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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영화 속 건강

‘뷰티풀마인드’ 드라마속 질병 요붕증의 정체 최근 KBS 2TV 드라마 ‘뷰티풀마인드’에서 의사 역을 맡은 배우 장혁이 진찰을 하던 중 산모가 갑작스레 소변을 흘려 몹시 당황하던 장면이 방송되었다. 산모에게 찾아온 병명은 ‘요붕증’. 신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비정상적인 소변과 과도한 갈증이 동반되는 질병이다. 결국 산모는 29주 밖에 되지 않은 아이를 당장 낳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 생소하고 낯선 이름의 질병, 요붕증은 도대체 무엇일까. 요붕증이란 정상인보다 매우 자주 많은 양의 소변을 보고, 잦은 갈증으로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병을 말한다. 성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하루 2L 이하의 소변을 보고 물을 마시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의 물을 마시고, 훨씬 많은 양의 소변을 보면 즉, 체중 70kg의 성인 남성이 하루 .. 더보기
국민 스포츠 ‘배드민턴’의 운동효과 KBS2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 배드민턴 편을 방영했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리우올림픽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 7월 12일과 19일 2회에 걸쳐 배드민턴 친선 경기를 펼쳤다. 전․현직 배드민턴 메달리스트들과 연예계 배드민턴 고수들이 복식조를 이뤄 진행한 경기는 수준 높은 실력과 화려한 기술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첫 방송에선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 선수와 유연성 선수가 출연해 강호동, 오만석, 이수근, 그리고 배드민턴 선수 출신의 2PM 닉쿤과 밴드 DAY6 제이 등 연예인팀 5명과 경기를 펼쳤다. 또한 두 번째 방송에선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거머쥔 하태권과 이동수,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 더보기
아리송한 영화, ‘부산행’의 흥행 비밀 5일 만에 500만 관객 돌파 … “아빠들 헌신이 관객 눈물샘 자극” 무뚝뚝한 가장들의 가족애 발산 비상 시 무능한 정부 간접비판 날렵하게 달리는 국산 좀비 등장 긴장 속에도 코믹함 제 몫 다해 어떤 이유에서일까. 느닷없이 국내 스크린에 등장한 좀비들이 괴이한 신음와 뼈마디 꺽이는 소리를 내며 질주하고 있다. 부산행 KTX를 타고. 7월20일 개봉한 영화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한국 전체가 긴급재난경보령이 선포되고, 단 하나의 안전한 도시 부산까지 살아가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내용을 담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부산행’은 24일 관객 119만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531만4661명이다. 명량해.. 더보기
색안경으로 본 영화 ‘오베라는 남자 2015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A man called Ove)를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 오베를 고집불통 까칠남으로 소개한다. “평생을 바친 직장에서 갑자기 정리해고를 당하고,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던 아내 소냐까지 세상을 떠난 이후, 그에게 남은 것은 아내를 따라 가는 것 뿐이다. 모든 준비를 마친 오베, 마침내 계획을 실행할 결심을 하고, 마지막 순간을 앞둔 바로 그 때, 그의 성질을 살살 긁으며 계획을 방해하기 시작한 이들이 있다. 바로 그의 이웃들이다. 시도 때도 없이 막무가내로 들이대는 이웃들! 갑자기 죽는 것보다 힘든 일들이 쏟아진다.”고 온갖 영화 선전물들은 소개하고 있다. 소설 원작 39개 목차 속에 담겨있는 이야기 거리들이 영화 .. 더보기
여성성기절제, 사라져야 할 악습, 다큐멘터리 ‘소녀와 여자’ 영화 ‘소녀와 여자’는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여성성기절제(Female Genital Mutilation)’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흔히 ‘할례’라고도 불리는 여성성기절제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전통의식으로, 여성의 생식기 일부를 제거해 성적 쾌감을 없애는 시술을 말한다. 전통과 종교를 이유로 긍정하는 쪽은 ‘여성 할례’라고 말하고, 여성의 신체를 훼손하는 악습에 반대하는 쪽은 ‘여성성기절제’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여성성기절제는 중동과 아프리카 등 약 30여 개국에서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다. 올해 2월 발표된 유니세프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한 2억 명의 여성들이 여성성기절제를 경험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예멘의 경우 여아 85%가 생후 첫 주가 지나기 전에 시술을 받았으며, 소말리아.. 더보기
그대 안으로 들어가라…행복은 늘 안에 있다 “밖으로 나가지 마라. 그대 안으로 들어가라.” 아우구스티누스의 은 애절한 자기성찰이다. 그는 젊은 시절의 방탕과 욕망을 벌거벗겨 ‘참회대’에 세웠다. 그 참회 위에 믿음을 심었다. “당신은 당신을 향해 우리를 지으셨기에 우리의 마음이 당신 안에서 안식을 얻기까지는 우리의 영혼이 평온을 누릴 수 없습니다”는 그의 고백은 믿음이 굳은 자에게나, 믿음이 약한 자에게나 포근한 영혼의 안식을 준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은 인간의 행복이 외물(外物)에 있지 않고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음을 일깨운다. 깊으면 고요하고, 고요하면 비친 형상이 이그러지지 않는다. 맹자는 인간의 본성이 선(善)하다고 했다. 맹자는 그 근거로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을 꼽았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더보기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 속 질병 부끄럽지 않은 요실금 중년들의 조용한 고민, 감추고 싶은 요실금. 본격적인 여름철 나들이가 시작되면서 요실금과 같은 배뇨장애가 있는 여성들에게는 야외활동 자체가 고통의 시간이다. 우리나라 여성들 40%가 증상을 경험한다는 요실금은 더 이상 부끄러운 병은 아니지만, 방치하면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얄미운 불청객 요실금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최근 주말이면 중년층부터 실버까지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니는 드라마가 있다. 일명 평균 나이 70세의 ‘시니어 어벤저스’라고 불리는 . 극중 희자(김혜자 분)는 황혼 로맨스를 위한 여행 짐을 꾸리다가 절친 충남(윤여정 분)과 기저귀를 두고 옥신각신한다. 요실금으로 외출을 주저하는 희자는 여행가방에 기저귀를 잔뜩 챙겼으나 충남이가 여행 파트너 성재(주현 분)에게 기저귀를 들키면 볼썽 사납.. 더보기
영화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향수 사용법 바로알기 영화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가 9년 만에 재개봉했다. 지난 2007년 3월 첫 선을 보인 영화 ‘향수’는 천재적인 후각을 가졌지만 정작 자신의 향기는 맡지 못하는 남자의 욕망과 집착을 그린 작품이다. 49개 언어로 번역 출간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스테디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향기에 집착하는 한 남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영화의 주인공은 18세기 프랑스 생선시장에 사생아로 버려진 장 바티스트 그루누이다. 종일 고된 노동에 시달리며 불행한 삶을 이어가는 그에게 유일한 즐거움은 천재적인 후각으로 세상을 남들과 다르게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파리에서 한 여인의 매혹적인 향기에 끌리게 된 그루누이는 그녀의 향기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 이후.. 더보기
독버섯에 관한 오해와 진실, 영화 ‘곡성’ 독버섯 중독 영화 ‘곡성’은 작은 마을 곡성에 벌어진 의문의 연쇄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영화 ‘곡성’은 전작 ‘추격자’(2007년)와 ‘황해’(2010년)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으로, 5월 11일 개봉 직후부터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5월 11일 개막한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주인공인 종구(곽도원)는 어린 딸과 부인, 장모와 함께 사는 평범한 가장이다. 직업이 경찰이지만 워낙 작고 조용한 마을이다 보니 매일같이 평온한 일상이 이어진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마을에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일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더니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며 집에 불을 지르거나 가족을 살해하거나 스스로 목숨.. 더보기
영화 '하나와 미소시루', 여성들 공공의 적, 유방암 4월 21일 개봉한 일본영화 ‘하나와 미소시루’는 생의 마지막을 앞둔 엄마가 어린 딸에게 요리를 알려주며 삶의 지혜를 전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린 작품이다. 결혼을 앞둔 치에는 스물다섯 나이에 돌연 유방암 진단을 받는다.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겨냈지만 치료 부작용으로 임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하지만 기적처럼 아이가 생기고, 치에는 목숨을 걸고 딸 하나를 낳는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것도 잠시, 하나가 다섯 살이 되던 해 치에는 암 재발과 함께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생의 마지막을 앞둔 치에는 어린 딸이 혼자서도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미소시루 만드는 법을 알려주며 사랑을 전한다. 영화 ‘하나와 미소시루’는 동명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책은 실존 인물인 치에가 2006년부터 20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