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은 남성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병명이지만 여성들에게는 평생에 한 두 번씩은 경험해 봤을만한 질환입니다. 우리말로는 ‘오줌소태’라고 합니다. 소태나무 껍질은 씹으면 매우 쓴맛이 나는데 소변을 볼 때 소태나무처럼 써서 매우 고통스럽다는 뜻입니다.

 

방광염의 증상은 소변을 볼 때 아랫배에 심한 통증이 있고 시원하게 나오지 않아서 자주 조금씩 보게 되는 증상입니다. 특히 저녁에 발생하게 되면 밤에 잠을 잘 못잘 정도로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우리 몸에 이런 방광염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한의학에서는 방광염의 원인이 되는 상태를 ‘방광습열(膀胱濕熱)’ 이라고 하는데 방광이 차가와져 면역이 저하되고 염증과 습기(수분)가 정체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낮에 증상이 발생했다면 한의원에서 배에 침뜸 치료만 받아도 통증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 중이거나 한밤중에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는 여간 곤란하지 않습니다. 이 때에 응급조치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찜질팩 등을 이용하여 아랫배를 따뜻하게 찜질하는 것입니다. 오줌소태가 오면 배가 뭉치면서 차가운 느낌을 느끼게 되는데 따뜻하게 해서 순환을 촉진하면 면역기능이 좀 더 빠르게 회복되어 통증이 한결 줄어들게 됩니다.

 

둘째, 좌욕을 하는 것입니다. 약 40도 정도의 온도의 물에 10-20분정도 따뜻하게 좌욕을 하면 방광에 온기가 돌면서 통증이 감소하게 됩니다.

 

셋째,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서 방광에 있는 습열(濕熱, 독소)이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는 피하도록 합니다.

 

넷째, 아랫배를 압박하는 속옷은 피해야 합니다. 방광 주의의 긴장과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회복을 더디게 합니다.

 

방광염(오줌소태)은 원인을 적절히 개선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발전합니다. 감기 걸리듯 자주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 평소 건강관리를 잘하고,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단 이미 만성으로 된 경우에는 신장과 방광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예방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추운 겨울일수록 배를 따뜻하게 관리하는 것이 예방의 첫 걸음입니다.

 

글 / 왕경석 대전헤아림한의원 원장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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