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통/나눔&봉사

겨울엔 더욱 그리운 '커피 도시로의 신나는 여행'

 무작정 연인과 함께 해안열차에 몸을 실고 떠나보자.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갈매기의 향연과 하얀 포말
 을 일으키는 동해바다 물결을 감상하다 보면 어디선가 솔솔 불어오는 커피향. 그 향기가 지친 현대인의 
 마음에 안식처인 안목항 커피거리로 안내를 한다.

 

                      
가을의 정취로 물든 10월, 예로부터 강릉 '안목항'은 강릉을 찾는 관광객이나 강릉시민들이 점심식사 후 삼삼오오 어울려 안목항 커피거리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동해바다와 어울려 시간의 여유를 즐기는 커피명소로 손꼽힌다.

 


올해로 두 번째로 맞이하는 강릉 '커피축제'는 안목과 남항진에서 경포, 강문, 성산, 연곡, 사천으로 이어지는 커피 벨트를 따라 “커피 도시로의 신나는 여행” 이라는 슬로건과 “커피 성지 순례”의 테마로 10월22일부터 10월의 마직막날까지 “바스타라와 함께하는 세계의 커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커피 마니아들을 매료시켰다.

축제의 "커피 추출 체험관"은 다양한 커피의 생산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고,
유럽의 커피문화를 느낄 수 있는 “터키쉬 커피 유물대전”은 터키의 커피문화와 역사를 함께 볼 수 있어 더욱 유익한 시간을 갖도록 되어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원두커피의 향을 느낄 수 있는 “바리스타와 함께하는 세계의 커피”  슬로건의 단 행사장은 다양한 종류의 원두를 드립 및 머신을 이용해 맛 볼 수 있는 코너로 관광객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거리에서는 석고나 도료를 입힌 의상을 입고 무동의 마임동작을 해 마치 조각상처럼 보이게 하는 퍼포먼스인 “스태츄 마임”의 공연도 감상할 수 있었다.


해송을 따라 드넓게 펼쳐지는 백사장과 소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연인과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거닐며 보면 어디선가 솔솔 불어오는 커피향은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게 되고 발길은 커피전문점으로 향한다.

  <사진 위 왼쪽부터_ 남항진(모래위에쓰는편지), 성산면(커피앤피플), 커피숍 차창 밖, 산책로, 백사장>


커피 전문점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안목항 동해바다의 하얀 포말의 파도와 갈매기의 끼룩 끼룩 울음 소리, 하얀 백사장을 오가는 연인들과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진한 원두커피의 향은 그리움과 사랑으로 피어 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체험관과 유물대전 등이 주 행사장 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 관광객들이 좁은 공간에서 서로 부딪혔었다. 또한 원두커피 타는  연기로 자욱한 공간에서의 체험과 관람은 쉽지않았다.  다음 축제시엔 안목항 주 행사장과 주변 행사장이 강릉시내에 분산되어 축제 분위기를 감소시키는 것을 막고 충분한 행사 안내요원들의 교육도 철저히 신경쓴다면 더 멋진 커피 축제로 거듭날 것 같다.

 

내년의 강릉 커피축제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 커피축제  파이팅~!

 

정연선/ 국민건강보험 건강천사 사내기자단

로그인없이 가능한 손가락추천은 글쓴이의 또다른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