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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피터팬, 철 든 피터팬을 만나다 서른이 된 내게 요즘 새로운 꿈이 생겼다. 어린 시절 기억 속의 친구였던 피터 팬을 그리워하기 시작한 것이다. 작지만 예쁜 꿈을 간직한 아이들을 늙지 않는 나라로 데리고 가는 동화 속 친구의 그 순수함을 지니고 싶다. 얼마 전, 나는 그토록 그리던 피터 팬을 만나게 되었다. 내 아이가 바로 피터팬이었다. 아이를 보며 참 많은 것을 얻는다. 내가 아이에게 무한정 주고 있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정장 아이로 인해 받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진출처 : 애니메이션 영화 '피터팬') 며칠 전의 일이었다. 출근하기 전,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데 아이의 내복이 덜 말라서 드라이기로 아이의 내복을 말리고 있었다. 드라이기가 내뿜는 뜨거운 바람으로 인해 내복 바지가 꼭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모습을 보.. 더보기
의사가 말하는 비현실적이고 부정확한 건강염려증 몸이 아프다거나 전과 다른 신체감각이 생기면 누구나 건강에 대한 걱정이 생긴다. 이것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보호하려는 경보신호의 하나이며, 지극히 건강한 반응이다. 이런 걱정은 운동을 시작 하거나, 식이요법, 체중 관리 등 자신의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도움도 구하게 된다. 그러나 건강에 대한 걱정도 지나치면 건강염려증이라는 정신 과적 질환을 생각해야 한다. A는 51세 남자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을 설치는 일이 종종 있다. 35세경에는 늑막염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이후 1년 동안 불면증에 시달려 복잡한 도시 생활로 인한 것이라는 생각에 시골로 이사를 가기도 했다. 또 5년 전에는 변비가 잘 낫지 않자, 소문난 병원을 찾아다니고, 각종 검사와 치료를 받던 어느.. 더보기
선생님은 천사, 그런데 엄마는 '악마'라는 어린왕자 어린 왕자라는 별명을 가진 깜찍하고 똘똘한 이수종 어린이. 새해에 아홉 살이 되는 수종이는 꿈이 많 다. 마법사도 되고 싶고 대통령도 되고 싶다. 마법사와 대통령이 되어 수종이가 이루고 싶은 꿈은 뭘 까? 수종이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 절실하다. 3,500명 중에 한 명, 수.종.이 수종이의 병이 발견된 건 만 세 살 때다. 아빠, 엄마, 수종이 세 식구가 모처럼 외출을 했는데 아장아장 걸어 다니던 수종이가 갑자기 절룩절룩했다. 순간 수종엄마 박미순씨는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동네 병원에 가니 의사 선생님이 꼬마 애 종아리가 근력 운동 하는 사람처럼 툭 튀어나온 모양이 심상치않다고 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피검사, 심전도검사 등 여러 검사를 하고 마지막.. 더보기
볼품없는 모과를 보고 네 번을 놀라는 이유?  보통, 사람들은 모과를 보고 네 번을 놀란다고 한다. 한 번은 이 과일의 못 생긴 생김새에 놀라고, 한 번 은 그렇게 못생긴 과일의 생김새에도 불구하고 향이 기가 막히게 좋은 것에 놀라고, 한 번은 그 향이 하 좋아 덥석 입에 물었다가 그 과일의 맛 없음에 놀라고, 마지막 한 번은 그냥 먹기에는 그렇게도 맛이 없 는 과일이 사람의 몸에는 더없이 좋은 효능을 보인다는 데 놀란다고 한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청과물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실제로 모과의 생김새는 참 볼품이 없다. 원형도 아니고 타원형도 아닌 것이 겉껍질은 온통 울퉁불퉁하기까지 하여 얼핏 보면 이것이 과연 과일인가 싶을 정도다. 하지만 잘 익은 모과는 그 향기가 얼마나 좋은지 한 번 손에 모과를 만진 .. 더보기
귀차니스트를 위한 간단하고 효과적인 다이어트 비법 다이어트엔 숨쉬기 운동도 좋다?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가장 손쉽게 건강을 지킬 수 있고 늘 하고 있는 것이 바로 호흡인데, 이 호흡은 비만과도 관련이 있다. 숨 쉬는 것만으로 살을 뺀다니 이게 무슨 뚱딴지같 은 소린가. 그러나 호흡만 잘 해도 살이 빠진다. 인체 내의 모든 에너지는 세포 속의 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서 만들어진다. 그런데 에너지 대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산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자동차의 엔진에 시동을 걸기 위해서 휘발유와 산소가 필요한 것처럼 세포라는 엔진에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음식물의 섭취와 산소가 필요한 것이다. 산소 없이 자동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듯 미토콘드리아 역시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에너지 대사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없고, 섭취한 음.. 더보기
남자의 자격 건강검진에서 보는 '폐암 ', 그 예방법 유명인사 가운데서도 폐암환자들이 많다. 비틀즈의 멤버 조지 해리슨과 영화배우 스티브 맥퀸, 게리 쿠 퍼, 율 브리너, 영화제작자 월트 디즈니, 가수 냇 킹 콜, 코미디언 이주일씨도 폐암으로 숨졌다. 폐암이 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가운 일이 아니다. 한국인의 암 사망률 1위 폐암은 암 사망률 1위 암이다. 가장 흔한 암은 위암이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을 숨지게 하는 암은 폐암이 란 뜻이다. 해마다 1만여 명이 폐암으로 숨진다. 선진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미국에서만 해마다 20만여 명이 폐암으로 숨진다. 이는 유방암과 전립선암, 대장암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사망자 숫자다. 두 가지 이유에서 그렇다. 첫째 폐암은 치료가 어렵다. 폐암 환 자의 평균 5년 생존율은 고작 14%에 머무르고 있다. 대장암 63%, .. 더보기
나죽자 할머니와 황천길 할아버지 간호사 7년차, 환자분들 앞에서는 늘 허리 숙여 모시는 걸 생명처럼 여기지만‘난이도’ 가 참으로 높은 어르신들의 성함 앞에서는 우리 간호사들도 곤혹스럽기만 하다. 하루는, 과거 결핵을 앓으셨던 할아버님이 한분 찾아오셨다. 그리곤 나지막이 말씀하신다. " 나 저기서 기다릴테니까, 이따가 내 차례가 되면 알려줘요. 내 이름 부르지 말구.” " 예. 알았습니다." 하고 혹시나 싶어 접수증을 봤더니 존함이 글쎄 '황천길' 님 이셨다. 이미 많이 겪어보신 듯 할아버지께서 미리 챙기신 것이다. 천길(天吉) 이라는 너무나 좋은 이름을 가지고 계셨지만 그게 성(姓)과 어울리지 않은 탓에 오랜 세월 불편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할아버지는 다행히 흉부 X레이 사진과 가래 검사 결과 결핵이 재발하지 않으셨고 상당히 건.. 더보기
귀족병이라고 불린 '통풍'에 대한 잘못된 상식 20~30년 전만 해도 배가 좀 나와야 “사장님” 소리 들으며, 나름 인품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곤 했다. 하 지만 요즘엔 배가 나오거나 비만인 사람은 건강 관리를 하지 않는 게으른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기 십 상이다. 물론 여러 조사 결과에서도 경제적 또는 학력별 상위층 사람들은 하위층보다 비만 인구가 크게 적다. 담배도 마찬가지이다. 처음 들어올 때만 해도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이를 즐겼지 만, 이제는 많이 배우고 경제적이 있는 상위 층은 담배를 멀리 한다. 통풍 역시 과거에는‘귀족병’ 으로 불렸다. 단백질이 많이 든 육류와 술을 먹으면 증상이 잘 나타났는데, 상위 층에서만 고기와 술을 자주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육류 섭취가 많은 식사습관이 대중화되면서 귀족병으로 부.. 더보기
겨울철 음식, 부모님을 위한 '기(氣)'찬 밥상 _ 보쌈, 파래, 굴 사람이 안 하던 행동을 하면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고들 합니다. 평소 앞치마를 매 본 적이 없 는 직장인 이한용 씨지만 겨울 들어 유독 감기를 자주 앓는 부모님을 위해 보양식 밥상을 차려드리겠 다고 나섰습니다. 혹시 모르겠습니다. 내일 해가 서쪽에서 뜰지도…. 올 겨울 부모님 건강은 내가 책임진다! 이한웅 씨는 여동생이 결혼한 후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새벽녘에 출근해 저녁 늦게 퇴근 하는 평일은 물론, 주말 역시 가끔 혼자 라면을 끓여 먹는 것이 고작이고 과일 한번 제 손으로 깎아 본 적이 없다.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결혼하지 않은 남자가 부모님과 함께 산 다면 상황은 아마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년 봄 결혼을 앞두고 신랑수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른 아침에도.. 더보기
감기 후 이유없이 보채는 아이, 중이염일까? 중이염은 한 여름철 물놀이를 많이 할 때만 조심해야 하는 병이 아니다. 요즘처럼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때도 자주 발생하는 귓병이 바로 중이염이다. 감기에 걸린 아이들이 코를 세게 풀면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을 타고 콧물 속에 섞여 있던 세균이 중이(가운데 귀) 안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기 일쑤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어른과 달리 귓구멍이 좁아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소아 중이염의 진단과 치료방법 보통 중이염은 소아 호흡기 감염 후 가장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3세가 될 때까지 2/3에서 1회 이상 경험한다. 중이염의 증상으로는 감기 증상 이후 이유 없이 보채거나 귀의 통증을 호소하면서 만지는 경우 발열이 지속될 때 의심해 볼 수 있고, 고열이 지속되면 다른 합병증을 의심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