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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맞춤형

건강의 안전지대는 없다! 위험한 질병의 시작 대사증후군





왕십리에 사는 채정연(33세) 씨는 연초에 건강검진 결과지를 통보받고 당황스러웠다. 대사증후군이 의심되므로 각별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사증후군으로 의심되는 다섯 가지 항목 허리둘레, 중성지방, 고밀도 지방, 혈압, 공복혈당 검사 중 세 가지 이상에서 비정상 결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해당 항목에 관한 철저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성인병 위험요인이 한 번에 찾아온다는 내용이었다. 아직은 젊어선지 성인병 관련하여 상상도 해본 적 없었던 채 씨에겐 적잖은 충격이었다. 모든 병이 그렇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훅 다가온 대사증후군, 그 정체가 궁금하다.




대사(代謝)란 생명체가 영양분을 섭취하여 몸속에서 순환시키는 일련의 과정 즉 생명활동을 영위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러한 대사 기능에 장애가 생겨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을 대사증후군이라고 한다. 성인병의 전 단계로 당뇨병,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 증세가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찾아오는 것이 대사증후군이다. 잘못된 생활습관이 쌓이고 과음,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하게 되는 현대인들의 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의학적으로 ▴두꺼운 허리둘레(남 90cm 이상, 여 85cm 이상) ▴고혈압(130/85 mmHg 이상) ▴고중성지방(150mg/dl 이상) ▴고밀도지방(남 40mg/dl 미만, 여 50mg/dl 미만) ▴공복혈당상승(100mg/dl)중 3개 이상이면 대사증후군 질환에 해당하는 것으로 본다.





대사증후군 자체는 병이 아니지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중풍 등을 발생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므로 비정상적인 항목에 대해 집중적인 관리를 한다면 대사증후군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대사증후군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 그러다 보니 평소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증세가 심각해져서야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대사증후군인데도 불구하고 개선하지 않거나 방치할 경우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합병증으로는 허혈성 심장병,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되고 이로 인해 사망률도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혈관 속 시한폭탄이라고도 알려진 대사증후군은 그래선지 그 어느 질환보다 첫째도 둘째도 예방이 강조되며, ‘건강관리 의 시작은 대사증후군 예방부터’ 라는 말도 있다.





대사증후군은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인슐린 저항성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추정되며, 인슐린 저항성은 유전적인 요인과 잘못된 식습관, 운동부족, 비만 등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언제 어느 때 내게 찾아올지 모르는 위험한 질병의 시작, 대사증후군. 100세 건강은 나 스스로 지킨다. 하루라도 빨리 그 예방법을 알고 실천해보자.






글/ 강명희 프리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