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의사들이 권하는 건강생활 습관

 

  

정부의 과거 보건정책이 질병 치료를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질병 예방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무게 중심이 바뀌고 있다. 정부는 생애주기별 건강검진 지원, 강력한 금연 정책의 시행 등 여러 수단을 활용해 국민들이 질병을 예방하거나 초기에 발견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하고 의료비 지출을 줄이는 게 정부의 정책 목표다.

 

  

이런 추세는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선진국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오랜 공공의료 서비스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은 일찌감치 동네의원 주치의 제도를 시행하고 주치의들에게 질병 예방 교육 역할을 맡기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동네의원에서 주치의로 일하는 의사들에게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생활습관’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조언을 구했다. 의사들에게서 돌아온 답변은 누구나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이런저런 핑계와 게으름 탓에 몸으로는 하지 않는 것들이었다. 영국 의사들이 권하는 건강생활 수칙을 읽어보면서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아보자.

 

 

첫 번째 조언은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라는 것이다. 가공식품에는 소시지를 포함해 가열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 반조리 식품 등이 포함된다. 최근 가열만 하면 먹을 수 있는 냉동냉장 식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지만 여기엔 식품 보존을 위한 각종 첨가제가 들어간다. 이는 간에 부담을 주고 콜레스테롤 수치에 악영향을 미친다.

 

의사들은 가능한 한 재료를 구입해서 직접 만들어 먹도록 노력하라고 말한다. 제품 표면의 영양성분 표시를 꼼꼼히 읽는 습관도 키우는 게 좋다.

 

 

또 다른 의사는 5회 운동을 권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권하는 성인 운동량은 주 5, 회당 30~40분이다. 강도는 숨이 조금 차고 땀이 살짝 나는 정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체중을 조절할 수 있고 심혈관계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 운동은 정신건강에도 좋다. 운동은 엔도르핀, 세로토닌 등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의 분비를 유도한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장기화 탓에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세 번째 조언은 아스피린 복용이다. 이는 65세 이상이거나, 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건강 수칙이다. 아스피린은 피를 묽게 만들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뇌졸중, 심장마비의 위험을 줄여준다.

 

그러나 사람마다 건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검진을 통해 상태를 점검하고 의사와 상담해 아스피린 복용 여부를 결정하자.

 

 

네 번째 조언은 명상 등을 통해 마음을 돌아보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몸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염증 반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다. 수면을 방해하고 불안, 우울, 소진(번아웃 증후군) 등의 증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의사들은 조용한 공간에 홀로 가만히 앉아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권한다. 이때 자책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자책하는 감정 없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마음의 평온을 찾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