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신사의 품격’ 보는 재미에 살아요.”

      “아, 그 드라마 보세요? 저는 일이 있어서 어제 못 봤어요. 궁금해 죽겠네요.”

      “장동건, 참 멋지지 않아요? 처음엔 뭐 저런 캐릭터가 있나 했는데, 요즘엔 푹 빠져버렸어요. 너무 너무 좋아요.”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다가 옆에 앉은 여성이 미용사와 나누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젊은 여성은 미용사가 자신의 말을

      알아 주는 것에 신이 났는지 극중 장동건이 얼마나 멋있는지에 대해 세세하게 묘사했다.

 

 

 

 

                                (출처 : 드라마 '신사의 품격' 사진자료 중)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

 

장동건은 이 드라마에서 41세의 미혼 건축사 김도진 역할을 하고 있다. 도진은 극중 고교 교사인 서이수(김하늘)와 사랑에 빠져 있는 중이다. 도진과 이수는 결혼을 꿈꾸지만, 예기치 않은 장애에 부닥친다. 그들 앞에 갑자기 도진의 아들이라는 18세 청년이 나타난 탓이다. 해사한 얼굴의 이 청년은 도진이 20대 초반에 사랑했던 여자 은희(박주미)의 아들로, 그동안 일본에서 양아버지 슬하에 자랐다고 했다.  도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하자 당혹스러워 한다. 20대 초반 풋풋한 사랑을 나누던 시절에 은희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는 것, 그 사실을 자신에게 말하면 아기를 지우라고 할까봐 혼자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것, 은희가 18년 동안이나 자신도 모르게 아이를 키워왔다는 것 등. 이 모든 것이 그를 혼란스럽게 한다. 그는 혼란 속에서도 자신의 아이를 받아들이고 함께 살기로 결심한다. 그 와중에 이수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미혼의 젊고 아름다운 여선생이 ‘아이가 딸린 흠 있는 41세의 남성’인 자신에게 시집을 오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라고 생각한 까닭이다.

 

 

 

멋진 품격의 '장동건'도 불면의 나날을...

 

도진은 이수에게 이별을 통보해 놓고 잠을 이루지 못한다. 창문을 통해 해가 뜨는 모습을 보는 불면의 날들이 지속된다. 도진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민을 하는 모습은 무척 안타까웠지만, 그 다음날에 친구들을 만나는 장면을 보며 실소할 수 밖에 없었다. 밤새 괴로워한 뒤 끝의 얼굴이 너무 매끈했기 때문이다. 극중 도진과 배우 장동건의 불일치가 나타났다고나 할까. 도진은 불면의 나날을 지내고 있으나, 장동건은 피부 관리를 받으며 여성 팬들에게 조각 미남으로서의 서비스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극중 도진의 불면증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 까닭이 해소되면 숙면 모드로 바뀔 것임에 틀림없다.  그처럼 뚜렷한 이유가 없는데도 여름밤에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열대야 탓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대야를 잘 견디지만, 일부는 생활리듬이 깨져서 일상적인 수면 장애를 겪기도 한다. 수면 장애로 인해 몸이 만성 피로에 시달리게 되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품격 있는 삶을 꿈꾸기 힘들게 되는 것이다. 전문의들에 의하면, 수면 부족 현상은 인체의 관제탑인 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서 심각한 질환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사람이 잠자는 동안에 각종 유익한 호르몬이 분비된다. 다음날 버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생존을 위해 인간은 그렇게 진화했다는 것이 의학자들의 견해다.

 

 

 

불면증을 다스리는 '천연 수면제'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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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일하는 매체에서 최근 전문의와 영양학자들을 중심으로 발족한 ‘힐링 푸드(Healing Food)’ 팀에 따르면, 불면증을 다스리는 ‘천연 수면제’ 역할을 하는 음식들있다.  예컨대 감자는 뇌에서 몸에 활력을 주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분비를 돕는다. 세로토닌은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재료로 쓰인다.  체리는 몸의 각종 통증을 완화 진정시켜 숙면을 돕는 안토시아닌 성분을 갖고 있다.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물질이기도 해서 노화를 막고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야채인 상추 역시 락투신 성분 덕분에 진통과 최면 효과가 있어서 숙면에 도움을 준다. 상추를 많이 먹으면 쉽게 졸린다는 속설이 맞는 셈이다. 그러나 상추가 숙면에 좋다고 해서 삽겹살 등의 육류와 곁들여 과식하는 것은 금물이다.

 

 

배 속에 뭔가를 채워야 직성이 풀린다면 '야간식이증후군?'

 

열대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면, 배가 출출해져서 야식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한 두 번의 야식은 괜찮지만, 밤마다 배 속에 뭔가를 채워 넣어야 직성이 풀린다면 ‘야간식이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충고다. 잠들기 전 또는 잠을 자다가 일어나 음식을 먹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식이장애가 야간식이증후군이다. 이 증세는 드라마 ‘신사의 품격’ 속의 도진처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에게서 나타나기 쉽다고 한다. 장동건이 분장한 도진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겠지만, 보통 사람은 밤에 야식을 자주 먹으면 비만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소화기 장애에 시달릴 수도 있다. 배 속에 음식이 차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착각하는 이들이 있다. 뭔가를 먹고 난 후에 졸리는 현상이 찾아오는 탓이다. 음식을 먹고 나면 위와 장을 비롯한 소화기관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해야 한다. 소화기관에게 몸의 전체적인 혈액과 에너지가 집중되기 때문에, 뇌나 다른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되어서 나른해지고 졸리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배속이 찬 상태로 잠이 들게 되면 소화기 장애를 유발할 수밖에 없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한의사들은 야간식이증후군을 벗어나는 데 더덕차와 구기자차 등 한방차가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긴장된 신체 상태를 풀어 주기 때문이다. 한방차보다도 훨씬 좋은 것이 운동과 스트레칭이라는 것은 새삼 말할 나위가 없다. 평소 운동을 규칙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열대야라도 불면증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나이가 든 것을 숨기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멋진 품격으로 여성들을 사로잡고 있는 장동건도 불면증에 시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예인 동료들과 ‘플레이보이즈’라는 야구단을 결성해서 활동하는 그는 야구 뿐만 아니라 각종 운동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기 때문이다.    


 장재선<문화일보 기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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