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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생명을 다스리는 뿌리, 인삼

  가을에 먹는 인삼은 머리를 맑게 하고 기를 강화하는데 그만이다. 몇해 전부터 인삼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효능을 인정받으며 최상의 파워푸드로 평가되고 있다. 항암, 항노화, 간기능 개선 등 우리
  의 건강과 젊음, 생명력을 한층 높이는 인삼의 유익함을 살펴본다.

 

수삼이 좋을까 ! 홍삼이 나을까 !


예로부터 인삼은 우리 민족의 만병통치약으로 대변되며, 여러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여왔다. 인삼이 처음 약용으로 사용된 시기는 4500∼5000년 전으로 이후 영약, 선약, 불로초 등으로 불리며 그 효험이 중국에까지 전해지게 됐다.

 

인삼은 가공법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경작지에서 수확한 후 가공처리 하지 않은 인삼은 수삼(水蔘)이라고 하며, 생삼(生蔘)으로도 부른다. 수삼은 인삼의 고유 약효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분 함유가 많아(70% 이상) 저장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홍삼은 수삼을 증숙 또는 기타 방법으로 익혀 만든 것을 말하며, 수삼을 장기간 저장할 목적으로 수증기로 찐 다음 익혀서 건조시킨 인삼이다. 증삼,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수분함량이 14% 이하가 되도록 가공하는데 제조 과정 중 다갈색의 색깔을 띄게 되며, 매우 단단한 형태로 가공되어 원형이 장기간 유지된다. 홍삼은 말린 체형에 따라 등급을 나누는데 그 등급에 따라 천삼(天蔘), 지삼(地蔘), 양삼(良蔘)으로 구분된다.

 


간 기능을 강화하며 독감백신 효과를 높인다


인삼은 아미노산, 비타민, 유기산, 탄수화물, 각종 광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강장작용, 갈증해소, 면역기능 강화, 혈압, 당뇨, 피로회복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뛰어난 효과를 가진 약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인삼은 ‘오장의 부족한 기를 채워주고 정신과 혼백을 안정시켜 눈을 밝게 하며 심규를 열어 기억력을 좋게 한다. 또한 허손을 보하며 곽란으로 구토와 딸꾹질하는 증세를 그치게 하며 폐병으로 고름을 토하는 증세와 담을 삭히는 데 쓴다’고 명시되어 있다. <동의보감>의 저자인 허준은 실제로 병을 치료할 때 인삼을 상당 부분 처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최근 인삼의 건강효과가 국내외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집트국립연구소의 모사드 식품공학 영양학부 박사팀은 간암 환자와 C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간경변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물과 한국산 홍삼 복용을 병행 치료한 결과 C형 바이러스성 간경변 환자와 간암 환자에게 뛰어난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이탈리아 밀라노의대 스카글리온 교수 연구진은 인삼이 면역력을 강화해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의 항체 형성 기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삼의 영양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법


 

약초로써 다방면에 뛰어난 효능을 가진 인삼이지만 누구에게나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인삼은 열이 많은 성질을 가지고 있어 소양인이나 열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음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인삼의 효과적인 복용에 대해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이렇게 조언한다.

 

“면역력과 간 기능 개선 효과를 얻으려면 하루에 말린 인삼 한 뿌리 정도(4~8g)를 5배의 물에 달여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임산부를 비롯해 두통,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생리불순 등이 있다면 인삼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죠.”

 

가정에서 인삼을 요리하는 방법으로는 삼계탕, 백숙 등의 음식에 이용하거나 탕 또는 차로 달여 먹는 법, 술로 담가 먹는 방법 등이 있다. 인삼을 약으로 쓸 때는 지상부에 나와 있던 줄기와 연한 부위(노두)를 제거 후 사용하며, 가급적 금속 물질의 용기에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차를 끓일 때는 잘게 썬 인삼을 넣고 물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에서 은근히 달여야 한다. 인삼차를 달일 때 황기, 당귀, 감초, 대추 등을 함께 넣으면 몸에 더욱 좋은 성분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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