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들의 큰 고민 중 하나는 술을 즐겁게 마셔놓고, 이른바 오바이트를 해서 모두 토해내는 일이 터입니다. 기껏 마신 술도 아깝지만, 무엇보다 몸이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술을 지나치게 마신 뒤에 왜 구토가 나는 것일까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구토는 사람이 자신의 몸을 지키고자 하는, 생명 유지 시스템의 작용으로 일어나는 생리 메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토는 몇 단계를 거쳐 발생합니다. 먼저 자율신경반사 작용으로 메스껍고,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그런 다음에 소장에 있던 내용물이 역류하면서 위에 모이고, 호흡이 정지하면서 복부에 강한 압력이 가해집니다. 


이때 상부의 식도 괄약근과 좌우 성대 사이에 있는 구멍(성문)이 조이고 유문이 닫히면서 토사물이 위에 갇히게 됩니다.


이어서 상부 식도 괄약근이 풀리고 복부 압력에 의해 위의 토사물이 입을 통해 단숨에 쏟아져 나옵니다. 구토의 발생 메커니즘입니다.




구토는 유발하는 요인에 따라 크게 6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식중독, 독극물 섭취, 복부 질환, 복부 강타 등 북부 내장 자극에 의한 구토 ▲ 약물이나 세균 독소, 니코틴, 알코올 등에 의한 구토 ▲ 멀미 등 전정감각 자극에 의한 구토 ▲ 자극적인 냄새나 불쾌한 맛, 혐오감이 느껴지는 색깔 등에 의한 구토 ▲ 강한 불쾌감, 공포, 스트레스, 트라우마, 감정 억압 등에 의한 구토 ▲ 뇌출혈, 뇌종양, 뇌압 상승 등 중추신경 자극에 의한 구토 등이 그것입니다.




과음으로 인한 구토는 몸이 보내는 긴급 구조 신호이기에 생체 반응에 따라 토해내면 됩니다.


이때 빨리 속을 게워내고자 손가락을 입에 넣고 억지로 토해내려고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강제로 토하게 되면 식도가 엄청나게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구토를 하고 싶은데 쉽게 나오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숨을 잠시 참았다가 향수나 김치 등 강한 냄새를 맡거나, 물을 2∼3잔 마시고 위에 약간의 자극을 줘서 구토를 유발하는 게 무난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구토를 너무 많이 해서 위가 비어있는 상태에서 위액만 나오는 경우는 급성 알코올중독 증상일 수도 있으니,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서 응급처치를 받는 게 좋다고 합니다.


구토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과음을 피해야겠지만, 음주 전에 치즈 등 단백질을 먹어서 알코올이 위에 흡수되는 속도를 늦추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귀띔합니다.

 



<참고 문헌: '오늘 한잔?', 하이시 가오리 지음, 안혜은 옮김, 이다미디어刊>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블로그 이미지
'건강천사'는 국민건강보험이 운영하는 건강한 이야기 블로그 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공지사항

Yesterday1,682
Today721
Total1,966,719

달력

 « |  » 2019.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