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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뉴스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법





뉴스가 끝도 없이 쏟아지는 시대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래로 기사를 생산·공급하는 온라인 매체의 수가 팽창했고, 매체 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기사 수도 대폭 늘었다. 스마트폰을 한 번 터치하는 것만으로 뉴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현대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뉴스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졌다.



읽는 사람을 즐겁고 흐뭇하게 만드는 뉴스가 많다면 반가운 일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뉴스가 넘쳐난다. 문제는 이런 기사들이 읽는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미국심리학회가 2017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스트레스의 주요 원천으로 정치권을 지목했다. 이는 정치권 소식을 실어 나르는 정치 뉴스가 스트레스를 일으킨다는 얘기와 다름없다.


현대인의 하루를 더 피로하게 만드는 뉴스의 홍수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을까. 영국 일간 가디언은 뉴스에 압도당하지 않고 살아가는 요령을 소개했다.


첫 번째 방법은 스마트폰으로 뉴스 읽는 시간을 스스로 제한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브랜드 중 ‘아이폰’을 예로 들자면 ‘스크린 타임’ 기능을 사용해 뉴스 접속 시간에 제한을 두는 게 가능하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화면 사용을 중단하는 시간을 정해놓거나, 특정 시간엔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할 수 없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 다른 요령은 뉴스 앱의 푸시알림 기능을 꺼두는 것이다. 푸시알림이 울릴 때 해당 기사를 열어보고 싶은 충동을 자제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방법이다. 푸시알림은 그 자체로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2016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예고 없이 불쑥 울리는 스마트폰 알림은 일상의 업무 처리를 방해해 사람의 인지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의 한 연구는 스마트폰 알림이 결과적으로 정보 과잉 상태를 초래해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 요령은 신뢰할 만한 매체의 기사를 골라 읽는 것이다.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통되는 뉴스 중에는 출처가 분명하지 않고 내용의 사실 여부가 애매모호한 뉴스들이 많다. 다른 매체의 기사를 짜깁기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단순 나열한 기사도 있고, 내용 자체가 거짓인 ‘가짜뉴스’도 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에 이끌려 기사를 클릭했지만 의미 있는 정보가 없어 허망했던 적도 있을 것이다. 이런 기사를 열어보지 않는 것만으로도 뉴스 읽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 요령은 잠자리에 들기 전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으로 뉴스를 읽지 않는 것이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푸른 불빛이 인체 내부의 생체 시계를 교란하고 숙면을 방해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다음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