 일로 체온을 올리는 게 좋다. 또 몸이 안 좋으면 호흡이 짧고 빨라진다. 이럴 경우 코 보다는 입으로 숨을 쉬기 쉬운데 입으로 숨을 쉬면 면역력이 더 떨어지고 감기에도 걸리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면은 하루 9시간 이상 재워 성장기 자녀들의 건강을 챙겨야 한다. 자세역시 구부정하게 자기보다는 반듯하게 자도록 해 숙면을 돕는 게 좋겠다.
 
글/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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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도시를 떠나 누구나 꿈꾸는 제주에서의 '안빈낙도' 삶을 시작한지 벌써 17개월을 접어들었다. 공기 좋고 물 좋은 이곳에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을 자녀로 둔 필자로서는 이만한 곳이 없다고 스스로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물론 두 자녀가 매일매일 다투는 모습게 화가 날 때도 적지 않지만 전교생 80명의 아담한 초등학교에서 함박웃음을 지으며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헌데 최근 필자에게 걱정이 하나 생겼다. 자정을 넘어 새벽 1~2시 무렵 둘째 아들(6살)이 갑자기 울면서 깨는 횟수가 잦아졌기 때문이다. 아이는 펑펑 울면서 무섭다고 방방 뛰는 것은 물론 먼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입술을 파르르 떨었다. 처음 아이의 울음소리에 잠에서 깬 아내도 당황해서 어쩔 줄 몰랐다. 필자 또한 당장 병원 응급실을 가야 하는 건 아닌지 많이 망설여졌다. 아마도 자녀들을 키워본 부모들이라면 필자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경우가 꽤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 필자의 아이와 같이 수면중 갑자기 비명을 지르면서 공황상태에 빠지는 것을 '야경증(sleep terror disorder)'이라고 정의한다. 야경증은 안구운동이 없는 초기수면단계인 비렘(NREM)수면기 중 수면 초반 1/3 앞에서 일어나는 수면장애다. 주로 소아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그 원인으로는 정서적 불안이나 스트레스, 수면부족, 고열 등이 꼽힌다. 야경증은 수면중에 몽유병과 비슷하게 갑자기 일어나서 소리를 지른다거나 몸을 뛰고 흔들면서 공포감을 표현하며 공황상태를 보인다. 통상적으로 아이들은 다음날 자신의 행동을 대부분 기억하지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소아의 1~6% 정도에서 나타나며 특히 남자 아이들에게 더 흔하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될수록 몽유병이나 야뇨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 문제다.

  

 

 

 

야경증 진단은 미국 정신의학회의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의 진단 기준에 따른다. 우선 수면 상태에서 갑자기 깨는 경우가 잦고 수면 중 처음 1/3에서 나타나며 공황상태를 보이는 경우여야 한다. 또 갑자기 깨는 동안 심장이 뛰고 숨이 가쁘며 땀이 나는 등 두려움을 보이고 자율신경계에 각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안타깝지만 갑자기 깨는 동안 엄마나 아빠가 아이를 달래려 해도 소용이 없고 오히려 무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해당된다.

 

그 외에도 꿈은 물론 갑자기 깨어나 보여준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데다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주요 기능에 곤란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다만 약물에 의해서 직접적인 생리작용이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는 아니어야지 야경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내 아이가 야경증으로 고통이 반복된다면 우선 전문가를 찾는 일이 좋겠다. 보통 검사는 내과적이거나 신경학적인 증상일 가능성에 대비해 소아기 이후 청소년이나 성인의 경우 뇌파나 뇌 영상 등의 정밀 검사를 받기도 한다. 자칫 간질이나 뇌종양 등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접어들기 전 4~12세의 경우라면 특별한 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증상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필자를 포함해 모든 부모들이 우려하는 바와 같이 정신질환으로는 발전하지 않기에 간단한 상담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고 가족들에게 그 피해가 크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서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일부 부모들은 얕은 잠에 빠진 아이를 중간에 깨운 뒤 다시 재워서 증상이 완화됐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필자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다. 다만 최대한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잠들 무렵 손발을 마사지해주면서 안정을 찾게 하거나 몸을 너무 차거나 뜨겁게 만들지 않는 것이 좋겠다. 무엇보다 소아의 수면장애는 집중력, 학습저하, 정서불안 등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큰 만큼 낮에 지나친 운동이나 폭력적이고 충격이 큰 만화영화 등은 피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또 하나의 요령이 될 수 있다.

 
글 /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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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적으로 질병이나 증상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춘곤증이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봄볕이 내리쬐면서 기온이 오른 오후에는 그 누구나 졸릴 수 있으며, 이를 춘곤증이라 부른다.

  겨우내 찬바람과 기온에 시달리던 몸이 따뜻한 기온에 적응하면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한다. 가능하다면 20분가량의 낮잠

 을 자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라고 권고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혹시 밤에 자는 시간이 부족한지 살펴보는 것이 가장 우선일 것이다. 또 드물지만 간염, 당뇨, 갑상선질환 등으로

 만성피로증후군에 시달리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도 있다.

 

 

 

 

 

 

 계절 변화에 따른 졸림이라면 짧은 낮잠이 좋아

 

 춘곤증이 나타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계절

변화다.   기온이 낮고 밤이 길다가, 기온이 높아지고 낮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는 변화에 우리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것이다. 

 기온이 높아지고 낮 시간이 길어지면 활동량이 많아지고 그만큼 우리 몸의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되고 피곤해지는데, 이 때문에 낮 시간에 졸림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오는 졸림이라면 한 20분 가량 자는 것이 좋다. 그러나 30분 이상 너무 오래 자면 밤잠을 방해할 수 있다는 사실에는 유의해야 한다.

 

 또 낮잠을 자는 자세 역시 중요하다.  보통 낮잠은 엎드려서 자는 경우가 많은데,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바로 엎드려 자거나 한쪽으로만 얼굴을 돌려 자더라도 척추이상이나 턱 관절의 이상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가능하다면 누워서 자는 것이 좋고, 의자라면 목을 받쳐 주는 의자에서 최대한 허리 각도를 눕게 해 자는 것이 낮다. 이 때 다리 쪽은 살짝 높일 수 있도록 상자 등을 괴어 놓으면 좋다.

 

 

 

 

 우리나라 성인 90% 밤잠 부족해, 우선 밤잠 부족한지 점검해야

 

 낮 시간에 졸린 증상이 단지 계절적인 변화에 따른 현상이라면 대부분은 봄철이나 환절기에만 나타난다.  하지만 낮 시간의 졸림 증상이 다른 때에도 계속 된다면 혹 밤잠이 부족해서 나타난 것일 수 있다. 밤잠을 6시간 이하로 자는지 점검해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전에 나온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의 90% 이상이 잠 부족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만약 밤잠이 부족해 낮잠이 온다면 밤잠을 늘리는 것이 좋다.

 왜냐면 밤잠을 적게 자면 낮잠을 부르는 것은 물론이고, 고혈압, 당뇨, 비만, 대장암 등 각종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높게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일본에서 나온 연구 결과를 보면 하루에 잠을 5시간 이하로 자면 충분한 잠을 자는 사람들보다 당뇨에 걸릴 가능성이 5배 이상 높아졌다.  이는 아사히가와대학과 훗카이도대학 연구팀이 2003년 당뇨가 없었던 지방공무원(35~55살) 3500여명을 2007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하루 평균 잠자는 시간이 5시간 이하인 사람은 7시간 이상 자는 사람에 견줘 당뇨에 걸릴 가능성이 5.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스로 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충분히 잤다고 여기는 사람에 견줘 당뇨에 걸릴 가능성이 6.8배나 높았다. 아울러 밤잠을 자다가 자주 깨는 증상이 심각하다고 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견줘 당뇨에 걸릴 위험은 5배 높아졌다. 

 

 또 최근 국내에서 나온 연구 결과에서는 잠을 적게 자면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신철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교수팀이 지난 8년 동안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폐경 전 여성이 5시간 미만으로 자는 경우 5~7시간 자는 여성에 견줘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은 2.4배 높았다. 

 

 아울러 해외에서 나온 연구결과를 보면 잠이 부족한 사람은 비만이나 대장암 등 여러 질환에 빠질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미국의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 의대 연구진이 1240명을 대상으로 평소 잠자는 시간과 내시경 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잠자는 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은 7시간 이상 자는 사람에 견줘 대장의 선종이 나타날 가능성이 50% 정도 높았다.

 

 선종은 대장의 점막 표면에 생기는 양성 종양인데, 종류에 따라서는 드물지 않게 대장암으로 발전한다. 잠을 적게 자다가는 자칫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마저 높아지는 셈이다. 이런 현상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하니 여성은 특히 잠이 부족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유럽심장논문집>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면 하루 잠자는 시간이 평균 6시간이 되지 않는 사람은 이 보다 많이 자는 사람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48%, 뇌졸중은 15%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도 좋지 않다. 하루 9시간 이상 자면 심장 및 혈관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의학계에서는 성인의 경우 하루 7시간 정도를 자는 것을 권고한다. 

 

 

 

 

 밤잠 늘려도 춘곤증 지속되면 수면장애 의심해야

 

 밤잠 시간이 부족해 낮잠이 온 사람이 밤잠을 늘려도 낮잠을 참을 수 없다면 혹시 수면장애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표적인 증상이 수면무호흡증인데, 쉽게 말하면 심한 코골이를 가지고 있는 경우다.  

 수면무호흡증은 말 그대로 잠을 자다가 호흡이 일정 시간 동안 호흡이 없어지는 것인데, 잠을 자는 동안 20~30초 동안 숨을 쉬지 않다가 한꺼번에 긴 숨을 쉬는 증상이 잠을 자는 도중 5번 이상 반복 되는 것을 말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숙면이 이뤄지지 않아 긴 시간 잠을 자더라도 몸이 개운치 않으며, 낮 시간에 졸릴 가능성도 크다. 물론 낮 시간 동안 심한 피로도 느낀다.

 문제는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비만을 비롯해 고혈압, 심근경색, 뇌경색 등 각종 생활습관병에 걸릴 가능성이 다소나마 올라간다는 사실이다.

 

 

 

 

 춘곤증과 구분해야 할 만성피로증후군

 

 봄철에 낮잠이 오는 것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증상이다. 하지만 드물게 만성피로증후군때문에 낮잠을 참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충분한 잠을 자는데도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로, 이 증상과 함께 단기 기억력 감퇴나 정신집중 장애, 근육통, 인식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두통 등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주로 30~40대에서 나타나며, 이런 증상이 한달 이상 나타나면 ‘병적 피로’를 의심할 수 있고, 6달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런 만성피로의 경우 30% 정도는 그 원인이 밝혀지기도 하는데, 대체로 결핵, 간염, 당뇨병, 갑상선질환, 폐질환, 빈혈, 암, 심장병, 류마티스 질환이 여기에 해당된다.

 

 아울러 정신과적인 문제로 스트레스, 불안 장애, 우울증 등도 만성피로증후군을 부르는 원인이다. 신경 안정제, 혈압약, 피임약 등 약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는 사실도 유의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로 춘곤증 극복해야

 

 춘곤증은 계절 변화에 생체 리듬이 맞춰가는 과정 중에 나타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일정한 시간에 자면서 6~7시간 동안은 자야 한다.

 가능하다면 빨리 걷기나 달리기, 스트레칭, 맨손체조 등과 같은 운동을 하면 춘곤증 극복에 더욱 좋다. 점심 식사 뒤 가벼운 산책도 도움이 된다. 

 

 춘곤증 극복에 도움을 주는 음식도 있다.  뇌의 활동을 돕는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은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봄나물이다. 또 콩, 보리, 팥 등 잡곡이 섞여있는 잡곡밥도 좋다.

 

 

글 /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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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nsik's Drink 2012.04.09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너무 잘보고 갑니다~
    이번 한 주의 시작 활기차게 해보세요~ ^^

  2. 월억바이러스 2012.04.09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춘곤증...

    저는 밥 먹고 졸리려고 할 쯤 '식초' 한잔 합니다.
    거 있잖아여... 수백년동안 ^^

    그거 한잔 하고 인상한번 쫘악.... 쓰면 잠은 안어더군요..
    이제 본격적인 봄이네요..
    졸리면 자는게 최고죠..
    ^^

  3. 행복제작소 2012.04.13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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