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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맛과 영양 모두 잡는 브로콜리 요리!

 

 

브로콜리의 효능, 겨울철 비타민 공급원!

브로콜리는 비타민이 풍부할 뿐 아니라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십자화과(배추과) 채소의 하나인 브로콜리는 비타민C,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고, 다량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는 사시사철 먹을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제철을 찾자면 늦가을부터 초봄까지다. 그래서 겨울철 비타민 공급원으로 딱 맞는 채소다. 

 

 

 

 

브로콜리는 맛이 없다? 잘못된 조리법 탓!

다이어트식의 대명사가 된 브로콜리는 맛이 없다?

브로콜리는 이런 장점만큼 약점도 갖고 있는데, 바로 조리법이 다양하지 않아 맛있게 먹는 방법이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브로콜리를 데치거나 찐 후에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방식이 널리 애용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브로콜리는 맛없는 건강식, 다이어트식의 대명사가 되어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브로콜리나 콜리플라워 등 십자화과 채소가 맛이 없는 건 채소 자체가 가진 특성 때문이다. 이런 종류의 채소는 조직 내에 방어적인 화학물질을 갖고 있다. 요리 등으로 식물세포가 손상됐을 때 이 화학물질이 상호작용하면서 쓴 냄새가 나는 화합물을 생성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냄새를 참아가며 브로콜리를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적절하게 조리한다면 브로콜리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브로콜리는 줄기와 머리가 단단하고 녹색인 것이 싱싱하다.

브로콜리는 줄기와 머리 부분이 단단하고 밝은 녹색인 것을 고른다. 머리 부분의 색깔이 노랗게 변했다면 싱싱한 시기가 이미 지났다는 뜻이다. 브로콜리를 깨끗이 씻은 후 줄기 아래의 단단한 부분을 잘라내면 기본적인 손질이 끝난다. 찌든 데치든 굽든, 브로콜리를 조리할 때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너무 오래 익히지 않는 것이다. 브로콜리는 오래 익힐수록 좋지 않은 냄새가 나고, 오히려 설익었을 때 식감이 부드럽고 단맛이 난다. 

 

 

다양한 브로콜리 요리 1, 초고추장에 브로콜리는 이제 No!

브로콜리에 초고추장 뿐 아니라, 랜치 드레싱, 요거트 소스 등 다양한 소스를 활용해보자

브로콜리 조리의 기본은 역시 데치거나 찌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푹 익히지 말고, 숨이 죽을 정도로만 가볍게 익히는 게 포인트다. 그리고 초고추장이 아닌 다른 소스를 곁들이자. 마요네즈로 만든 랜치 드레싱, 새콤한 요거트를 활용한 요거트 소스, 마요네즈에 다진 마늘을 넣어 만든 아이올리 소스 등에 브로콜리를 찍어 먹으면 초고추장보다 한결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예 생브로콜리를 먹을 수도 있다. 브로콜리를 작은 크기로 썰고, 브로콜리와 같은 과의 채소인 양배추를 가늘게 채 썰어 통조림 옥수수와 함께 코울슬로를 만들어 보자. 튀김처럼 기름진 음식에 곁들여 먹으면 맛이 어울린다.

 

다양한 브로콜리 요리 2, 브로콜리를 이용한 볶음 요리

밥반찬으로 제격인 브로콜리 소고기 볶음

고기, 채소를 넣고 만드는 볶음 요리에도 브로콜리를 활용할 수 있다. 이때도 포인트는 푹 익히지 않는 것이다. 센 불에 빠르게 볶아내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아삭한 브로콜리 볶음을 만들 수 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 대파 등을 볶아 향을 낸 뒤에 소고기, 브로콜리, 이 밖에 좋아하는 채소를 넣고 볶는다. 굴소스, 간장, 설탕 등으로 간을 맞추면 밥반찬으로 손색없는 요리가 완성된다. 

 

 

다양한 브로콜리 요리 3, 브로콜리 피클 만들기

브로콜리와 당근 등 다른 채소들을 곁들여 만든 피클

또 다른 조리법은 브로콜리로 피클을 만드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피클은 무, 오이, 양배추 등으로 만들지만 브로콜리도 피클의 좋은 재료다. 센 불에 물을 올려 펄펄 끓기 시작하면 깨끗이 씻은 브로콜리를 데친다. 피클이야말로 아삭함이 생명이기 때문에 브로콜리를 푹 익히는 것은 금물이다. 브로콜리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소독한 유리병에 무, 양배추 등 다른 피클 재료와 함께 넣는다. 끓여둔 피클 용액을 붓고 2~3일간 숙성한 뒤 다른 음식에 곁들여 먹는다. 

 

 

 

 

경향신문 최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