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촬영기계가 과거에 견줘 매우 발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건강검진에 시티 등과 같은 검사가 빠져 있으면 건강검진이 아니라고 생각할 정도다. 또 되도록이면 자주 찍어 봐야 암과 같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여긴다. 아울러 이런 영상촬영기계들은 몸에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여기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을 비롯해 미국 등 세계적인 보건의료당국은 지나치게 많은 양의 방사선 장치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자칫 백내장을 비롯해 탈모나 피부 이상 등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며, 확실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드물게는 암과 같은 위험한 질환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기 때문이다. 시티 등이 몸의 건강 상태를 완전히 보여주지는 않아 첫 번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건강검진을 담당한 의사들의 실수일 수 있다. 특정 증상이 있어 어떤 질병을 의심하면서 해당 부위의 시티 사진을 열심히 들여다보는 것과 그냥 단순하게 몸 전체를 보는 것은 차이가 있다. 그리고 건강검진을 담당한 의사들의 과도한 업무량도 이런 질환을 놓칠 수 있는 요소일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시티 등 진단 장치 자체의 한계다. 보통 시티 등이 우리 몸의 단면을 보여줄 때는 대략 1cm 간격으로 나타낸다. 요즘은 이보다 더 세밀한 간격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무튼 이 간격으로 자르는 단면에 암 덩어리가 조금이라도 걸리면 진단이 될 수 있지만, 운이 없게도 암 덩어리의 끝부분이 걸려 이상이 아주 작게 나타난다거나 암 덩어리가 1cm보다 작아서 자르는 단면을 피해갈 수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암 덩어리가 생겼어도 진단되지 않을 수 있다.
아울러 시티 등 영상촬영장치가 노후 돼 화면이 조금 흐리게 나오면서 이상이 있지만 관찰되지 않을 수 있다. 때문에 시티, 엠알아이 등 영상촬영장치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게 나온다 해도 건강 상태를 자신만만하게 볼 것만은 아니다. 그렇다면 더 자주 찍어보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방사선에 의한 부작용이나 비용 측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무척 드물겠지만 아무 이상이 없는 사람이 시티 등을 너무 자주 찍어 암 등 무서운 부작용만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 가지 더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은 적절한 치료 방법이 없으면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꼭 이로운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히려 두려움만 커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이다. 때문에 관련 전문가들이 연구한 결과에서 권고하는 검진 일정과 검진 방법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한 단계 더 나아가면 관련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연구된 결과를 근거로 검진을 받는 사람의 상황에 맞게 검진 일정을 계획해 줄 필요가 있다.
건강검진에 대해서도 검진을 받는 이들의 상태를 잘 알면서 필요한 검사를 계획해 줄 수 있는 주치의는 꼭 필요한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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