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123 노인요양복지센터는 주∙야간보호센터를 중심으로 단기보호센터, 방문재활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노인 사회복지 서비스 공간이다.
특히 노인성 질환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낮 시간 동안 가족을 대신해 보살펴 드리는 주간보호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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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孝)를 실천할 수 있는 한국적 요양제도주간보호서비스


골목마다 이야기가 있는 도시, 대구에는 특히 효(孝)에 관한 전설이 많이 남아 있다.


그 중 ‘서 효자, 효자각’에는 아픈 부모를 위해 24년 동안 정성으로 병 간호를 한 조선시대 서명보라는 인물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회가 점점 발달하면서 부모를 공경하는 자식의 이야기는 점점 줄어가고 있지만 세태의 변화를 마냥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가 존중해야 할 가치 ‘효’를 지키기 위해서는 장기요양 복지서비스인프라 구축은 필수조건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중 한국적 ‘효’를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요양제도가 주간보호서비스다.


대구 대명동에 위치한 123 노인요양복지센터는 큰 길가에 위치하고 있어 어르신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대부분의 요양기관이 2,3층에 있거나 골목에 숨어 있어 노인들이 오고 가기에 불편했던 것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이곳에서 치매나 중풍, 기타 만성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가족이나 이웃과 헤어지지 않고 자기 집에서 계속 생활하면서 주간보호 요양서비스를 받고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유치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아침에 어르신을 댁에서 모셔오고,저녁에 모셔가는 전용 차량 운행 서비스를 하고 식사와 간식 제공, 심신기능의 유지∙향상을 위한 취미∙오락∙운동 같은 여가생활지원 등을 하고 있어 낮시간 동안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과 비슷해요.”


물리치료사인 손정우 센터장은 주간보호센터를‘효(孝)를 실천할 수 있는 한국적 요양복지시설’로 평가한다. 산 속에 있거나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요양기관의 단점을 보완해 자식들이 낮에는 생계를 꾸리고 밤에는 함께 생활하며 심리적 안정과 효도를 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낮에 단순히 노인들을 보호만 하는 게 아니라 물리치료실과 휴게실, 운동설비 등을 갖추고 물리치료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어르신을 가족처럼 모시며 일상생활서비스와 함께 물리치료, 건강 상담 및 진료 등의 다양한 재활치료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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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프로그램


123 노인요양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주간보호서비스에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곳에서는 투호 같은 전통놀이, 야외 나들이, 음악, 미술 프로그램 등 사회활동과 정서적 안정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주로 진행한다. 어르신들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여가생활 프로그램이 많은 게 특징이다. 물리치료사인 손정우 센터장이 몸의 건강뿐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과 치료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질환을 앓고 계신 어르신들을 찾아뵈면 몸이 아픈 것보다 자신을 찾아와 주고 관심을 가져 주는 걸 더욱 고맙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여기에 오신 분들께도 친자식은 아니지만 자식처럼 관심을 갖고 즐겁게 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합니다.”


수시로 진행되는 종이접기 프로그램에는 어르신들의 열의가 대단하다. 선을 맞추고 종이를 접는 일 하나하나에도 오감을 집중한다. 서툴지만 이렇게 만든 작품들은 센터에 고스란히 모아둔다. 만든 작품을 보며 어르신들이 뿌듯해하고 가족들도 부모님의 활동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도 손정우 관장이 직접 진행하는 노래시간은 단연 인기다. 대학생 때부터 배워온 악기 연주 실력을 더해 즐거운 노래시간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직접 연주하는 콩가나 봉고(아프리카 등지에서 연주하는 타악기) 리듬에 노래가 곁들여지면 조용했던 어르신들 모두가 흥에 겨워 박수와 춤사위를 풀어놓는다.


“여러 가지 이유로 요양시설에도 가지 못하고 집에만 계시던 어르신들은 이곳에 오는 걸 참 좋아하세요. 여기 와서 함께    무언가를 하고 관심을 가져 주는 이가 있다는 것도 좋지만 집 밖으로 나와서 할 일이 있다는게 심리적으로도 여러 가지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만 있는 것만으로도 치매 발생 가능성이 1.9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주간보호센터는 몸이 아픈 어르신들에게 작은 사회가 돼주는 것이죠.”


봉사활동이 재활치료서비스 시범사업 참여로 이어져 대학에서 물리치료를 배우던 시절, 우연한 기회로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게 인연이 돼 15년 넘게 봉사와 함께 살고 있다는 손정우 센터장. 어르신들을 위한 그의 봉사와 의료복지 서비스 열의는 대구에서도 소문이 자자했다. 재활치료서비스 시범사업 지사로 선정된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남부지사는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는 시설운영자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 매주 방문하는 재활치료서비스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이 신체적인 기능상태 호전과 심리적 안정을 가져와야해요”


조희태 대구남부 지사장은 댓가도 지급하지 않는 재활 서비스 시범사업에 손 센터장이 적격인물이라 생각했다.  손 센터장은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서대구병원장인 신경외과 전문의 서인엽 씨에게 손을 내밀었다. 수술 스케줄이 많은 신경과 의사로 일하면서도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던 서 씨역시 흔쾌히 수락했다.


봉사로 엮어진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친구라고 하는 두 사람은 일주일에 한 번, 어르신들의 재활치료를 위해 일주일에 다섯 분을 방문해 재활치료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들이 있기에 신체활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꼭 필요한 노인요양제도, 재활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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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젊은이들의 영역이라고 인식되던 영화연출에 거침없이 뛰어든 어르신들이 있다. 그런데 단지 뛰어들었다고 하기엔 살짝 아쉬워진다.  각본, 연출, 촬영에 이르기까지 일인다역을 하는 열혈 시네마실버들이기 때문이다. 영화연출과 함께 즐거운 노년을 보내는 어르신들을 만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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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실버라 불러다오


  안국동 서울노인복지센터 3층의 동아리방. 2시 30분에 시작되는 영상미디어반의 수업이 시작되려면 조금 남은 시간이지만, 어르신들은 벌써 자리에 앉아 있다. 지난 자치활동에서 정리한 시나리오 작업 가운데 몇 가지 추가할 부분이 있어서다. 어르신들의 논의가 끝날 무렵, 오늘 수업을 이끌어줄 문정현 선생님이 동아리방에 들어선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작성한 시나리오를 갖고 콘티를 짜볼 거예요. 현장에 나가서 영화촬영을 할 때 컷을 어떻게 구성할 지 콘티에 미리 그림을 그려보는 작업이에요.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선생님의 말이 떨어지자 어르신들이 나눠준 콘티지에 머리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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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나다>라는 제목으로 시나리오 작업을 마친 어르신들이 컴퓨터 교육중두노인이 서로를 알아보는 장면을 어떤 식으로 구성할지를 상의한다.


  “두 사람을 한 컷에 같이 넣는 게 좋을까? 아니면 한 사람씩 넣는 게 좋을까?”


  “따로 넣는 게 좋지. 그래야 60년 만에 만나는 주인공의 반가움이 절절하게 와닿을 거 아냐?”


  눈을 가리고 대화 소리만 듣는다면 흡사 영화 전공자들의 대화처럼 느껴질 만큼 어르신들의 대화는 진지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창작의 열의가 오른 어르신들, 목소리에 활기가 더해진다. 영화에 대한 어르신들의 열기에 동화된 문정현 선생님이 현장감 있는 콘티를 만들기 위한 설명을 곁들인다.


  “60년 만에 어린 시절의 친구를 만난 주인공의 반가움을 표현하려면 카메라가 여기에 있다가 점점 카메라가 주인공쪽으로  다가가는 게 좋겠죠. 카메라 워크를 통해 주인공의 심리나 극의 분위기를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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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워크를 알려주는 문정현 선생님의 설명에 어르신들의 눈이 반짝인다.


  직접 만든 영화가 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지금 동아리방에서 진행되는 영상미디어반의 수업은 서울노인복지센터 내 탑골 문화예술학교 영상미디어반의 수업이다. 일년 과정으로 진행되는 수업에서 지난 학기에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연출하였다.


 다큐멘터리 영화 연출을 통해 영화연출의 기초를 닦은 어르신들이 이번 학기에는 극영화를 연출해 보기로 하였다. 지금은 극영화 연출의 초반부인 기획단계. 하지만 영화연출의 재미에 푹 빠진 어르신들이라 지금 영화연출의 분위기는 한껏 물이 오른 상태다.


  “배우겠다는 열의와 한번 해보겠다는 어르신들의 열의가 대단해요. 저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니까요. 공동작업으로 진행되니까 혹시 작업을 하면서 의견충돌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합리적으로 의견조율을 하시면서 진행하고 있어요.”

영상미디어반을 담당하는 박희진 사회복지사의 설명이다.


 이처럼 영상미디어반의 수업이 활기차게 진행되는 건 다음 주에 있는 제2회 서울노인영화제의 역할도 한몫을 하였다. 한 번 영화연출을 배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만든 영화가 영화제에서 상영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은 어르신들의 창작열에 불을 지폈다.


  그래서 지난 학기 다큐멘터리 영화연출에서 빼어난 실력을 보였던 최금철 어르신의 <도심 속의 두 얼굴>과 장희성 어르신의 <서울>, 최규종 어르신의 <청계천을 찾는 사람들>은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작으로 결정되었다.
 
 

  최규종 어르신의 <청계천을 찾는 사람들>은 제목 그대로 청계천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이다.


  “원래 처음의 의도는 청계천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청계천의 역사 이야기를 하려는 거였어. 그런데 청계천에 나오는 사람들이 거의 젊은 사람들이더라구. 젊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거나 나들이를 하러 나오는 거라서 청계천의 역사 이야기를 담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청계천의 건강한 이야기는 담긴 거 같아.”


  최규종 어르신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는 영화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난다.  한 반에 15명의 인원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공동작업을 하는 어르신들의 영화 연출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는다는 점에서 진솔하면서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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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삶에 들어온 Coming Soon의 불빛


  “영화는 나의 이야기,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도구잖아. 내가 아는 것을 누군가와 공유한다는 게 매력적이야. 그래서 영화의  주제도 우리가 생각하는, 바라는 이야기를 담았지.”


  아직 일흔다섯 밖에 안 됐다는 최규종 어르신은 생각도, 말씀도 젊다.  웃는 얼굴이 고운 민정순 어르신은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얼굴이 더욱 고와진다.


   “예전부터 영화를 좋아했어요. 그런데 영화를 직접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 했지. 그러다가 이런 수업이 있다길래 참여하게 됐는데, 아주 꿈만 같아. 서로 상의할 것도 많고 일정도 바쁘지만 하나도 힘든 걸 모르겠어.”


  월요일 자치활동 시간에 지난 시간에 배운 것을 토대로 영화연출 작업을 진행하고, 목요일이면 수업을 통해 다시 다음 작업을 배우는 숨가쁜 일정이지만, 해보겠다는 열의 앞에‘고됨’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해보니까 영화라는 게 참 재미있더라구. 아주 재미있어. 한번 영화에 대한 이야기만 시작되면 시간 가는 걸 모르겠어. 그리고 포토샵이나 카메라 사용법 등 많은 걸 배우게 되니까 심신에 약이 되는 것 같아.”


 재미의 즐거움에 동화된 까닭일까?


 일흔네 살의 박상희 어르신은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인다. 그런데 젊어 보이는 건 박상희 어르신 뿐만이 아니다. 영상미디어 반에 모여있는 어르신들 모두 나이보다 몇 살은 젊어보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할 뿐이라며 기꺼이‘시네마 실버’가 된 어르신들, 그들이 만들어가는 영화에 Coming Soon의 불빛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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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르 신 들 이 만 들 어 더 맛 있 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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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와플, 카페라떼 드시러 오세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만드는 와플과 커피?


‘사랑의 와플하우스’는 인심 넉넉한어르신들이 사랑으로 와플과 차를 만들고 있다. 남들이 보기엔 늦은 나이지만 65세를 넘은 나이에 새로운 일에 도전한 어르신들. 카페의 달콤한 향기를 찾아 와플하우스를 찾았다.



 
와플과 커피를 만드는 어르신들


  어느 한 복지관 1층에 자리한 아담한 카페에 들어서니 고소한 와플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카페에는 빨간 앞치마를 두른 어르신들이 싱글벙글 웃으며 손님을 맞는다.


  이 카페는 바로‘사랑의 와플하우스’. 어르신들이 와플을 굽고 전통차며, 커피까지전문가 못지않게 만들어내는 곳이다. 마침 카페를 지나가던 초등학생이 고소한 와플 향을 지나칠 수 없었는지 와플을 주문했다. 정정숙 어르신이 반죽된 와플을 만드는 기계에 붓고 와플이 노릇노릇 익자 달콤한 크림을 와플에 듬뿍 발라 초등학생에게 건넨다. 뒤에서 기다리던 대학생이 카페라떼를 주문했다. 이번에는 김영애 어르신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여 카페라떼를 능숙하게 만들었다. 어르신들은 “맛있게 드세요.”라며 인사를 대신했다.


  ‘사랑의 와플하우스’는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수익을 창출하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젊게 사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시작된 사업이다.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테이크아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울시 고령자 기업 서비스’에 사업을 신청하여 사업자금을 지원 받았다.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몇 개 되지 않았고, 카페 운영이 힘들지 않겠냐는 주위의 우려도 있었지만 이 어려움을 이겨내면 비전이 보일 것이라고 판단하여 추진하였다. 2개월동안맹연습해 연 '사랑의 와플하우스’어르신들은 2개월 동안 와플 만드는 방법과 전문 바리스타 강사에게 하루 5~6시간 씩 커피 만드는 방법을 연습했다.


  그리고 정식으로 오픈하기 10일 전에 프리오픈을 하였는데 주위의 반응이 엄청났다. 근처의 초등학생과 대학생, 주민, 복지관을 찾는 어르신까지 와플이며 차 주문이 끊이지 않아 6시 종료시간을 넘어 7시까지 운영했다. 늘어나는 주문 양을 감당하지 못해 와플 만드는 기계를 하나 더 주문했고, 어르신들은 체력이 약해 많이 힘들어했지만‘사랑의 와플하우스’를 찾는 손님이 있기에 입가에는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초기에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았다. 카페라떼를 만들기 위해 우유를 넣어야 하는데 물을 넣을 때도 있고, 에스프레소를 넣지 않아 정체불명의 하얀 차(?)가 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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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는 카페라떼가 뭔지도 몰랐어요. 그래서 카페라떼, 카푸치노, 카라멜 마끼야또 등 커피 이름 외우는 것과 제조법도 힘들었죠. 카푸치노 만드는 제조법을 붙여서 컨닝(?)하며 만들기도 했답니다.”  박종순 어르신이 처음에 힘들었던 과정을 떠올리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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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만든 와플을  아이들이나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무척 행복해요.
 친손자에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와플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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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차인 오미자차, 대추차, 국화차도 어르신들이 직접만든다. 경동시장에서 재료 를 구입해 손질하고 끓여서 손님들에게 내놓고 있다. 커피는 우리나라의 고급 수제로스 팅을 사용하여 유명 커피점 못지않은 커피를 내놓고 있는데, 가격도 2,000원에서 2,500원으로 부담이 적다.

  카페에서 일하는 어르신은 모두 9명. 2명이 한 조가 되어 교대로 근무한다. 어린이 집에서 와플 주문이 들어오면 직접 배달을 나가기도 한다. 동네에서 와플을 만들다보니 꼬마 손님들이 어르신들이 지나가면‘와플 할머니, 와플 할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르신들이 카페를 운영하며 가장 지키는 철칙은 바로 위생이다. 그날 쓰고 남은 재료는 다음 날 사용하지 않고 바로 폐기처분하며 와플과 차 등을 만들 때도 꼭 장갑을 사용하여 위생관리에 철저히 한다.


 
어르신이 주가 되는 카페로 발돋움!


어르신들은 와플을 굽고 차를 만들면서 생활이 많이 달라졌다며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집에서 하루 종일 하는 일 없이 있으면 얼마나 지루하고, 무의미한지 모르겠어요. 카페에 나오면서 생활이 너무 즐거워졌죠. 퇴근해도 다시 나온다고 생각하면 그 다음 날이 기다려질 정도예요. 나이가 들어도 소일거리가 있어 감사하죠.”


  “우리가 만든 와플을 아이들이나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무척 행복해요. 친손자에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와플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저의 변한 모습도 놀라워요.”  정정숙 어르신과 박종순 어르신은 일 하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뿌듯하다고 전했다.


 ‘사랑의 와플하우스’는 물건 구매와 회계는 복지관에서 맡아 하지만 매장 운영과 관리는 전적으로 어르신들이 하고 있다. 따라서 매출에 따라 월급이 달라지고, 매출 변동에 대해 서로 고민하고, 신제품을 연구하기도 한다.


  이제는 아침에 문을 열자마자 찾아오는 단골손님과 메뉴에는 없지만 어르신이 주는 우유가 너무 맛있어 매일 찾아오는 손님이 생길 정도다.  현재 재료가 남으면 모두 폐기하지만, 앞으로 독거 어르신이나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간식으로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

 앞으로 2호점, 3호점을 낼 계획으로 유명 커피점처럼 어르신이 주가 되는, 이름‘사랑의 와플하우스’는 지역 사회에 베푸는 카페가 되기 위해 어르신들은 오늘도 열심히 와플을 굽는다.
 



_글.. 김지영 _사진.. 장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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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은 씨앗과 같다.
   작은 듯 보이지만 그 안에 커다란 가능성을 품고 있다.
   그 가능성을 키우는 것은 사랑과 관심이다.
   병든 몸과 외로운 마음으로 생활하던 노인들에게 사회적 효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된 재활서비스 시범사업이 
   우리 사회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싹 틔워가고 있다.



 “꿈쩍하지 않던 한쪽 손발이 많이 부드러워졌어. 내가 침 맞는 걸 좋아하지 않았거든. 그래도 이 먼 곳까지 와서 늙은이를 찾아준 의사 선생들이 고마워서 침을 몇 번 맞았지. 그런데 차츰차츰 손이 부드러워지는 걸 느껴. 한방 의사 선생들한테 침도 맞고 또 양방 의사 선생들한테 물리치료도 받고! 오랫동안 굳어 있어서 포기했던 손이 나아지는 걸 확실히 느꼈지. 정말 고맙고 고마워. 다 포기했었는데 이렇게 꿈을 줘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대동리 소재 노인요양시설 ‘아름다운 요양원’ 에서 지내고 있는 강재선(78세) 할아버지는 요즘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의사들 덕분에 기운이 솟는다고 한다. 특히 할아버지가 힘주어 말한 ‘꿈’이 긴 여운을 남긴다. 중풍으로 인한 편마비로 오랜 세월 한쪽 손과 발이 굳어 있던 할아버지를 찾아오는 한방의들은 파주 동서한방병원 소속이며, 양방의들은 파주 메디인병원에서 왔다. 이들은 건강보험공단 파주지사 운영센터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역협의회의 구성원들이다.



함께 하는 사랑의 실천, 지역협의회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역협의회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 이용 대상자 가운데 노인의 수발과 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 보건∙의료∙복지 등 공식적인 자원과 자원봉사단체 등 비공식적 자원의 효율적 연계를 도모하여 사회적 효를 실천하기 위한 회의체이다. 이 가운데 보건∙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위원들이 수급자들에게 재활서비스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재활서비스시범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시범적으로 실시되는데 각 협의회는 15~25명의 위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울 강서, 파주, 창원, 대구 남부, 광주 서부, 괴산의 6개 운영센터에서 시설∙재가 수급자에 대한 재활서비스를 월 1회 이상 제공하고 있다. 재활서비스 대상자는 장기 요양 수급자 중에서 중풍 등 뇌혈관질환자, 관절염 및 요통 등 근골격 질환자이다.


  재활치료 시범사업 대상기관인 파주 노인요양시설‘아름다운 요양원’에는 지난 6월부터 양한방 의사들이 찾아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늘 봉사활동을 나온 메디인 병원의 김성수 신경외과 과장, 이지미 물리치료실장, 유경아 간호사가 요양원에 들어서자 노인들의 얼굴에 반가움이 가득하다. 두 다리가 불편한 강갑선(79세) 할아버지는 아이처럼 환한 웃음을 지으신다.



사랑의 시너지


  할머니가 흘린 기쁨의 눈물은 의료진들의 가슴에 새겨졌을 터이다. 김성수 과장은 “환자분들은 초고령이고 오래된 만성질환과 뇌출혈, 뇌병변의 후유증을 앓고 계십니다. 관절도 많이 강직되어 있고 통증도 많이 느끼십니다.  적극적인 치료보다 케어, 곧 점진적이고 꾸준한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죠. 케어의 필요충분 조건은 지속적인 관심입니다. 제게 작지만 도움의 손길을 보탤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오늘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나왔다는 이지미 물리치료실장은 환자들의 상태를 잘 살펴 맞춤 물리치료계획을 짜겠다고 했다.


 ‘아름다운 요양원’의 김미경 원장은 “저희 요양원에 물리치료사 선생님이 계셔서 매일 물리치료를 실시하고 있었는데 이번 재활시범서비스를 통해 양방과 한방의 협진이 이루어지고 있고 각 분야별로 깊이 있는 재활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참으로 반갑습니다. 와상상태에 계시다가 점차 호전되셔서 앉아서 식사를 하시게 된 어르신도 계십니다. 어르신들의 회복 속도는 느리긴 하지만 분명 효과를 보입니다. 그건 아주 중요한 문제예요. 어르신들의 병환을 그러려니 생각하고 방치해두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효과는 점점 확대되리라 기대합니다. 특히, 외지의 손님들이 정기적으로 찾아주시니 어르신들이 생기를 찾아가고 있어요. 사랑과 관심의 힘이 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했다.

 

사랑은 힘이 세다.   함께 하는 사랑은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만든다.

                    

  미국의 저명한 심장병 전문의 딘 오니시 박사는 20여 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관계의 친밀함과 사랑을 마음으로 느끼면 삶이 행복해질 뿐만 아니라 건강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또한 사랑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도 똑같이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며 더욱이 남에게 베푸는 것이 자신의 건강에 더 이롭다는 사실도 강조한다.


  오늘 봉사활동을 펼친 봉사자들의 얼굴에 어린 따뜻한 웃음과 기쁨의 눈빛이 그것을 반증한다. 사랑의 가장 성숙하며 적극적인 표현인‘봉사’가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건강하기 위한 기본조건임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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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가 넓어진다! 깊어진다!


  지역협의회의 봉사활동은 의료분야에서 다양한 생활분 야로 확대되고 있다. 다양한 지역복지자원들이 힘을 합쳐 의료, 생활개선, 주거개선, 생활지원 분야별로 운영을 모색하고 있다. 행복나눔의 사회적 효 실천운동 (SH4U운동 - Sharing Happiness 4U운동)을 전개해 가고 있는 파주의 지역협의회에서는 장기요양 대상 노인들에게 펼치는 의료재활서비스에서 나아가 집안청소, 방역 및 소독을 하는 홈크리닝 무료서비스를 실시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협의회원들은‘나누는 행복, 함께 하는 건강, 다시 찾는 희망’이라는 슬로건의 구현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노인 서비스를 펼쳐가겠다는 계획이다. 지역협의회의 행보에 힘을 더하겠다는 자원봉사자들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안문환 파주지사 운영센터 과장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원봉사에 동참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분들의 적극적인 의욕에 놀라고 있지요. 지역 청소 전문업체에서 홈크리닝을, 주부봉사단에서 음식 서비스를, 사랑의 집짓기 운동본부인 해비타트에서는 집수리를 맡겠다고 하십니다. 앞으로도 각 분야 전문가들이 봉사의 영역을 넓혀주실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고급 자원봉사 자원이 힘을 합치니 보다 깊이 있는 전문화된 질 좋은 봉사가 이루어 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라고 전망했다.  


  이제 막 싹 트기 시작한 희망의 씨앗은 이렇게 따뜻한 사랑과 관심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희망의 씨앗이 머지 않아 뿌리 깊은 ‘효의 나무’로 자리매김하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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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역협의회란?


 지역협의회는 노인장기요양보험과 관련하여 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 및 현안을 공유하여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제도 정착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회의체입니다.


 전국 225개 운영센터에서 노인요양시설 등 공급자, 이용자, 자원봉사 단체, 지자체대표 등으로 구성된 15~25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 분기별로 정기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점을 둔 사업 중에서 재활서비스가 있는데요,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들은 물리치료 등 재활서비스를 받기를 원하고 있으나 충분한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                                                                                                  따라서 지역협의회 위원 중 보건ㆍ의료분야에 종사하는 위원들이 자원봉사의 형태로 수급자들에게 6월~12월까지 재활서비스 봉사활동을 시범적으로 실시합니다.


재활서비스 대상자는 장기요양 수급자가 가지고 있는 다빈도 질환중 중풍 등 뇌혈관질환자, 관절염 및 요통 등 근골격계 질환자로 요양급여를 받고 계시는 분 중 재활서비스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어 신청하신 분이 대상자가 됩니다.


현재 지역본부별로 선정된 강서∙파주∙창원∙대구남부∙광주서부∙괴산 운영센터에서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지역협의회 위원 중 자원봉사가 가능한 재활관련 의사 또는 한의사 1 명, 간호사 또는 물리치료사 등 보조인력 1명 이상이 1개 팀으로 구성하여 시설∙재가 수급자에게 월 1회 이상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나누는 행복! 함께하는 건강! 다시 찾는 희망!’ 의 슬로건을 내걸고 장기요양 위기가정을 대상으로 지역 보건 의료 복지자원을 연계 시켜 주거나 문제를 직접 해결해 주는 지역협의회 위원들은 행복 나눔의 ‘사회적 효’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장기요양보험제도 발전을 위한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_글.. 박현숙 _사진.. 신상은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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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을 화끈하게 만드는 열정

 

어느 한 복지센터의 강당. 이곳에서는 쩌렁쩌렁하게 북을 힘차게 두드리는 소리와 흥겨운 목소리가 강당 밖으로 울려 퍼졌다. 강사의 지도 아래 북을 치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60대 이상의 어르신들. 어르신들이 치는 북소리에 귀 기울여 듣다보니 일정한 리듬에 어깨가 들썩거리고, 커다랗고 웅장한 소리는 듣는 사람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한다.


 난타반은 2008년도에 개설되어 처음에는 페트병이나 야구르트병과 같은 폐품을 이용하여 시작하였다. 작년부터 난타가 흥겹고 스트레스를 푸는 데에도 화끈하다는 소식에 신청 인원이 점점 늘어 현재는 20여 명의 어르신들이 활동하고 있다.

난타는 얼핏 보면 배우기 쉬울 것 같지만 음감과 함께 구령과 몸짓까지 놓쳐서는 안된다. 처음에는 4,6,8박자를 익히는 것부터 시작해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 하는 손동작과 몸동작을 배우고, 연달아치는 4연음, 8연음이 가능해지면 강약을 줘서 리듬을 익혀나간다. 난타는 장단만으로 연주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조롭지 않고 흥이 날 수 있도록 서로 밀어주고 받아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것은 난타가 혼자만의 취미보다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취미이기도 하다.



잠재된 끼를 발산하다!

 

어르신들은 난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무엇보다 기다리고, 북을 두드리는 순간에는 열정을 다한다.


“예전부터 드럼을 굉장히 치고 싶었는데, 난타반이 있다고 해서‘나를 위한 프로그램이야’하고 바로 들었죠. 북을 두드리다 보면 가슴 속에서 생명이 끓어오른다고 할까요? 난타를 칠 때는 학창시절로 돌아가 꼭 젊은이가 된 것 같아요. 마음의 잡념도 없어지죠.”

송영희 어르신은 난타가 너무 즐거워 집에 돌아가는 차안에서도 혼자 난타연습을 할 정도라고 한다.

“젊었을 때는 우리나라가 가부장제이기 때문에 끼를 발산하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지금은 난타와 여러 활동을 통해 저의  끼를 맘껏 풀어내고 있어요. 저도 모르는 열정을 난타에 쏟아 부으면‘나에게 잠재되었던 것이 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저절로 희열이 느껴져요.”

“난타를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확 풀려요. 특별한 취미 생활이 없는 저에게 난타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예요. 또 팔과 다리, 어깨 등을 움직이기 때문에 온몸에 땀이 흐를 정도로 좋은 운동이죠. 두 시간 정도 하면 몸은 힘들어도 기분은 무지 상쾌 해요. 우리 나이에 고민인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 같아요.”


 


김복순, 민정순 어르신은 난타를 하며 당당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예찬론을 펼쳤다.

김광홍 어르신 역시 “악기를 13년째 연주했지만 처음에는 리듬이 어려워서 익히는데 어려웠죠. 그래도 치면 칠수록 매력이 있어요.” 라며 난타에 흠뻑 빠졌다고 했다.

취미로 시작한 난타가 이제는 자신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또 다른 존재가 된 것이다.





박현정 강사는 “어르신들이 즐겁게 난타를 하고, 본인이 즐기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어느 연령때보다 열정적이고 계속 열심히 하는 모습이 가장 존경스러워요”  라고 말했다.


힘차게 북을 치는 모습과 강당을 가득 메우는 북소리. 난타를 치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젊은이들 못지않은 프로의 모습이다.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은 물론 북을 치다보면 건강도 얻는 것 같다는 어르신들은  배운 만큼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풀고자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며 난타에 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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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타'가 세계를 움직이듯, 우리도
열정이 있다면 세계에서 공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난타로 이웃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목표

 

  함께 북을 두드리다 보면 나이와 성별을 잊고 최고의 팀웍을 자랑하는 어르신들은 연습할 때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에 간식을 한 아름씩 싸온다. 때문에 난타반이 운영되면 맛있는 냄새와 신나는 북소리가 가득하다.


 지난 7월 17일에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줄‘중간발표회’를 가졌다. 아직 발표회를 할정도로 일취월장한 것은 아니지만 중간 점검을 한 것. 주위 사람들이‘언제 그렇게 실력을 쌓았냐’며 놀랐지만, 앞으로 차근차근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 호흡을 익혀 하나의 동호회, 실버 동호회를 만들어 복지회관 같은 곳에서 봉사할 예정이다.


 얼마 전 여행에서 해병대들이 난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민정순 어르신은 “ 나중에 해병대원들과 함께 나란히 난타를 치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또 본인의 70세 생일에 공연하고 싶다는 김복순 어르신, 어느 모임에 가서든 공연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김광홍 어르신,

  “ ‘난타’가 세계를 움직이듯, 우리도 열정이 있다면 세계에서 공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라며세계적인 난타로 발전하고 싶다는 송영희 어르신 등 모두 포부가 대단했다.


  취미에서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싶다는 어르신들. 젊은이 못지 않은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느껴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어르신들의 북소리는 계속 울려 퍼질 것이다.



_글.. 장애란 _사진.. 장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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