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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영화 속 건강

영화 ‘핸즈 오브 스톤’ 복싱의 운동효과 20세기를 풍미한 전설적인 복서 로베르토 듀란의 이야기가 영화로 재탄생했다. 영화 ‘핸즈 오브 스톤’은 주먹 하나로 세계를 평정한 최고의 파이터 로베르토 듀란(에드가 라미레즈)과 그를 챔피언으로 만든 전설의 트레이너 레이 아르셀(로버트 드 니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빈민가 출신의 가난한 복서가 ‘파나마의 돌주먹(Hands of Stone)’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파이터로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을 역동적으로 담았다. 로베트토 듀란은 1950~60년대 파나마 운하 문제로 반미 정서가 극에 달했던 파나마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집을 나간 아버지를 대신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그는 타고난 돌주먹으로 싸움판에서 돈을 벌었고, 그의 남다른 실력을 알아본 관계자에 의해 16살에 프로 복서로 데뷔했.. 더보기
영화 에곤 쉴레 속 질병 20세기 흑사병 스페인 독감 도발적이고 관능적인 작품으로 유럽 화단을 들썩이게 한 문제적 화가 에곤 쉴레의 삶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영화 ‘에곤 쉴레 : 욕망이 그린 그림’은 클림트를 능가하는 재능으로 20세기 미술계를 뒤흔든 천재 화가 에곤 쉴레의 짧지만 강렬했던 예술 세계를 담은 작품이다. 에곤 쉴레는 오스트리아의 표현주의 화가다. 초기에는 구스타프 클림트를 떠올리게 하는 그래픽적이고 드라마틱한 작품을 선보였지만, 점차 클림트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추구했다. 공포와 불안에 휩싸인 인간의 육체를 왜곡되고 뒤틀린 형태로 거칠게 묘사한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성(性)과 죽음에 대한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표현이 두드러진다. 이로 인해 포르노로 폄훼되며 판사에 의해 작품이 태워지기도 했고, 미성년 소녀들을 .. 더보기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속 외상성 각막 손상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사랑만 믿고 바다에서 뭍으로 올라온 멸종 직전의 인어와 헤어진 엄마를 찾기 위해 사기꾼이 된 남자의 애틋한 러브 스토리를 담고 있다.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비결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 매력은 대표 한류스타 전지현과 이민호의 케미다. 배우 전지현은 2014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안하무인 톱스타 천송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배우 이민호도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까칠한 재벌3세 구준표로 스타덤에 오른 후, 2013년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재벌2세 김탄 역할로 .. 더보기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속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현재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여주인공 윤서정(서현진)은 유능한 의사이자 연인이던 문태호(태인호)를 죽게 만든 죄책감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게 된다. 밤잠을 설치고 환청으로 괴로워하며 급기야 자신의 손목을 긋는 자해까지 서슴치 않는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하는 질환이지만 극중 중요한 모티브로 등장하면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얼마 전 종영한 또 다른 드라마 tvn ‘더 케이투’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극중 김제하(지창욱)는 과거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원수에게 복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충을 쏘지 못한 채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를 느끼며 식은땀을 흘리며 애꿎은 천정에 총알을 쏘아 올린다. 김제하 역시 과.. 더보기
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속 블래스 증후군 KBS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사랑을 포기해야 하는 한 남자의 절절한 순애보가 주된 줄거리다. 서른 살 홍나리(수애)는 몇 달 전 돌아가신 엄마를 대신해 만두가게를 운영하며 자신을 새아버지라고 주장하는 스물일곱 살의 고난길(김영광)과 어색한 동거를 시작한다. 자신보다 어린 남자를 아버지로 인정할 수 없는 홍나리는 호시탐탐 고난길을 내쫓으려 하지만, 어릴 때부터 홍나리를 짝사랑해온 고난길은 마치 진짜 아버지처럼 모든 것을 희생하며 그녀 곁을 지킨다. 그러던 어느 날 홍나리에게 과거 고난길의 양아버지였던 다다금융 대표 배병우(박상면)가 찾아오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막대한 빚을 진 것을 알게.. 더보기
드라마 ‘우리 갑순이’ 속 산후 우울증 SBS 주말 드라마 ‘우리 갑순이’가 중반부를 넘기며 뒤늦게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백수 커플 이야기가 주되게 다뤄지던 방송 초중반에는 시청률이 다소 주춤했으나, 최근 이혼과 재혼을 둘러싼 세 남녀의 이야기가 전면에 등장하며 주말극장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드라마 ‘우리 갑순이’는 다양한 세대의 결혼과 부부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10년 장기 연애 커플인 갑순이(김소은)와 갑돌이(송재림)가 20대 청춘 세대의 가난한 사랑을 대표하고 있다면, 이혼 부부인 허다해(김규리)와 조금식(최대철), 그리고 조금식과 재혼한 신재순(유선)은 30~40대 부부의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을 보여준다. 또한 황혼 이혼을 결심한 신중년(장용)과 인내심(고두심) 커플, 반대로 황혼 로맨스를 시작한 여봉(전국환).. 더보기
영화 '스플릿' 속 볼링의 재발견,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챙기다 영화 ‘스플릿’은 국내 최초로 볼링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볼링 국가대표 출신으로 한때 ‘퍼펙트 맨’으로 불렸지만 사고로 한쪽 다리를 절게 된 철종(유지태)과 타고난 볼링 천재지만 자폐 성향으로 어디로 튈지 모를 영훈(이다윗)이 한 팀이 되어 펼치는 유쾌한 승부를 그렸다. 철종은 낮에는 가짜 석유 판매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도박 볼링판 선수로 활동하며 생계를 이어간다. 그러던 중 우연히 볼링장에서 천재적인 실력을 가진 자폐아 영훈을 만나고, 그를 도박 볼링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철종의 조력자이자 도박판 브로커인 희진(이정현)은 목돈을 쥐기 위해 큰 판을 벌이고, 철종은 끈질긴 악연을 이어온 두꺼비(정성화)와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영화 제목인 ‘스플릿(split)’은 첫 번째 투구에서 쓰러지지 않은 핀들.. 더보기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속 망막색소변성증 KBS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시청률 30퍼센트대로 지상파 주말극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의 맞춤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월계수 양복점 주인인 이만술(신구)은 공장에서 찍어 만든 기성복이 대세인 시대에도 여전히 맞춤 양복을 고집한다. 하지만 양복점은 점점 운영이 어려워지고, 설상가상 패션회사 부사장인 아들 이동진(이동건)은 가업을 이을 생각이 전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이만술은 편지 한 장을 남기고 갑자기 사라지고, 주인을 잃은 양복점은 폐업 위기에 처한다. 그러자 이만술의 수석 제자였던 배삼도(차인표)가 구원투수로 나선다. 그는 한때 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점차 밀.. 더보기
중년 남성 돌연사 1순위, 드라마 '옥중화' 속 심근경색 지금은 방송 종료가 된 MBC 드라마 ‘옥중화’는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몰이를 제대로 했다. 드라마 ‘옥중화’는 조선시대 교도소인 전옥서에서 나고 자란 영민한 소녀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50부작 드라마인 ‘옥중화’는 크게 3막으로 구성됐다. 초기 1막은 주인공 옥녀(진세연)가 전옥서 다모로 일하며 성인으로 성장하는 시기다. 전옥서에서 태어나 젖동냥으로 자란 옥녀는 타고난 천재성으로 감옥에 갇힌 다양한 기인에게서 가지각색의 교육을 받는다. 일례로 자신의 양아버지 지천득(정은표)을 구할 요량으로 경국대전을 달달 읊으며 전옥서에 수감된 양반을 겁주는가 하면, 자신의 어머니를 찾기 위해 죄수 박태수(전광렬)에게 배운 학문과 무예를 토대로 조선시대 첩보원인 체탐인이 되어 활약하는 모습 등이 .. 더보기
영화 '걷기왕' 속 멀미 줄이는 세 가지 방법 영화 ‘걷기왕’은 선천적 멀미증후군 때문에 자동차를 탈 수 없는 여고생의 이야기다. 강화도에 사는 여고생 만복(심은경)은 4살 때 발견된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인해 세상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없다. 약간의 속도에도 금세 어지러움을 느끼고 구토를 동반한 멀미 증세가 심해지는 탓에 어디든 걸어 다니는 것이 일상이 됐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왕복 4시간을 꼬박 걸어서 통학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만복의 걷기 능력이 비범하다고 여긴 담임선생님(김새벽)이 그녀에게 ‘경보’를 추천한다. 세상만사 귀찮은 만복은 공부는 싫고 운동은 쉬울 것 같아서 경보에 도전하지만 이내 위기에 봉착한다. 마라톤 선수였다가 부상 때문에 경보로 전향한 육상부 에이스 수지(박주희) 때문이다. 간절함과 절실함으로 운동하는 수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