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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나눔&봉사

울진대게축제 현장에서 대게가 사람 잡다


  메마른 대지를 적셔주는 단비가 촉촉이 내렸다.  비가 내린 끝자락 저만치서 봄은 꿈틀거린다. 을
  씨년스런 날씨도 춤추는
대게 앞에 한발 물러섰다. 2010국제울진대게축제가 후포항 한마음 광장
  에 2010년 2월 26일부터 2월 28일까지 사흘간
성황리에 열렸다. 

 음력설을 전후해서 가장 맛있다는 대게, 그 대게를 찾아 전국 각지의 손님이 찾아 들었다.






하나의 예술 작품에 가까운 대게요리 작품전



대게의, 대게에 의한, 대게를 위한 국제울진대게축제는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했다.

울진 대게 요리 시연, 대게 요리 작품전에는 음식이라기 보다 하나의 예술 작품에 먹기 아까운 대게를 주제로 한 게살 푸딩, 대게 단 호박죽, 대게 어묵전골 등 대게를 소재로 한 형형색색의 각종 요리가 관광객의 시선을 끌어 연방 플래시가 터지게 만들었고, 매생이 게살 스프 등을 선보이는 시식대에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대게 다리를 집어들고 광장에서 먹는 풍경은 장관이었다.





다양한 체험행사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

광장 오픈 무대에서 펼쳐진 대게 경매는 경매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여 최저 5천원부터 최고 8만원대까지 나왔으나 상한선이 5만원이라 최고가로 손을 든 관광객에게 5만원 낙찰로 푸짐한 대게가 주어졌다.


이밖에 전통민속놀이 체험, 풍선아트 그리기, 월송정(평해) 큰 줄당기기 재현과 대게 김말이 참여 다문화가정 음식 체험 행사, 바다의 힘을 주제로 해군군악대의 우렁찬 연주로 대게축제 행사를 빛내주었다.


이 외에도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대게 경매로 열띤 외침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외국인도 함께 한 대게 빨리먹기 코너엔 국적과 상관없이 참가자를 응원하며 재미를 더하고, 노래자랑과 부대 행사로 다문화국가관, 풍선아트, 전통주 시음 등이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소원을 빌어봐' 코너에는 대게껍질에 소망하는 내용을 리본에 적어 대게요리 전시장 밖에 붙여 놓았는데, 건강천사 블로그도 한 자리를 빛내고 있는 동안 저쪽에서는 자신의 소망 등을 적은 어린 학생의 천연덕스러운 모습이 천사처럼 빛났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건강천사


선관위 전자투표 체험 프로그램 행사에는 유독 아이들이 많이 왔는데 일부 학교는 교사가 인솔하여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이 직접 전자투표를 체험하는 등 교육적 측면에서 모범적인 부스운영이 돋보였다. 우리 공단에서도 대외 행사 진행시 성인만이 아니라 교육적인 측면에서 참여형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우리 공단 울진영덕지사(지사장,이화영)에서도 이 기간동안 건강증진 체험부스를 운영하였는데 많은 분들이 체험행사에 참여하여 체성분 분석, 골밀도 측정 등을 하였으며 축제 분위기와 어울려서인지 대부분 밝은 모습으로 공단의 건강증진 체험행사에 적극 참여하였다.


이 체험에 참여하신 분들은 대체적으로 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야외 증진 체험행사에 대하여 만족한다는 의견과 공단이 지역축제에 같이 참여하는 모습이 좋다는 의견들이 많았으며 매년 참여한다는 주민도 다소 계셨다. 

어린시절 먹었었던 국화빵의 맛은 향수를 불러 일으켜 

 

번외 행사로 행사장 밖에 후포항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진 몽골형 텐트에는 먹을거리 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초만원을 이루었을뿐만 아니라, 일부 몽골형 천막에는 이 지역의 각 읍면에서 부스를 미련하여 고향 사람과 출향인, 관광객이 한데 어울려 푸짐한 인심을 쏟아 놓아 흠겨움을 더 해주었다.

 

음식도 주종은 대게지만 국밥, 회, 다양한 상품과 어린 시절 먹었던 국화빵 등을 볼 수 있어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 대게축제는 대게라는 바다의 영양 덩어리 속에 볼거리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대게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정감 나는 동해안 대게의 본고장으로써 사흘간 펼쳐진 신명나는 한 마당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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