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가렛트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은 누구보다 노래를 사랑하지만 세계 최악의 음치인 마가렛트 여사가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1920년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다. 엄청난 부자로 사교클럽에 큰돈을 후원하고 있는 남작부인 마가렛트 여사는 노래 부르기가 취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의 노래 실력은 최악의 수준인데, 그녀의 돈을 탐내는 사람들이 마치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열띤 박수를 보내는 바람에 당사자만 자신이 음치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잇단 공연에서 칭찬을 받으며 자신감을 얻은 마가렛트 여사는 정식으로 공연을 열겠다고 선언한다. 왕년에 잘 나가던 오페라 가수를 개인교사로 두고 맹연습에 돌입한다. 하지만 공연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그녀의 실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그녀의 남편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은 진실이 드러날까 전전긍긍한다.


이 영화는 1920년대 미국 사교계 명사였던 실존인물 ‘플로렌스 젠킨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어린 시절 피아노 신동으로 불렸지만 부모의 반대로 음악을 포기한 그녀는 마흔이 넘은 후에야 성악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끔찍한 음치였지만 전혀 굴하지 않고 소규모 공연을 줄기차게 이어간다.





처음에는 형편없는 노래 실력 때문에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음치 소프라노’라는 점이 화제가 되면서 1944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성대한 데뷔 공연을 열기에 이른다. 당시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그녀가 부른 ‘밤의 여왕’ 아리아 노래는 지금도 동영상 공유 사이트 등에서 찾아 들을 수 있다.


한편 영화 ‘마가렛트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은 2015년 9월에 열린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인 ‘나자레노 타데이상’을 수상했고, 프랑스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프랑스의 아카데미’로 통하는 세자르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4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국에서는 실제 주인공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영화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를 제작 중인데, 세계적 배우인 메릴 스트립과 휴 그랜트 등이 타이틀 롤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마가렛트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을 통해 주목 받고 있는 음치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음치란 음에 대한 감각이 둔하고, 목소리의 높낮이나 리듬 등을 분별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통속적으로는 노래를 부를 때 현저하게 불안한 음정을 내는 것을 말하고, 넓은 의미에서는 청각적 능력에 결함이 있는 상태를 뜻한다.





음치는 크게 감각적 음치와 운동적 음치로 구분한다. 감각적 음치는 청각 능력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음의 높낮이나 강약, 장단, 화음, 리듬 등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운동적 음치는 소리를 재생하는 능력, 즉 인식한 음을 소리나 악기로 재현하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음치는 태어날 때부터 청각 능력이나 재생 능력이 결여돼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자신이 음치라는 자각하지 못한다. 청각 능력이나 재생 능력 둘 중 하나라도 결여된 경우 의도한 음과 실제 발성되는 음이 다른데, 그 차이를 스스로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다양한 훈련을 통해 음치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선천적으로 청각 능력에 결함이 있는 감각적 음치는 교정이 어렵다.




전문가들은 음치로 불리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가짜 음치’라고 지적한다. 선천적인 결함으로 인한 ‘진짜 음치’는 거의 드물고, 대부분은 청력 이상이나 잘못된 발성 습관, 심리적 불안 등 후천적인 요인들에 따라 음치가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테면 청각 능력의 결함이 아닌 단순한 청력 이상으로 인해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됐거나, 자신의 성대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고음이나 저음을 내는 잘못된 발성 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또는 노래 때문에 불쾌감이나 수치심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경우 후천적으로 음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 노래를 자주 듣지 않거나 올바른 발성법으로 노래를 부르지 않을 경우 소리에 대한 감각이 떨어져 음치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팀이 지난해 ‘음악 지각 저널(The Journal of Music Perception)’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유치원 때부터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정기적으로 음악 수업을 받자 노래 실력이 크게 향상됐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 음악과 거리를 두자 노래 실력이 점차 퇴행해 유치원생 수준으로 떨어졌다. 꾸준히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글 / 권지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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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대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도박으로 풀어낸 왕좌의 게임’이다. 왕의 아들이지만 서민의 삶을 살게 되는 대길(장근석)과 훗날 영조가 되는 그의 아우 연잉군(여진구)이 왕좌를 놓고 벌이는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사진 출처 : SBS 드라마 ‘대박’ 공식 홈페이지(http://fa.do/SCZP)>

 

 

드라마 ‘대박’은 첫 회부터 운명을 건 도박을 보여준다. 숙종(최민수)은 훗날 숙빈 최씨가 될 복순(윤진서)을 두고 그의 남편 백만금(이문식)과 도박을 벌인다. 복순의 아들 대길은 살아남기 위해 노름판을 전전하며 ‘조선 최고의 타짜’로 살아간다. 연잉군은 마음을 준 여인 담서(임지연)를 얻기 위해 옥좌를 걸고 대길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드라마는 다양한 승부가 펼쳐지는 치열한 투전판을 무대로 ‘모든 역사적 상황들 이면에는 도박에 가까운 선택이 있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사진 출처 : SBS 드라마 ‘대박’ 공식 홈페이지(http://fa.do/SCZP)>



도박을 소재로 한 팩션 사극 드라마 ‘대박’의 인기와 더불어, 최근 사회적 문제로 주목받고 있는 도박중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성인 10명 중 8명은 한 번 이상 도박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성인의 82.2퍼센트가 평생 한 번 이상 도박을 해봤고, 최근 일 년 사이 도박을 경험한 사람도 66.3퍼센트에 달했다. 이중 중독 수준의 ‘중위험군’은 3.9퍼센트,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도박에 빠져든 ‘문제군’은 1.5퍼센트로 조사됐다. 전체 성인의 약 207만 명이 도박중독을 앓고 있는 셈이다.





도박중독은 정신의학에서 충동조절장애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도박중독은 의지박약이나 습관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모든 중독 행위는 뇌기능 장애에서 비롯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사람은 행복이나 성취감을 느낄 때 뇌의 쾌락중추가 활성화되면서 도파민 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진다. 도박 등 극도의 성취감을 느끼는 행위를 반복하면 많은 양의 도파민이 일시에 분비되는 횟수가 늘게 되고, 이로 인해 의사결정과 충동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엽 기능이 손상돼 중독에 빠지게 된다.


만약 도박중독 환자가 도박을 하지 않으면 도파민 호르몬 분비가 줄게 되고, 그 결과 손 떨림이나 불안감 등 금단 증상이 나타나 다시 도박에 빠져드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또한 증상이 악화될 경우 알코올중독 등 다른 중독 질환과 마찬가지로 불안장애나 우울증, 불면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도박중독 치료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한다. 우선 행복이나 흥분 등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 호르몬을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우울이나 불안 증상을 호소할 경우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사용해 환자가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심리상담 등 정신과적 치료를 통해 도박에 대한 왜곡된 사고를 변화시킨다. 도박을 하는 이유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흥분 상태를 즐기거나 현실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회피할 목적임을 정확히 인지시킨다. 또한 환자 스스로 도박을 질병으로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도박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도박중독 환자들은 도박 행위를 질병으로 인지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단기간에 치료가 되는 질병이 아니므로 가족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를 권유하고 돕는 노력이 요구된다.




세계에서 통용되는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SM-5)에 따르면, 도박중독을 진단하는 기준은 크게 9가지다. 이중 최근 일 년 동안 4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인 경우 도박중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1. 원하는 흥분을 얻기 위해 액수를 늘려 도박을 함
2. 도박을 줄이려고 할 때 불안하거나 예민해짐
3. 도박을 줄이려는 노력이 반복적으로 실패함
4. 도박 경험을 되새기거나 상상하며 집착함
5.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도박으로 해결함
6. 도박으로 돈을 잃은 후 다음날 다시 도박을 함
7. 도박에 관한 일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함
8. 도박으로 인해 대인관계가 틀어지거나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기회를 상실함
9. 도박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해결하기 위해 남에게 자금조달을 의존함



글 / 권지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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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와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남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홀로 아이를 키우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강혜수 역할은 가수이자 배우인 유이가 맡았고, 차가운 재벌2세인 한지훈 역할은 싱크로 100퍼센트로 평가받는 배우 이서진이 열연 중이다.



<사진 출처: 드라마 ‘결혼계약’ 공식 홈페이지(www.imbc.com/broad/tv/drama/contract)>



사람의 만남은 한지훈의 파격적인 제안으로 시작된다. 그는 엄마 오미란(이휘향)이 하루 빨리 간 이식을 받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말에 간 이식자를 찾는다. 하지만 여의치 않자 마음이 급해진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강혜수에게 가짜 결혼을 제안한다. 자신과 결혼해 가족이 되어 엄마에게 간을 이식해주면 엄청난 보상을 해주겠다는 것이다.





강혜수는 오래 전 남편을 잃고 홀로 어린 딸을 키우는 싱글 맘이다. 남편이 남긴 막대한 빚으로 인해 온갖 일을 전전하며 고단하게 살아가는 중이다. 누구보다 돈이 필요한 그녀지만, 돈이면 뭐든지 다할 수 있다고 말하는 한지훈의 태도에 그녀는 단호히 거절한다. 하지만 우연히 자신이 뇌종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면서 혼자 남게 될 딸을 위해 가짜 결혼 제안을 받아들인다.


두 사람은 가짜 결혼임을 숨기기 위해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점점 가까워진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강혜수의 뇌종양 증세는 더욱 악화일로를 걷는다. 드라마 ‘결혼계약’을 통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뇌종양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뇌종양은 두개골 내 세포 덩어리들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것을 말한다. 뇌종양은 뇌실질에 종양이 발생하는 신경교종이 가장 많이 발견되며, 뇌수막종과 뇌하수체선종, 신경초종 등이 그 뒤를 따른다.  뇌 조직이나 뇌막 등에 종양이 생기면 원발성 뇌종양, 다른 신체 부위에 생긴 종양이 뇌로 전이된 경우에는 전이성 뇌종양으로 분류한다. 전체 뇌종양의 30~40퍼센트가 전이암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폐암에 의한 뇌 전이암이 가장 많이 발견되고 있다.





뇌종양은 다른 암과 비교해 생존율이 높은 편이다. 양성 뇌종양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5퍼센트에 이른다. 악성 뇌종양도 38퍼센트 수준이다. 폐암의 5년 생존율인 19.7퍼센트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높은 숫자다. 하지만 후유증이 만만찮다. 뇌는 사고를 판단하고 감각을 느끼며 언어를 말하는 능력 등 다양한 신체 능력을 담당한다. 이중 어느 하나라도 손상을 입을 경우 회복이 쉽지 않고, 손상 정도에 따라 치명적인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따라서 전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정밀검사를 통해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뇌종양의 가장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두통과 어지럼증이다. 두개골 내 한정된 공간에 종양이 생기면 뇌의 일부를 누르거나 압력이 상승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두통이나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뇌종양에 의한 두통은 일반적인 두통과 달리 구토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오랫동안 누워있는 새벽시간에 통증이 심해지며, 심각한 경우 정신을 잃기도 한다. 두통과 어지럼증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뇌종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한 종양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뇌의 특정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판단이나 감정 등의 인지적 기능과 운동 능력을 담당하는 전두엽에 종양이 생긴 경우 의지와 관계없이 성격이 변하거나 몸이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운동 능력 저하 현상이 나타난다. 언어와 청각, 감정 변화 등을 담당하는 측두엽에 종양이 생기면 행동이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언어장애를 보인다. 이외에도 뇌간 종양은 감각 마비를, 소뇌 종양은 보행 장애를, 후두엽 종양은 시야 결손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이처럼 뇌종양은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다른 진료과목 등에서 시간을 허비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조기에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일반적인 수준 이상의 두통과 어지럼증,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신경과나 신경외과를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글 / 권지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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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레터스 투 갓(Letters To God)’은 소아암에 걸린 8살 소년 타일러의 이야기다. 투병생활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는 타일러는 친구 샘에게 학교 소식을 듣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일은 자신만의 아지트인 지붕 옆 테라스에서 매일 천국으로 보내는 편지를 쓰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컷>


 

편지 속에는 ‘축구를 하고 싶어요, 제가 용기 내어 뛸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소원부터, ‘엄마가 좀 더 웃었으면 좋겠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기쁨을 주세요’와 같이 가족과 이웃에 대한 따뜻한 응원과 기도가 담겨 있다.

 

타일러의 편지를 담당하게 된 까칠한 성격의 우체부 브래디는 처음에는 천국으로 보내달라는 정체불명의 편지에 불평불만을 쏟아내지만, 이내 타일러의 순수하고 밝은 성격에 점차 마음을 열며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쌓아간다. 영화는 타일러가 천국으로 보내는 편지와 그로 인해 삶의 희망을 발견하고 변화해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컷>

 

 

영화 ‘레터스 투 갓’은 실존인물인 타일러 더그티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영화의 각본과 공동 연출을 맡은 패트릭 더그티 감독의 실제 아들이 그 주인공이다. 감독은 시나리오 집필을 끝낸 후에 자신의 아들이 남긴 편지를 발견했는데, 그 편지도 영화처럼 ‘신에게(To. God)’라는 주소가 적혀 있었다. 감독은 ‘이 영화의 탄생은 운명’이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영화 ‘레터스 투 갓’ 개봉과 함께 관심이 높아진 소아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소아암은 어린아이에게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성인의 경우 위나 폐, 간 등에 암이 발병하는 반면, 장기가 완전히 성장하기 전인 어린아이들은 혈액암과 고형종양이 주로 나타난다.

 

혈액암은 혈액세포에 악성종양이 생겨 증식하는 질환으로, 백혈병이 가장 대표적이다. 백혈병은 전체 소아암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고형종양은 세포의 일부가 악성종양으로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소아의 경우 신경아세포종, 악성림프종, 뇌종양, 망막아세포종, 간모세포종, 골육종 등이 주로 발견된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따르면 소아암은 매년 1000명에서 1200명 정도가 새로 소아암 진단을 받고 있다. 주로 4~5세 이하에서 발병하며 청소년기에 정점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암 진료인원은 2010년 약 1만2000명에서 2014년 약 1만4000명으로 13퍼센트 증가했다. 2014년 현재 소아암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는 10~14세이며, 최근 5년간 소아암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15~17세로 조사됐다.

 

 


소아암의 발병원인은 현재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되거나 특정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등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이 암의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인에게 생기는 암과 달리 소아암은 환경적 요인에 의한 발병이 극히 드물다. 유전적인 원인도 찾아보기 어렵다. 일례로 급성백혈병 환자의 대다수가 가족력이 없고, 백혈병이 유전질환이라는 증거 역시 현재까지 없다.

 

 

 

 

소아암은 조기발견이 쉽지 않다. 성인과 달리 건강검진 등을 통해 암을 발견할 기회가 거의 없고, 혈액이나 세포 등에 암이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성장도 빨라 암이 상당히 진행된 단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성인 암과 비교해 완치율이 높다는 것이다. 성인 암의 치료 성공률은 약 40퍼센트 정도인 반면, 소아암은 평균 완치율이 70~80퍼센트에 달한다. 급성백혈병은 치료 성공률이 매우 높아 생존율이 80~90퍼센트에 이른다. 치료 기간도 평균 2~3년 남짓이다. 따라서 소아암의 일반적인 징후가 나타나면 곧바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한 소아암의 일반적인 징후는 크게 네 가지다. 첫째, 안색이 창백하고 빈혈이 지속되며 피가 잘 멎지 않고 멍이 잘 없어지지 않는다. 둘째,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이 3주 이상 지속된다. 셋째, 신체 각 부위에서 통증이 3주 이상 지속된다. 넷째, 지속적으로 두통과 구토가 나타나고 특히 새벽에 증상이 심해진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장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소아암의 치료는 성인 암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소아암은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발견과 동시에 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아암의 경우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인이 된 이후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다. 어린 나이에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 운동에 소홀하기 때문에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 따라서 소아암은 치료가 끝난 뒤에도 정기적인 검진과 운동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글 / 권지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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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의 가슴 때문일까, 부동산 가계부채 붕괴 예언이 불편한 탓일까?

 

지난 주말 심심하던 차에 ‘19금’ 신작 영화를 봤다. ‘빅쇼트’ 영화명이 경제 주식 용어라는 것을 모르는 문외한인 나는 그저 ‘19금 딱지’에 살짝 기대를 했을 뿐이다.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야 ‘빅쇼트’ 영화가 2007-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일으킨 미국 금융 붕괴사태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을 알았다. 미국 내에서만 800만명 이상의 실업자와 500만가구가 주택대출 문제로 파산한 금융붕괴 사태는 우리나라 국내 고금리대출자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다. 멀지도 않은 8년 전 일이다.


 

<사진 출처 : 영화 '빅쇼트' 스틸컷>

 

 

몇 분 지나지 않아 ‘빅쇼트’란 가치가 하락하는 쪽에 배팅하는 금융투자 전략임을 영화는 친절히 안내한다.  2006년 당시 지구 상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이 환상적인 성장을 하고 있을 때. 몇몇 사람들이 미국경제가 거품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망할 경우 수익을 챙기는 상품’에 거액의 투자를 한다.

 

이 투자 의향을 제시했을 때, 은행 실무자들은 입이 귀에 걸리는 ‘쾌재’를 부르는 것을 감추지 못한다.“우와 미국 부동산 시장이 대박치고 있는데, 13억 달러를 망하는 쪽으로 투자하겠다니......” 하지만 빅쇼트로 투자 결정한 이들은 이미 미국 부동산시장이 거품임을 현장에서, 각종 투자지표에서 확인했다.

 

 


 

직업도 소득이 없어도 무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닌자’대출이 등장하는가 하면, 본인 이름이 아닌 ‘개 이름’으로 신청을 해도 주택대출이 이뤄지고, 거의 맨 몸(?)으로 일하는 쇼걸이 집 5채를 주택대출로 보유하고 있었다. 30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갚으면 된다고 대출자들은 생각하고, 대출하는 은행들은 원금 회수는 집을 팔면 된다는 식의 ‘아주 쉬운 수익 상품’이 되어 있었다.

 

은행은 이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을 모아서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론)’상품을 만든다. 예를들면 1억원 부동산 대출 원금과 이자를 20년 동안 2억원을 회수하면 1억원의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것. 은행은 1억2000만원에 증권사에 넘기고 2000만원을 챙긴다.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을 모집한다. 부채담보부증권(CDO)에 투자자들은 벌떼처럼 달려들었다.


 


 

그런데 변동금리가 오르자 서서히 저소득층 대출자들이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자 담보물을 내놓지만 이것 또한 팔리지 못한다. 은행에서 대출한 것보다 더 집값이 떨어진다. 은행도 손해가 발생하게 된다. 결국 이렇게 부실해진 서브프라임모기지 상품은 부채담보부증권 손실로 이어진다. 2007- 2008년 세계를 금융위기 속으로 몰아넣은 미국금융붕괴는 이렇게 시작됐다.


그런데 이 영화의 아이러니는 미국경제가 붕괴한다는 전제에서 투자를 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점이다. 엄청난 수의 기업. 대출자. 그 가족들이 경제 파탄에 빠질 것을 예언한 그 기발함에 미국 자본주의사회는 대박이라는 선물을 준다. 영화에서도 도덕한 금융제도와 금융기관. 무감각한 정부 관리 등을 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는 그 속에서 대박이라는 자본주의의 불로소득의 향수도 곁들인다.

 

 


 

전체적으로 영화는 나름 박진감 있고, 사실적으로 금융붕괴 사태를 보여주고 있다. 처음 들었을 법한 경제용어도 자상하게 설명한다. 나머지 세세한 재미는 영화 관람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왜 이 영화가 19금인지 모르겠다. 금융자본시장의 부패와 부도덕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서 그런 것인지, 잠깐 등장하는 쇼걸의 가슴 노출 때문인지, 아니면 부동산 대출에 묶인 가계부채가 폭등하고 있는 우리나라 상황과 견주어 ‘경제파탄’이라는 불순한 상상을 자극할 수 있다고 보는 모 당국의 걱정(?) 때문인지.

 

 

 

글 / 김규철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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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멜리스’는 2003년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서 일어난 ‘여고 동창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거여동 사건은 친구의 행복에 질투심을 느낀 범인이 자신의 동창생과 그녀의 어린 두 자녀를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으로, 범인은 현재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컷>



영화는 당시 범인이 왜 여고 동창생과 그녀의 아이들을 살해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바로 ‘리플리 증후군’이다. 리플리 증후군은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고 믿고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다. 영화는 범인이 단순히 친구의 행복을 질투해 살인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친구의 행복이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해 그것을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 친구를 살해한 것이라고 말한다. 영화 ‘멜리스’를 통해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리플리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은 자신이 꿈꾸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고 믿으며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한다.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욕구가 극에 달한 상태에서 주로 발생한다. 성취 욕구는 강한데 그것을 실현시킬 능력이 없다 보니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시달리게 되고, 심한 경우 현실을 외면한 채 자신이 원하는 가상의 세계를 믿으며 환상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거짓을 진실이라고 믿기 때문에 망상장애로 분류하기도 한다.





리플리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거짓말을 반복하는 것이다. 보통 거짓말은 책임을 회피하거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리플리 증후군은 자신이 만들어낸 거짓말을 진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선 회피나 목소리 떨림 등 거짓말을 할 때 보이는 반응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초기에는 사소한 거짓말이 대부분이므로 큰 문제가 없지만, 증상이 심해질 경우 사기나 절도, 살인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리플리 증후군이란 용어는 미국 소설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1955년 발표한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 씨(The Talented Mr. Ripley)’에서 유래했다. 소설은 주인공 톰 리플리가 재벌 아들인 친구 디키 그린리프를 부러워하다가 그를 살해한 후 죽은 친구의 인생을 대신 살아가는 이야기다. 이후 소설과 유사한 사례가 빈번하게 발견됐고, 1980년대 이후 정신병리학의 연구 대상이 되면서 새로운 신조어로 자리 잡았다.




리플리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현재까지 가장 설득력 있는 가설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성취욕이 큰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자신의 욕구가 좌절될 때 현실을 부정하고 가상의 세계에 빠진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주변의 과도한 기대와 압박으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져 이를 해소하기 위해 거짓말을 반복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동시 합격으로 ‘천재소녀’라 불렸던 여고생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여고생은 평소 명문대 진학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낀 나머지 명문대 합격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플리 증후군은 자신이 만든 거짓말을 진실이라고 믿기 때문에 수치심이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거짓임이 밝혀져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화를 내거나 상대를 설득하려고 한다. 허구의 세계에 있을 때 더 큰 행복을 느끼기 때문에 스스로 치료 의지를 갖기가 어렵다. 병이라는 자각이 없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고, 완치 여부도 불분명하다.





리플리 증후군의 치료는 전문의와의 심리상담 등 정신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망상장애로 인한 리플리 증후군일 경우 항정신병 약물을 투여하고, 우울증이나 불면증이 생길 경우 그에 맞는 약물을 사용한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환자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주변에서 꾸준하게 관심과 격려를 보여주는 것이다.


리플리 증후군은 한번 진행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평소 자존감을 높이는 노력이 중요하다. 취미나 운동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현재의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실수나 실패에 대해 너그러운 자세를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글 / 권지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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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두심의 마지막 모습을 그린 2월 14일 마지막 회에서 전국 시청률 38.2퍼센트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에서 배우 고두심은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억척스런 엄마 임산옥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사진 출처 : KBS2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공식 홈페이지(http://www.kbs.co.kr/drama/mymom/index.html)


드라마 후반부에 폐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고두심은 홀로 남을 남편 이동출(김갑수)에게 세탁기 돌리는 방법을 가르치고, 큰며느리 혜주(손여은)에게는 아들 이형규(오민석)를 위해 반찬 만드는 방법을 전수하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죽음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서서히 가족들의 변화가 이뤄지며 뭉클한 가족애를 보여줬다. 한편 드라마에서 고두심은 가슴통증이 부쩍 심해지자 병원에 갔다가 폐암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왼쪽 폐의 종양이 갈비뼈로 전이돼 수술이 어렵고, 항암치료도 시기를 놓쳐 앞으로 길어야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고 통보한다.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를 통해 부쩍 관심이 높아진 폐암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폐암은 폐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폐암은 폐 세포에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해 혹이 생기는 ‘원발성 폐암’과 다른 장기로부터 암 조직이 전이되어 발생하는 ‘전이성 폐암’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폐암은 원발성 폐암을 의미한다.





폐암은 세포 모양과 크기에 따라 소세포 폐암과 비소세포 폐암으로 구분한다. 비소세포 폐암은 비교적 진행 속도가 느려서 조기에 발견할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 요법, 항암치료 등을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흡연이 주된 원인인 소세포 폐암은 진행이 빠르고 다른 장기로의 전이도 잦아서 수술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폐암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으로 악명이 높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4년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1만7440명으로, 전체 암 사망자의 22.8퍼센트를 차지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09년 5만1183명이던 폐암 환자는 2013년 6만8448명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폐암은 다른 부위로의 전이가 이뤄지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건강검진 등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는 5~15퍼센트 정도에 불과하다. 폐암 환자 4명 중 3명은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에 뒤늦게 발견된다. 폐암은 치료가 어려운 암이기 때문에 평소 예방과 조기 검진이 필수적이다.




폐암은 대표적인 ‘무증상 무통증’ 질환이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비교적 초기에 발병 유무를 확인할 수도 있다. 폐암의 가장 흔한 초기증상은 잔기침이다. 폐암 환자의 75퍼센트 이상에서 기침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대부분 흡연이나 감기, 미세먼지 등에 의한  증상으로 여겨 폐암 가능성을 배제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흡연자라면 이유 없이 기침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정기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기침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가슴 통증이다. 폐암 환자의 20퍼센트 정도가 흉부 통증을 동반한다. 이는 폐의 가장자리에 생긴 암이 흉벽이나 흉막 인근으로 전이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환자들이 가장 견디기 힘들어하는 통증이기도 하다. 암 세포가 성대 림프절로 전이되면 성대 마비가 오기도 한다. 평소 목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데도 쉰 목소리가 지속된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피 섞인 가래나 객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뇌에 전이될 경우 구토나 두통, 오심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폐암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흡연을 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흡연은 폐암 발생 위험을 13배 이상 증가시키고, 장기간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폐암에 걸릴 확률이 1.5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폐암 환자의 85퍼센트 이상이 흡연자다. 특히 전이 속도가 빠른 소세포 폐암의 경우 흡연이 발병률을 현저히 높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폐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금연이다. 비흡연자의 경우에는 가급적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환경을 피하는 좋다. 또한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과일과 야채의 충분한 섭취로 면역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글 / 권지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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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이 케이블 사상 역대 최고시청률인 19.6퍼센트를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드라마 응팔은 ‘응답하라 1997’과 ‘응답하라 1994’에 이은 ‘응답하라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쌍팔년도 서울 쌍문동의 한 골목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가족극이다. 매회 몰입도 높은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4050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1020세대에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사진출처 :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공식 홈페이지 (http://program.interest.me/tvn/reply1988)



드라마 응팔은 주․조연에 상관없이 매력적인 캐릭터가 대거 등장했는데, 그중에서도 배우 박보검이 열연한 ‘천재 바둑기사 최택’이 큰 화제를 모았다. 최택은 이창호 9단을 모델로 한 캐릭터로, 평소 말수가 적은 모습이나 대국 때마다 정장 스타일을 고집한 점, 그리고 부친이 금은방을 한 것까지 많은 면에서 닮은꼴을 보였다.


앞서 지난 2014년 방영된 tvN 드라마 ‘미생’도 바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드라마 ‘미생’은 바둑기사 프로입단에 실패한 주인공 장그래가 종합상사에 입사한 후 겪는 일들을 바둑에 비유하며 많은 직장인들에게 뜨거운 공감을 얻었다.


최근 드라마를 통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두뇌 스포츠 ‘바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바둑은 두 사람이 바둑판 위에 검은 돌과 흰 돌을 번갈아 놓고, 마지막에 가장 많은 ‘집’을 차지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가로와 세로 각 19줄이 서로 교차하는 바둑판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국의 수는 무한대에 가깝다. 그래서 단 한 번도 같은 수가 펼쳐지지 않는다. 돌을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 그 다음 길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바둑을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례로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들 중에 바둑용어가 적지 않다. 잘못 둔 나쁜 수를 뜻하는 악수(惡手), 국면전환을 꾀하는 한 수를 의미하는 꼼수, 오랫동안 깊이 생각하고 둔 수란 뜻의 장고(長考), 집 차지에 유리하도록 초반에 돌을 배치하는 포석(布石), 삼면이 적의 돌로 둘러싸여 있는 위태로운 상태를 뜻하는 호구(虎口), 바둑판의 모양을 의미하는 국면(局面), 자신이 낸 수 때문에 스스로 불리해진다는 뜻의 자충수(自充手) 등이 대표적이다.




바둑 한판을 두면 보통 200번 이상 돌을 놓게 된다. 그때마다 상대가 왜 이곳에 돌을 놓았는지 그 의도를 생각하고, 내가 선택한 수가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고민한 후 돌을 놓게 된다. 이것이 바둑에서 말하는 ‘수읽기’다. 상대의 수를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느냐가 승패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둑에 몰두할수록 생각하는 힘이 커지고, 집중력과 판단력이 높아지는 것은 그래서다.





특히 바둑에는 ‘복기(復棋)’라는 것이 있는데, 나와 상대가 둔 수를 되짚어보며 최선의 수를 찾는 것을 말한다. 바둑을 두는 동안 끊임없이 수 계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암기력과 계산력이 향상된다. 또한 잘못 둔 수를 찾아 원인을 파악하는 과정을 통해 논리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바둑이 두뇌의 구조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지난 2014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팀이 평균 12.4년씩 바둑을 해온 전문가를 대상으로 뇌 영상연구를 진행한 결과, 두뇌에서 정서적 처리와 직관적 판단에 관여하는 편도체와 안와전두엽 부위의 기능이 일반인보다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위치 정보를 처리하는 두정엽 부위에서도 같은 현상이 관찰됐다. 이들 영역은 집중력과 기억력, 문제해결력 등 중요한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대뇌구조들이다.





앞서 권 교수팀이 2000년 실시한 연구에서도 바둑 전문가 집단의 측두엽 백질 영역이 일반인보다 2배 이상 크게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뇌의 전두엽에서 받아들인 정보를 일반인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측두엽에 저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일반인은 정보를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뇌에 저장하는 반면, 바둑 전문가들은 패턴 자체를 통째로 기억했다가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특성을 보였다.




바둑은 다른 게임과 달리 예의를 중요하게 여긴다. 시작 전에 상대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대국 중에는 대화를 나누거나 상대의 집중을 흩트리는 산만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이긴 사람은 진 사람을 배려해 기쁨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아야 하고, 진 사람도 속상함을 표현하지 말아야 한다. 이처럼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결과에 승복하는 과정을 통해 올바른 경쟁의식을 기를 수 있다.





바둑은 혼자서는 결코 할 수 없는 게임이다. 번갈아가며 한 수씩 두며 규칙을 익히고,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는 예절을 통해 대인관계 능력이 향상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명지대 바둑학과에서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바둑을 하는 학생들의 정서지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지능(EQ)이란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을 말한다.



글 / 권지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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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독특한 소재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 유승호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이자, 영화 ‘변호인’의 윤현호 작가의 안방극장 데뷔작으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사진출처 :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공식 홈페이지
http://program.sbs.co.kr/builder/programMainList.do?pgm_id=22000008869 

 

 

드라마 ‘리멤버’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의 아들 서진우(유승호)가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모두 잃은 아버지 서재혁(전광렬)의 살인 누명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극중 악역으로 등장하는 안하무인 재벌3세 남규만(남궁민)은 돈과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범죄를 서재혁에게 대신 뒤집어씌우고, 서진우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변호사가 되어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간다. 드라마 ‘리멤버’로 주목받고 있는 과잉기억증후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드라마 ‘리멤버’에서 주인공 서진우는 단 일주일 만에 사법시험 모든 과목을 완벽히 외우고 사법고시에 합격한다.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을 기억하는 절대기억력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극중에서 의사들은 그를 ‘과잉기억증후군’이라고 진단한다.


 

 

 

과잉기억증후군(Hyperthymetic syndrome)은 그리스어로 ‘기억’이란 뜻의 ‘시메시스(thymesis)’와 초월한다는 뜻인 ‘하이퍼(Hyper)’를 합성한 용어로, 마치 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과거 자신의 모든 경험들을 과도하게 기억하는 증상을 말한다. 눈으로 본 것, 귀로 들은 것, 당시에 느낀 감정들을 가감 없이 모두 기억하기 때문에 일종의 ‘자서전적 기억장애’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100여명 남짓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 진단은 2006년 미국의 질 프라이스라는 여성이다. 그녀는 14세 이후부터 자신이 경험한 모든 일상을 거의 완벽하게 기억했는데, 텔레비전에 뜬 날짜 자막만 봐도 무의식적으로 그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고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심지어는 그날의 날씨까지 상세하게 기억했다.


절대적인 기억력이 누군가에게는 부러운 능력일지 모르지만, 당사자에게는 엄청난 고통이 되기도 한다. 어린 시절 받은 상처나 가족을 잃은 기억, 불쾌한 감정들까지 모두 생생하게 떠오르기 때문이다.


 

 

 

결국 질 프라이스는 자신의 기억력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캘리포니아대학의 신경생물학교 교수인 제임스 맥거프 박사를 찾아가고, 수년에 걸친 상담과 테스트를 거쳐 과잉기억증후군 진단을 받는다. 이후 그녀는 자신이 겪은 기억장애 과정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는데, 국내에도 지난 2009년 ‘모든 것을 기억하는 여자’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바 있다.

 

 

 

현재까지 과잉기억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대뇌피질의 특정 영역이 일반인과 다르다고 추측하고 있다.


 

 

 

과잉기억증후군의 첫 환자인 질 프라이스를 연구한 제임스 맥거프 박사팀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50여명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인은 과거의 기억을 뇌의 우전두엽에만 저장하는 반면, 과잉기억증후군 환자들은 우전두엽과 좌전두엽 모두에 저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것이 과잉기억증후군의 유일한 원인인 것은 아니다. 기억과 망각에 관한 연구는 여전히 과학자들이 풀지 못한 숙제 중 하나로 남아 있다.

 

 


글 / 권지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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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개봉한 황정민 주연의 영화 ‘히말라야’가 천만 관객의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히말라야’는 에베레스트 등반 도중 사망한 고(故) 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거두기 위해 목숨을 건 여정을 떠나는 산악인 엄홍길과 휴먼원정대의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배우 황정민이 히말라야에서 생을 마감한 동료를 찾기 위해 원정에 나서는 엄홍길 대장으로 분했고, 배우 정우는 에베레스트 하산 도중 조난을 당해 목숨을 잃은 고 박무택 대원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히말라야' 포스터>

 

 

앞서 산악인 박무택(당시 35세) 씨는 2004년 5월 히말라야 등정 후 하산하는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으며, 박 씨를 부축해 산을 내려오던 장민(당시 26세) 씨도 함께 유명을 달리했다. 2003년에는 산악인 백준호(당시 37세) 씨가 히말라야 등반에 나섰다가 눈사태로 실종된 바 있다.


이에 엄홍길 대장은 후배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2005년 휴먼원정대를 꾸렸으며, 원정 76일 만에 박무택 씨의 시신을 수습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머지 2명의 시신은 끝내 찾지 못했다.


 

 

 

한편 영화에서 고 박무택 대원 역을 맡은 배우 정우는 촬영 내내 고산병에 시달렸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제일 힘든 건 두통이었다.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영화 ‘히말라야’는 해발 4500m 히말라야 고지대에서 촬영이 진행돼 출연 배우들 대부분이 고산병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히말라야’ 개봉에 발맞춰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고산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최근 들어 국내는 물론 해외 명산을 찾아 고지대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고산병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올해 4월 네팔 히말라야 등반에 나섰던 50대 한국인 여성이 고산병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발 6600m 높이의 메라 피크 등반에 도전했던 이 여성은 해발 4800m 지점에서 호흡곤란 등을 호소했고, 헬기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히말라야 메라 피크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우리나라 사람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고산병(high-altitude medical problem)은 낮은 지대에서 해발 2000m 이상의 고지대로 올라갈 때 산소가 줄면서 나타나는 신체의 급성반응이다. 고도가 높아지면 공기 중 산소농도가 점차 떨어져 혈액 속에 녹아든 산소량이 줄게 되고, 이로 인해 저산소증이 발생하게 된다. 저산소증에 대한 순응력은 사람마다 다른데, 일반적으로 10명 중 1~2명꼴로 심각한 고산병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산병은 산에 오른 지 6시간에서 12시간 사이에 주로 발생한다. 저산소증으로 인해 머리가 아프고, 토할 것 같고, 걷는 것이 유난히 힘들고, 어지럽고,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더 심한 경우에는 시력장애와 이명(耳鳴), 호흡 곤란, 집중력 저하, 오한, 안면홍조, 불면증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는 급성 산악병(Acute Mountain Sickness, AMS)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산에 오르는 속도를 낮춰 운동량을 줄이고 의도적인 심호흡으로 혈중 산소 농도를 높이면 증세가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충분히 휴식을 취했음에도 증상이 계속 악화될 경우에는 고산 뇌수종이나 폐수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히말라야' 스틸컷>

 

 

고산 뇌부종(High Altitude Cerebral Edema, HACE)은 고산병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로, 뇌 조직에 물이 고여 뇌압이 높아지는 증상을 말한다. 이 경우 극심한 두통과 운동 장애, 미세출혈과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며, 12시간 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산을 오를수록 마른기침이 쉴 새 없이 나오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두통과 피로가 극심해진다면 고산 폐부종(High Altitude Pulmnary Edema, HAPE)일 가능성이 높다. 고산 폐부종은 폐로 가는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면서 폐에 체액이 과도하게 쌓여 호흡이 곤란해지는 질환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피가 섞인 가래(각혈)가 나오거나 숨을 쉴 때마다 쌕쌕거리는 소리(천명)가 나고, 피부나 입술 등이 푸른색으로 변하는 청색증이나 의식저하가 발생하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고산병은 저산소증에 의한 증상이므로 산소량이 많은 저지대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대개 1000m만 내려와도 대부분의 증상이 사라진다. 만약 무리해서 등산을 계속하다가 고산 뇌부종이나 폐부종으로 진행될 경우 산속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니 이상 증세가 나타날 때는 그 즉시 하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히말라야' 스틸컷>

 

 

현재까지 고산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전문 의약품은 없는 상태다. 다만 전문 산악인의 경우 고산 적응을 위해 등반 2~3일 전에 이뇨제나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히말라야구조협회 의료 진료실은 이뇨제인 다이아목스를 아침과 저녁에 125㎎씩 복용하도록 추천하고 있다.


 

 

 

저산소증에 대한 순응력이 높을수록 고산병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진다. 따라서 급성 고산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과 폐활량을 늘이고, 하루 300m 이하로 산을 올라 산소 부족에 대한 적응력을 서서히 높여가는 것이 좋다. 또한 2500m 이상을 오를 경우에는 도착과 동시에 하루나 이틀 정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산을 오르기 전과 도중에 충분히 물을 섭취하는 것도 고산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글/ 권지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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