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섭취한 음식이나 활동 정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보통 하루 평균 14~25번 정도 방귀를 뀐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시도 때도 없이 뱃속이 가스로 부글거리고 잦은 방귀를 참을 수 없어 괴로울 정도면 문제가 있다. 증상 완화를 위한 생활 속 실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원인과 함께 알아보자.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공기를 삼키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너무 많은 공기를 섭취할 경우 배에 가스가 차고, 이것이 방귀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천천히 먹고, 음식을 꼭꼭 씹어 삼키는 것이 좋다. 급하게 먹는 과정에서 공기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 속도를 줄이면 포만감도 커져 과식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복부팽만감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변비다.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위주로 섭취를 하고, 평소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섬유질 섭취가 변비 해결에 효과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반대로 방귀를 잦아지게 하는 원인도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위장에서 자체적으로 소화시키지 못해 장 속 박테리아가 섬유질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되는 까닭이다. 때문에 무턱대고 많이 먹기보다는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섬유질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의 톡 쏘는 거품 대부분은 이산화탄소로 구성되어 있다. 문제는 이산화탄소가 몸 속에서 배출되려는 성질이 매우 강하는 것. 뱃속에 이산화탄소가 많아질수록 방귀가 잦아지는 게 당연하다. 때문에 가급적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시기를 권한다. 특히 하루 1.8ℓ 이상 물을 마실 경우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면 장 내 유해균 번식을 억제함과 동시에 유익균을 늘려주어 도움이 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몸에 좋은 살아있는 미생물을 뜻하는 것으로, 장운동을 활성화시키고 뱃속 가스를 배출시켜준다. 직접 만들어 먹는 것도 좋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요거트로도 쉽게 섭취할 수 있다. 단, 달콤한 맛 대신 플레인 요거트를 먹어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배에 가스가 자주 차고 복부에 불쾌감이 생긴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잦은 방귀 외에 아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글 / 프리랜서 기자 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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