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재난 속에서 전 국민의 마음도 슬픔에 젖어 있는 듯 싶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단 한명의 생명이라도 구할 수 있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기원한다.
최근 봄을 맞아 야외로 나들이를 떠나는 가족이 늘고 있다. 하지만 늘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오늘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 시 대처하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1. 우리아이 넘어질 땐?
어린 아이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 중 하나는 바로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경우다. 보통은 발목이나 무릎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시켜주면서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올려 붓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하지만 넘어지면서 땅 속에 숨겨진 유리조각이나 날카로운 물건을 만난다면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경우를 당하게 된다.
주의할 점은 이처럼 날카로운 물건에 피부를 베이거나 상처를 입었을 경우 당황하면서 상처를 건드려서는 절대 안된다. 이 경우에는 우선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를 찾아 상처부위를 닦은 후 지혈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출혈이 계속된다면 상처위 수건이나 거즈 등을 덮어 지혈을 위해 묶는 것이 좋겠다.
#2. 화상! 당황하면 No~!
아이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사고 중 또 하나는 바로 화상이다. 음식물이나 뜨거운 물, 조리기구 등에도 아이들은 쉽게 화상을 입고 평생 씻지 못할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먼저 화상을 입은 부위에 각종 이물질이 붙어 있다면 떼어내는 것이 좋다. 다만, 억지로 제거하려 하면 피부를 손상시키는 2차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 저혈당 쇼크·심근경색·뇌졸중이 왔다면?
당뇨병 환자가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다면 아무것도 먹이면 안된다. 만약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기도가 막혀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의식이 있다면 즉시 단 것을 먹는 것이 필요하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자는 반드시 구급차를 불러 응급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이동하는 것이 급선무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체될 것 같다면 환자를 이송하는 도중에도 심폐소생술과 산소요법, 기도유지 등의 응급처리를 병행해야 '골든타임' 을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4. 이가 빠졌다면?
보통 사고로 이가 빠지면 휴지나 손수건에 싸지만 이는 금물이다. 이럴 경우 치주인대 세포가 죽어서 재식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치아가 뽑히면 찬물에 헹군 뒤 빠진 자리에 밀어 넣고 병원으로 와야하며, 이 상황이 어렵다면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궈 1시간 이내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5. 전기감전 쇼크에 대응하는 방법!
전기에 감전되면 동공이 확대되고 호흡이 불규칙하며 빠르다. 또 피부가 창백하거나 검고 차가우면서 진땀이 나기도 한다. 이럴 경우엔 우선 감전된 부위를 찾아야 한다. 그 후 고무나 나무 막대기 등을 활용해 전기가 통하는 물건을 멀리 떨어뜨린 후 환자를 안전하게 옮긴다.
쇼크 증상을 보이면 다리를 높여주고 체온이 올라가도록 도와주며, 숨을 쉬지 않는다면 심폐소생술을 한 뒤 119에 즉시 연락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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