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내 몸 흉터, 혹시 켈로이드?

 

 

평생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작게는 베인 상처부터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수술, 혹은 출산 과정에서 생기는 수술 등으로 우리 피부에 손상을 가할 때가 있을 것이다. 보통 우리 피부는 손상 후에 회복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염증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원래 피부로 대부분 돌아온다. 하지만 상처 부위가 크거나, 켈로이드 피부인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켈로이드는 피부가 상처 전 피부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기존 피부 조직과 달리 섬유조직이 밀집되게 성장하는 질환이다. 상처 부위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크기가 커지거나 주변까지 자라는 경우다. 흉터는 개인의 피부 특성에 따라 회복하는 정도도 달라지는데, 켈로이드 피부의 경우 미용적으로도 큰 문제가 생기거나 관절의 운동을 방해하는 등 불편함이 따르게 된다.

 

켈로이드가 발생하는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모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가 회복하는 데 콜라겐 성분이 쓰이는데, 켈로이드는 콜라겐 합성이 정상보다 20배가량 과잉 합성돼 섬유세포가 강하게 증식한다. 또 상처 부위가 평평한 부위, 즉 가슴이나 등처럼 피부 표면이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강한 부위에서 켈로이드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얼굴에 생긴 상처가 켈로이드성 피부로 인해 커졌다면 피부 미용의 측면에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또 켈로이드는 쉽게 말해 부풀어 오르는 피부 형태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관절이 접히는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켈로이드를 외과적으로 단순히 제거하는 수술도 있지만 켈로이드성 피부의 경우 또다시 상처가 발생하면 이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강한 섬유세포 합성이 일어날 수 있다. 오히려 수술 전보다 켈로이드 제거 수술 이후에 흉터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나 방사선 치료, 주사 등과 같은 보조 치료를 통해 복합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켈로이드성 흉터를 제거하는 시술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원래의 피부 상태로 완전히 동일하게 돌아가기는 어렵다. 레이저 시술 등을 통해서 흉터가 희미해지는 정도다. 시술 전 피부로 완전히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늘 상처와 흉터에 조심해야 한다. 또 작은 흉터라도 방치하지 말고 흉터가 잘 아물 수 있는 연고를 바르거나 즉시 병원을 찾아 흉터가 진하게 남지 않도록 초기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여드름과 같은 뾰루지가 가슴 쪽에 난 경우라면 손으로 짜지 말고 피부과에 가서 여드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앞서 말했듯 가슴의 경우 흉터가 생기면 켈로이드가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여드름 흉터가 켈로이드 흉터로 번질 수 있다. 특히 다른 부위에도 켈로이드 상처가 커진 경우라면 가슴과 같이 피부 장력이 큰 부위의 상처는 만지지 말고 피부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켈로이드를 예방할 수도 있을까. 아직 켈로이드가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평소 상처가 발생했을 때 흉터가 남는 켈로이드 체질이라면 외과 수술 시 흉터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또 평소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경우라면 귀를 뚫거나 여드름을 대충 손으로 짜서 방치하는 행동 등은 삼가야 한다.




<도움말=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