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그녀의 훔치고 싶은 행복 그녀가 사는 곳은 작년 슬로우 시티로 지정된 예산군 대흥면 교촌리다. 집 앞으로는 전국 제일의 저 수지인 예당호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바로 옆에는 대흥 향교. 그리고 뒤에는 백제 부흥 운동의 마 지막 본산인 임존성이 위치한 봉수산을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 양지바른 곳에 위치해 있다. 그녀의 공간에서 행복을 조금 담아 가지고 온다. 그녀를 알다.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4월, 함께 살고 있는 그녀의 어머님이 중풍으로 거동이 어려워 노인장기요양보험 신청조사를 하면서였다. 쇼파에 누워 거동을 거의 못하시던 그녀의 어머니를 조사하면서도 그녀가 누구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했었다. 몇 개월 후 그녀가 서울 신문사에 근무했고, 글도 지으시는 작가분이며, 온양민속박물관장을 지냈다는 것을 이웃분들을 통해 자연스.. 더보기
건강증진센터 덕분에 아이가 생겼어요~ 강순화 과장님 덕에 체중 감량도 성공하고 아이가 생겼어요! 전주북부 강순화 씨와 강명주 씨 결혼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이 소식이 없는 데다 갑자기 찐 살 때문에 고민이던 전주에 사는 강명주 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주북부지사 강명화 과장의 운동 지도로 체중감량과 임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제는 친 언니, 동생처럼 지내며 각별한 사이가 된 그들을 만나보았다. 강 과장의 스트레칭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 전주에 사는 강명주 씨는 올해 봄 심각한 고민에 휩싸였다. 2006년에 결혼하여 3년이 지나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혼 후 1년 동안 주말부부로 마산에서 생활했던 명주 씨는 직장생활을 포기하고 남편이 사는 전주로 왔지만 아이 소식은 없었다. 특히 주위에 아이가 생기지 않는 불임.. 더보기
노인성질환, 가족 대신 보살펴 드리는 곳이 있다? 대구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123 노인요양복지센터는 주∙야간보호센터를 중심으로 단기보호센터, 방문재활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노인 사회복지 서비스 공간이다. 특히 노인성 질환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낮 시간 동안 가족을 대신해 보살펴 드리는 주간보호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효(孝)를 실천할 수 있는 한국적 요양제도, 주간보호서비스 골목마다 이야기가 있는 도시, 대구에는 특히 효(孝)에 관한 전설이 많이 남아 있다. 그 중 ‘서 효자, 효자각’에는 아픈 부모를 위해 24년 동안 정성으로 병 간호를 한 조선시대 서명보라는 인물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회가 점점 발달하면서 부모를 공경하는 자식의 이야기는 점점 줄어가고 있지만 세태의 변화를 마냥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가 존.. 더보기
레디~ 액션~! 실버영화계의 조르주 멜리에스를 꿈꾸며... 흔히 젊은이들의 영역이라고 인식되던 영화연출에 거침없이 뛰어든 어르신들이 있다. 그런데 단지 뛰어들었다고 하기엔 살짝 아쉬워진다. 각본, 연출, 촬영에 이르기까지 일인다역을 하는 열혈 시네마실버들이기 때문이다. 영화연출과 함께 즐거운 노년을 보내는 어르신들을 만나고 왔다. 시네마실버라 불러다오 안국동 서울노인복지센터 3층의 동아리방. 2시 30분에 시작되는 영상미디어반의 수업이 시작되려면 조금 남은 시간이지만, 어르신들은 벌써 자리에 앉아 있다. 지난 자치활동에서 정리한 시나리오 작업 가운데 몇 가지 추가할 부분이 있어서다. 어르신들의 논의가 끝날 무렵, 오늘 수업을 이끌어줄 문정현 선생님이 동아리방에 들어선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작성한 시나리오를 갖고 콘티를 짜볼 거예요. 현장에 나가서 영화촬영을 .. 더보기
여기에 가면 특별한 와플과 커피가 있습니다~ 그곳은 어디?? 어 르 신 들 이 만 들 어 더 맛 있 는 ~ “우리가 만든 와플, 카페라떼 드시러 오세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만드는 와플과 커피? ‘사랑의 와플하우스’는 인심 넉넉한어르신들이 사랑으로 와플과 차를 만들고 있다. 남들이 보기엔 늦은 나이지만 65세를 넘은 나이에 새로운 일에 도전한 어르신들. 카페의 달콤한 향기를 찾아 와플하우스를 찾았다. 와플과 커피를 만드는 어르신들 어느 한 복지관 1층에 자리한 아담한 카페에 들어서니 고소한 와플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카페에는 빨간 앞치마를 두른 어르신들이 싱글벙글 웃으며 손님을 맞는다. 이 카페는 바로‘사랑의 와플하우스’. 어르신들이 와플을 굽고 전통차며, 커피까지전문가 못지않게 만들어내는 곳이다. 마침 카페를 지나가던 초등학생이 고소한 와플 향을 지나칠 수 없었.. 더보기
희망의 씨앗~ 어디어디 싹을 틔운거니? 희망은 씨앗과 같다. 작은 듯 보이지만 그 안에 커다란 가능성을 품고 있다. 그 가능성을 키우는 것은 사랑과 관심이다. 병든 몸과 외로운 마음으로 생활하던 노인들에게 사회적 효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된 재활서비스 시범사업이 우리 사회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싹 틔워가고 있다. “꿈쩍하지 않던 한쪽 손발이 많이 부드러워졌어. 내가 침 맞는 걸 좋아하지 않았거든. 그래도 이 먼 곳까지 와서 늙은이를 찾아준 의사 선생들이 고마워서 침을 몇 번 맞았지. 그런데 차츰차츰 손이 부드러워지는 걸 느껴. 한방 의사 선생들한테 침도 맞고 또 양방 의사 선생들한테 물리치료도 받고! 오랫동안 굳어 있어서 포기했던 손이 나아지는 걸 확실히 느꼈지. 정말 고맙고 고마워. 다 포기했었는데 이렇게 꿈을 줘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더보기
세계적 실버난타! 잠재된 끼를 발산하다. 교실을 화끈하게 만드는 열정 어느 한 복지센터의 강당. 이곳에서는 쩌렁쩌렁하게 북을 힘차게 두드리는 소리와 흥겨운 목소리가 강당 밖으로 울려 퍼졌다. 강사의 지도 아래 북을 치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60대 이상의 어르신들. 어르신들이 치는 북소리에 귀 기울여 듣다보니 일정한 리듬에 어깨가 들썩거리고, 커다랗고 웅장한 소리는 듣는 사람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한다. 난타반은 2008년도에 개설되어 처음에는 페트병이나 야구르트병과 같은 폐품을 이용하여 시작하였다. 작년부터 난타가 흥겹고 스트레스를 푸는 데에도 화끈하다는 소식에 신청 인원이 점점 늘어 현재는 20여 명의 어르신들이 활동하고 있다. 난타는 얼핏 보면 배우기 쉬울 것 같지만 음감과 함께 구령과 몸짓까지 놓쳐서는 안된다. 처음에는 4,6,8박자를 익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