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존재하는 관절이 있다. 바로 턱관절이다. 관자뼈와 아래턱뼈 사이에 위치한 턱관절은 우리가 음식을 씹기 위한 저작 운동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귀 아래 턱 부위에 양쪽 손을 갖다 대고 입을 벌렸다 닫았다를 반복하면 움직임이 느껴지는데 바로 이 부분이 턱관절이다. 흔히 턱관절이라고 말하지만 ‘측두하악관절’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턱관절[측두하악관절]은 어떤 역할을 할까?
이 턱관절은 주변에 관절을 감싸는 관절 주머니(관절낭)가 있는데 저작 운동을 할 때 턱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윤활작용을 하는 물질이 들어있다. 마치 기계 마찰을 줄여주기 위해 윤활유를 바르듯 관절에도 저절로 운동 시 마찰을 줄이는 성분이 있는 것이다.
왼쪽과 오른쪽 턱관절은 입을 벌리면 동시에 움직이는 것에도 알 수 있듯이 별도로 움직이지 않고 함께 움직인다. 이 때문에 한쪽 턱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쪽 관절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턱관절은 위와 아래를 연결해 주는 역할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아래턱이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관절이다. 아래턱이 움직여야 입을 벌리고 다물 수 있고 앞으로 내밀거나 안쪽으로 당기는 등의 운동이 가능해진다.
좌우로도 움직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안면 스트레칭을 할 때 턱관절을 이용해 턱을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모두 턱관절이 건강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반대로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 음식을 씹고 삼키기 위해 입을 벌리는 것부터 어려워진다. 또 무심코 나오는 하품을 위해 입을 벌리는 행위도 어렵다. 턱관절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는 아래턱이 움직일 때 관절 부위에서 ‘딱’ ‘딱’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턱관절[측두하악관절] 장애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턱관절이 불편해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딱딱하고 질긴 것을 자주 먹는 식습관에 영향을 받는다. 딱딱한 오징어나 질긴 젤리, 껌 등을 자주 먹게 되면 턱관절에 무리가 가게 되기 때문에 너무 자주 먹는 습관은 삼가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에도 영향을 받는다. 턱을 괴면서 한쪽 턱관절만 누르는 습관은 양쪽 턱관절을 비대칭 하게 만들 수 있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이를 갈거나 긴장을 할 때 입을 앙 다물면서 턱관절을 강하게 무는 습관 등도 좋지 않다. 음식을 섭취할 때도 무심코 한 쪽 치아로만 씹는 버릇을 들일 수 있는데 가능한 의식적으로 양쪽을 번갈아 가며 씹는 저작 운동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다만 평소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으로 인한 턱관절 장애가 아니라 강한 충격에 의해 턱관절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 아래와 이 치아가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고 빗겨나가는 구조의 부정교합인 경우에도 턱관절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치아를 교정하는 과정에서 보철물이 제대로 자리 잡지 않은 경우에도 저작 운동에 어려움을 겪는데 심한 경우 턱관절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턱을 벌리거나 씹는 행동에 갑자기 이상이 생긴 경우 턱관절이 아니라 침샘과 연관된 질환일 수도 있다.
귀밑과 턱 밑, 혀 밑으로 분포하는 침샘은 침을 생산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데 침 자체가 음식물의 저작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턱 주변에 위치한 침샘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저작 운동, 다시 말해 아래턱을 이용해 입을 벌리고 닫는 행동에도 불편이 따른다.
이런 경우 턱관절 대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침샘염일 수 있기 때문에 턱을 움직이는 데 불편하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참고: 서울대학교병원 신체기관정보
국민일보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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