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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제대로 알고 먹으면 더 효과 있는 건강지킴이 5色 컬러푸드





‘Five a day' 캠페인을 들어 보셨는지? 하루 다섯 가지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자는 취지로 1990년대 초반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운동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컬러푸드의 중요성이 확산되면서 과일도 편식하지 말고 다양한 색깔을 조금씩 매일 챙겨 먹자는 목소리가 크다. 컬러푸드에 공통적으로 함유된 성분 피토케미컬은 식품의 색, 맛, 향을 결정하는 물질로 몸에 해로운 활성 산소를 막아준다. 또한 면역 기능을 증가해 노화 방지, 항암, 항염 효과 등 건강에 이로운 구실을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본인이 선호하는 특정 과일과 채소를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설령 색깔별 각기 다른 과일과 채소의 효능을 알고 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음식 섭취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육류 섭취의 통제만 강조하고, 과일과 채소의 편식은 무심히 지나치기 일쑤다. 특히 아이들은 서구화된 식단과 인스턴트식품 선호로 인해 채소 먹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새봄을 맞아 아이들에게 채소가 왜 중요한지, 색깔별로 다른 효능을 설명하고 온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균형 잡힌 식단을 짜보자. 신이 내린 선물, 천연 비타민으로 불리는 컬러푸드의 놀라운 효능의 모든 것.







토마토, 사과, 딸기, 수박, 석류, 자두, 붉은 피망, 고추 등 빨간색 과일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우리 몸 안에서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청소부 역할을 한다.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시력 향상과 당뇨병 조절에 도움을 주며 혈액 순환에도 탁월하다. 소염, 통증을 완화시켜 관절염에도 좋다. 또 토마토나 수박 등에 함유된 성분 라이코펜은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암을 예방하는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레몬, 귤, 오렌지, 호박, 고구마, 파인애플, 당근, 감, 살구 등 노란색 식품에 많이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암과 심장계 질환을 예방하는 항산화제이다. 귤, 레몬 등에 들어 있는 헤스페래틴 성분은 혈관의 염증을 줄이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고,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춰준다. 호박, 감 등은 소화계 기능을 돕고 위장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노화 예방, 면역 기능 향상을 돕고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키위, 케일, 양배추, 시금치, 오이, 브로콜리, 상추, 깻잎, 부추, 샐러리 등 초록색 음식은 건강한 세포 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 많아 대장암이나 유방암, 전립선과 같은 호르몬과 관련된 암 발병률을 낮춘다. 짙푸른 녹색 잎채소 등에 많이 함유된 성분 인돌은 간을 튼튼하게 해주고 신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며 오염물질을 해독시켜준다. 키위에는 빈혈을 막는 엽산이 다량 함유되어 눈 건강에 도움을 주고 특히 임산부에게 좋다.






가지, 포도, 블루베리, 체리, 검정콩, 자색 고구마, 복분자 등 보라색 식품은 동물성 지방의 섭취로 증가하는 노폐물 등이 혈관의 벽에 침착하는 것을 막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준다. 혈관계 질환뿐 아니라 유해 산소에 의한 유전자 손상을 감소시켜 항암 작용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블랙푸드는 기억력 향상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시력을 보호해주며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양파, 마늘, 배, 무, 더덕, 도라지, 버섯 등 흰색 과일과 채소에는 알리신, 케르세틴 등이 다량 함유되어 나쁜 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면역력 증강의 묘약이다.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 감소, 알레르기와 관련된 염증을 해소시키고 기관지암 등의 성장을 억제한다.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과 공해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또한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가 풍부해 암과 심장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글/ 강명희 프리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