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요즘 필수로 구매하는 것이 있다. 바로 ‘카시트’다. 차량 이동 시 아이들을 안전하게 고정시키기 위해 생겨난 카시트는 이제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이용할 정도로 대중적인 육아 아이템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고 아이를 안고 타거나, 단거리 이동시 번거롭다는 이유로 카시트를 설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 11월 30일 도로교통법 일부가 개정되면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모든 좌석에서 안전띠나 카시트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 과태료 6만원이 부과된다. 경찰은 계도기간이 끝나는 3월부터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봄철은 아이를 데리고 봄나들이를 가는 경우가 많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마음껏 뛰어놀어야 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근거리 여행을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아기들 뿐 아니라 만 3세부터 12세까지 이용 가능한 ‘주니어 카시트’도 등장했다. 체형에 맞게 조절하기 때문에 추가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예전에는 카시트 대신 부모가 아이를 안고 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아무래도 부모가 안고 있어야 아이가 덜 울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시트를 사용해야 훨씬 안전하다. 사고가 발생 했을때는 물론이고 차량이 멈췄다 다시 주행하는 것을 반복하는 순간 순간 아이 뇌에는 작은 충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특히 아이가 안고 탄 성인의 에어백 역할을 하기 때문에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카시트를 착용해야 아이의 머리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통계도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응급실에 내원한 6세 미만 손상 환자 32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상성 머리손상(외부 충격으로 뇌에 손상을 가하는 경우)은 카시트를 착용한 아이 중 18.6%로 나타났지만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아이의 경우 31.7%로 두 배 가량 높았다. 또 응급수술이나 중환자실 입원이 필요한 중상의 경우 카시트를 착용한 아이는 1%,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아이는 2.1%로 나타났다. 아이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올바른 카시트를 착용하는 것은 이제 필수가 된 것이다.
좋은 카시트를 고르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 몸무게에 알맞아야 한다. 카시트별로 허용 무게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 설치가 간편해야 제대로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설치해보며 살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안전검사를 통과했는지, 소재는 안전한지 등도 확인해야 한다.
글 / 국민일보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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