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사망원인은 산업의 발달, 의학의 발달, 환경의 변화 등에 따라서 조금씩 변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예를 들면 자동차의 발달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어났다면 감기로 인한 사망자는 백신의 개발로 크게 줄어드는 식이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은 19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단위로 인류의 사인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은 바 있다. 자료에 따르면 1900년대 전체 사망자 숫자는 1억1천만명 정도였는데 이 가운데 1억명이 병으로 죽었으며 나머지는 전쟁 등으로 사망했다. 평균수명만 놓고 보면 1900년도에는 50살 정도였던 것에 반해 2010년도에는 80살로 무려 40살이나 크게 늘었다.

 

 

 

100년의 시간차가 있어도 인류의 사망원인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이 바로 뇌혈관 질환이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으로 갑자기 발생하는 뇌혈관 질환은 예방과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이다. 

 

심장병은 큰 변화폭을 보인다. 심장병은 인류를 계속해서 괴롭히는 병으로 사망원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1960년대에는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3천8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아주 많았으며 지금은 2천만명으로 조금 떨어진 수준이다. 오히려 1900년대 사망자는 1천400만명 수준으로 현재보다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더 적었다. 현대에 골칫거리 중 하나인 암은 반대로 서서히 사망자수가 늘어가는 추세다. 예전부터 인류의 고민을 던졌던 암은 1990년대 정점을 찍고 현재는 1년에 1천850만명 수준으로 조금 낮아진 상태다.

 

 

 

 

최근 메르스로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듯 인류에게 가장 치명타를 입힌 것이 바로 독감으로 이로 인한 사망자는 1900년대 2천만명에 달했고 특히 1918년부터 1919년 사이엔 무료 5천800만명에 달하는 인류가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하는 시기가 있었다. 당시 스페인 독감으로 인한 감염자만 전 세계 6억명에 달했고 미국에서만 약 50만명의 희생자를 낳았다. 다행인 것은 1933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되었고 이후 백신이라는 치료제를 만들게 되면서 사망자가 꾸준히 줄어들었다.

 

1900년대만 해도 독감 다음으로 무서운 것이 결핵이었다. 1900년대 독감 다음의 사망원이일 만큼 인류에겐 무서운 존재였지만 1928년 최초로 항생제가 발견되면서 1944년 결핵약이 만들어져 사망자는 크게 감소했다.

 

 

 

 

인류가 장수하면서 생겨난 병도 있다. 치매로 잘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은 뇌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퇴행성 신경질환인데 1990년대 후반 들어서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이는 인류의 평균수명이 80세까지 늘어나면서 생겨난 노인병 중에 하나다.

 

 

 

 

교통사고 역시 1930년대 운송수단의 발달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보면 된다. 초기 오토바이와 자동차에 의한 사고가 늘어났지만 현재 사망원인 탑10에서는 사라졌다. 1900년대와 2010년대를 단순비교 할때 사망자 수는 1900년대 1억1천만명이었고 2010년대에는 6천만명정도로 5천만명이 줄었다.

 

사망원인은 1900년대의 경우 1위가 독감, 2위 결핵, 3위 위장내 감염증, 4위 심장병, 5위 뇌혈관 순인데 반해 2010년대에는 1위 심장병, 2위 암, 3위 비감염성 기도, 4위 사고, 5위 알치 하이머 순이다.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를 제외하고는 인류의 사망원인으로 전쟁이 단연 으뜸이다. 인류가 치료해야 할 또 하나의 질병인 셈이다.

 

글/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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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발기부전 치료제가 처음 선보인 지 올해로 15년이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명사 격인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시트르산염)가 2012년 상반기 특허가 만료된 이후 복제약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이 급성장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하기 위한 새로운 제형의 제품들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급기야 최근 들어선 가짜 약까지 우후죽순 등장했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전문의약품이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하는 약이라는 얘기다. 그런데도 몰래 구해 먹는 사람, 가짜 약을 파는 사람이 줄지 않고 있다. 먹어선 안 되는 사람이 먹거나 가짜 약을 먹으면 자칫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3명 중 2명이 처방 없이 복용

 

‘발기부전’이란 성행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음경이 발기하지 않는 상태가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발기될 때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심혈관계 질환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남성은 세계적으로 약 1억5,200만명. 특히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 때문에 20~30대 남성 발기부전 환자가 늘면서 매년 10% 이상씩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 현재 국내에서 정식 허가를 받아 시판되고 있는 성분은 실데나필시트르산염을 비롯해 바데나필염산염, 타다라필, 유데나필, 미로데나필염산염, 아바나필 등 총 6가지다. 알약 형태뿐 아니라 복용의 편의성이나 심리적 만족도를 위해 입 안에서 녹여 먹거나 씹어 먹는 제품도 나와 있다.

 

지난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대한남성과학회, 대한비뇨기과의사회는 비뇨기과 병원을 방문한 남성 920명,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남성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해본 국내 남성 3명 중 2명이 의사에게 처방받지 않은 치료제를 사용했다. 또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용한 남성 10명 중 1명 이상이 처방받지 않은 치료제의 위험성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리 아프거나 소화 안 되거나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동안에는 두통이나 소화불량 같은 부작용이 흔히 나타날 수 있다. 간혹 ▲코피가 나거나 ▲어지럽거나 ▲눈이 충혈되거나 ▲시야가 흐려지거나 ▲배가 아프거나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의사는 환자에게 이런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을지 없을지를 의학적으로 판단한 뒤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하게 된다.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의사와 상의 없이 임의로 복용할 경우엔 부작용을 경험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다른 병 때문에 평소 약을 먹고 있는 사람이 마음대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면 부작용 위험은 더 증가한다. 가령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겪었던 사람, 협심증이나 심부전, 고혈압, 저혈압이 있는 사람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으면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먹는 무좀 치료제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혈중 농도를 필요 이상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무좀약과 비아그라를 같이 복용하면 안 된다는 얘기다.

 

전립선비대증 약을 먹고 있는 남성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함께 복용해야 할 경우 저혈압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약은 아니지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도 임의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건 피하는게 좋다.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는 알코올처럼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두 성분이 필요 이상으로 상승 효과를 일으키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 없이 주변 사람들과 나눠 먹는 것 역시 이와 같은 이유로 금물이다. 약을 나눠준 상대방이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이나 앓고 있는 질환에 따라 발기부전 치료제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짜 약 먹고 사망한 경우도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의 위험성은 더욱 심각하다. 최근 싱가포르에서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19~97세 남성 149명이 심각한 저혈당 증세로 입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전에는 당뇨병이 없던 상태였다. 입원했던 149명 중 7명은 혼수상태에 빠졌고, 4명은 사망했다. 홍콩에서도 당뇨병이 없는 53~86세의 남성 6명이 갑작스런 저혈당 증세로 입원했는데, 이들 역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문제는 국내에서도 심각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지난 6~7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온라인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라고 광고하며 거래가 특히 많이 이뤄진 제품 12개를 골라 검사한 결과 모두 가짜라는 사실이 규명되기도 했다.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는 겉모양은 정품과 비슷하지만, 유효성분과 그 함량이 달라 자칫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정보는 ‘이지드럭’(ezdrug.mfds.go.kr)이나 온라인의약도서관(drug.mfds.go.kr)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식으로 병원에서 처방받아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었다 해도 두통이나 소화불량, 시력이나 청력 감퇴 등의 부작용은 나타날 수 있다. 그럴 때는 망설이지 말고 곧바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뒤 발기 상태가 4시간 이상 오래 지속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 기자
(도움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대한남성과학회, 대한비뇨기과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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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다 무서운 질병이 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슬금슬금 우리를 위협하는 심혈관계 질환이 그 주인공이다. 그중 고혈압은 심혈관계 질환의 대표 질환으로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이 앓고 있다. ‘완치하는 질환’이 아닌 ‘조절하는 질환’인 심혈관계 질환의 건강법을 소개한다.

 

 

중년 여성에게 더욱 위험한 심혈관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은 심장,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 등 심장과 연결된 모든 혈관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일컫는다. 사실 심혈관계 질환은 보통 중년 이상의 남성에게 잘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중년 남성보다도 폐경기 전후의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폐경기 이후의 여성은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줄면서 심혈관 내막세포 기능이 떨어지고 동맥경화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이다. 심혈관계 질환은 이처럼 나이뿐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스트레스나 서구식 식습관, 비만, 음주 등에 영향을 받는다. 이중 고혈압은 심혈관계 질환 발병의 주요 원인이다. 즉,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 예방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침묵의 시한 폭탄, 고혈압

 

혈압은 여름철이 되면 떨어졌다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이후 급상승한다. 바깥 기온이 떨어지면 땀을 적게 흘리게 되고 말초 혈관이 수축하여 피의 흐름을 방해하므로 여름보다 수축기 혈압이 7mmHg, 이완기 혈압이 3mmHg 정도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고혈압 혈관에 가해지는 혈액의 압력이 높은 것을 말하는데, 통계적으로 보면 노화, 유전, 성별 등 바꿀 수 없는 요인과 잘못된 식사습관, 과다한 소금 섭취, 운동 부족, 비만, 흡연, 과음, 스트레스, 특정 약물 등과 같이 바꿀 수 있는 요인이 원인으로 손꼽힌다.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것이 보통이며, 혈압이 높을수록 증상이 강하게 오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 환자가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 후에야 고혈압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 때문에 ‘침묵의 시한폭탄’, ‘고요한 살인자’ 라고 불릴 정도로 악명이 높다. 

 

 

생활 습관과 식습관 개선 등 지속적인 관리 필요

 

고혈압은 ‘완치하는’ 질환이 아니라 ‘조절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꾸준한 운동을 하고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그중 운동은 혈관을 넓히고 탄력을 주는 데 최고의 방법이다. 고혈압에 좋은 운동은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다. 단, 경쟁적이고 과격한 운동은 순간적으로 혈압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고혈압의 주된 원인은 식생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으면 개선될 수 있다. 소금의 구성 성분인 나트륨은 체내에 쌓이면 몸의 수분을 끌어들여 혈액량을 증가시키므로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현미, 보리, 율무, 조, 수수, 콩 등의 잡곡과 각종 나물,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충분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글 / 서애리 기자 일 러스트. 황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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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과자업계에 일대 돌풍이 불고 있다. 짭조름한 감자칩의 선입견을 깨고 꿀과 버터가 혼합된 새로운 맛이 탄생했다며 어린아이는 물론 어른 할 것 없이 이 과자를 두고 혈안이 돼 있다. 누구는 이 과자 맛이 회오리감자 맛과 똑같다고 하는가 하면 누구는 과자업계의 혁명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까지 한다. 하지만 어찌됐든 질소가 대부분이고 안의 내용물이 장식이라는 우스갯소리는 과연 틀린 말이 아닌 듯싶다. 특히 과자가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나면 아무리 맛좋은 과자일지라도 선뜻 손이가기는 어려울 거다.

 

 

맛좋은 과자 건강엔 글쎄~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밥 먹을 때도 과자처럼 맛있게 좀 먹으라"는 말을 내 뱉어 본 적이 있을 것 같다. 필자 역시 동네 슈퍼마켓에 들러 아이들을 위해 과자 한봉지씩 사는 게 일상처럼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질소포장과 과도한 가격인상이라는 논란을 제외하고도 과자에는 건강에 해로운 물질들이 가득하다. 우선 과자에는 화학약품, 첨가물, 인공색소, 안정제, 감리료 등 온갖 물질이 들어가 호르몬 교란을 일으켜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성호르몬을 과다 분비해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과자 속 유해성분들을 살펴보면 부족한 감미를 보완해주는 아스파탐은 뇌세포 및 신경조식 손상을 불러올 수 있고 아름다운 색을 내는 합성착색료는 콩팥 등에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의심되고 있다. 전분류의 팽창성을 좋게 하는 팽창제는 여러 화학물질의 조합으로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혼입 돼 있다. 식품의 식감을 부드럽게 해주는 포화지방 역시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상승효과를 불러와 생리활동을 교란시킨다. 국내 과자들이 트렌스지방을 많이 줄였다고 하더라도 지방함량 자체가 준 것은 아니며, 과도한 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줄여 심장질환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과도한 염분 역시 과자의 문제이 될 수 있다. 우선 만성적인 나트륨 과잉 섭취는 나트륨에 예민한 사람에게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고 위점막에 악영향을 미쳐 위축성 위염으로 인한 위산감소로 위암 등의 위질환으로 확대될 수 있다. 과자는 또한 뇌경색을 동반한 뇌동맥 질환 생률도 높이고 동맥손상에 따른 사망률을 높일 수도 있다. 더불어 소변 중 칼륨 배설량이 높아지면서 혈청 칼슘수준이 저하돼 골격계 질환발생할 우려또한 크다. 과자에 많이 포함된 설탕 또한 혈중지질농도를 높여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고 혈액 속 백혈구를 떨어뜨려 면역력을 감소시키는가 하면 설탕에 의한 미네랄 사용량 증가로 칼슘이 부족해 뼈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우리 아이에게 건강한 과자를

 

사실 우리 아이들을 위한다면 부모님들의 수고가 필요한건 사실이다. 다만 작은 신경만으로도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과자을 만들 수 있다면 오히려 훗날 비만으로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것 보다 몇 배는 더 효과적인 선택이 아닐까 싶다. 우선 두부전문 요리점에서 한번쯤을 마주쳤을 두부과자를 소개해 본다. 두부과자는 박력분 150g 설탕 60g, 소금 1g, 베이킹파우더 1g, 달걀 20g, 두부 70g, 포도씨유 25g, 검정깨 또는 참깨 25g를 준비하면 된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두부를 갈을뒤 물기를 빼주고 달걀, 설탕, 소금, 포도씨유를 넣고 골고루 혼합한다. 이후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 깨를 넣고 반죽한다. 뭉쳐진 반죽은 밀대로 밀어 넓게 핀 후 모양을 내 잘라 170~175도씨로 예열된 오븐에 8~10분 정도 구워주면 끝이다.

 

다이어트에 좋은 무 초절임 과자도 입맛을 자극하는 매력덩어리다. 재료는 무, 식초, 올리고당, 물이 전부다. 우선 무는 1mm 두께로 동그랗게 썬다. 그 뒤 생수와 식초 올리고당을 3:2:2 비율로 섞어 무와 버무린 후 2~3시간을 재어둔다. 새콤해진 무는 전자렌지에 2~3분 돌려 수분을 빼내고 다시 달궈진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주면 자꾸자꾸 손이가는 초간단 무 스낵이 완성된다.

 

견과류와 함께하는 건강식 누룽지 강정도 맛좋은 과자로 탄생된다. 재료는 누릉지 150g, 땅콩 80g, 해바라기씨 50g, 호박씨 50g, 건포도 30g, 참깨 30g, 설탕반컵, 올리고당 반컵 10ml, 소금 약간이면 된다. 만드는 방법으로는 먼저 마른 후라이팬에 견과류를 3~5분 약불로 구워준다. 준비된 누룽지는 끓는 기름에 튀겨 표면이 하얗게 부풀 때까지 튀긴다. 튀긴 누릉지는 키친타월로 기름기를 빼고 부서준다. 그리고는 올리고당과 설탕을 끓인 후 견과류, 누룽지를 넣고 주걱으로 뭉쳐준다. 참기름을 살짝 바른 랩을 씌운 틀에 넣고 단단하게 모양을 잡아주면 완성이다.

 

사실 이렇게 직접 만들기가 어렵다면 이미 시중에 나온 건강식 과자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생협이나 종교시설에서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 등을 활용하면 첨가물이 없는 과자들을 구할 수 있다. 재래시장에서나 맛볼 수 있는 100% 현미가 들어간 튀밥을 만나는 기쁨은 덤으로 말이다.

 

글/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http://blog.naver.com/rosemary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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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은 식후 30분에 복용?


아프지 않고 지내면 좋겠지만 살다 보면 배탈이 날 때도 있고 열이 날 때도 있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두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럴 때 복용하는 것이 약인데 약은 어떤 종류이든 효과와 부작용을 모두 가진 양날의 ‘칼’이다. 약의 효능을 최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의사나 약사의 지시(복약 지도)를 충실히 따라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다.

 

약국에서 우리는 “식후 30분에 복용하라”당부를 흔히 듣는다. 약은 으레 식사한지 30분가량 지나 복용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하지만 모든 약의 복용 시간이 ‘식후 30분’인 것은 아니다. 음식에 의해 별 영향을 받지 않는 약들은 ‘식후 30분’에 먹는 것이 맞다. 약사들이 ‘식후 30분’을 자주 되뇌는 것은 세 끼 식사와 연결시키면 환자가 약을 잊지 않고 복용할 것으로 기대해서다. 약은 일정한 혈중 농도를 유지해야만 약효를 제대로 발휘한다. 아침ㆍ점심ㆍ저녁 등 세끼 식사는 대개 일정한 시간에 한다. 이 때 약 먹는 것을 기억했다가 복용하면 혈중 약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약발이 잘 듣게 된다.

 

그러나 ‘식전’이나 ‘식사 직후’에 복용해야만 하는 약들도 있다. 식전에 복용해야 하는 약은 대개 음식에 의해 영향을 받거나 공복(空腹)복용해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는 약들이다. 약의 체내 흡수율이 높다는 것은 곧 약의 유효(치료) 성분이 몸에 더 많이 들어와 그만큼 약발이 분명해진다는 의미다. 일부 골다공증 치료제ㆍ과민성 장증후군 치료제 등은 식전에 복용하도록 돼 있다.  

 

식사 직후에 먹어야 하는 약도 있다. 위나 장에 음식이 차 있어야 흡수가 더 잘 되거나 약발이 강해지는 약들이다. 부작용으로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약도 식사 직후 복용하는 것이 낫다. 일부 비만 치료제(오를리스타트), 무좀 치료제(이트라코나졸ㆍ케토코나졸), 관절염 치료제(디클로페낙ㆍ나프록센) 등이 여기 속한다. 일부 약들은 복용 후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약을 먹은 뒤 운전이나 기계조작을 하면 위험하다. 졸음을 유도하는 약들은 마땅히 취침 전에 복용해야 한다. 일부 콧물약, 근육 이완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약? 처방해준 용량만큼

 

모든 약엔 부작용이 있다. 따라서 의사나 처방해준 용량만큼만 복용해야 한다. 빨리 낫고 싶은 마음에 약 복용량을 임의로 늘리는 것은 옳지 않다. 복용량을 늘린다고 해서 단방에 낫는 것도 아니다.

 

요즘 겨울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감기의 주원인은 라이노바이러스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들이다. 엄밀히 말하면 세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는 감기에 효과가 없다. 감기약은 콧물ㆍ기침ㆍ두통ㆍ발열 등의 증상을 가라앉히는 역할만 한다. 감기는 ‘약을 먹으면 1주일 가고, 그냥 두면 7일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 것은 그래서다. 감기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주사 한방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역시 잘못된 지식이다. 감기 환자에게 놓는 주사약은 대개 진통소염제나 항생제다. 이 정도의 효과는 먹는 약으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해열제도 가정에서 흔히 복용하는 약이다. 체온이 정상보다 1.5∼2도 이상 오른 상태가 지속되면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맞다. 해열제는 뇌의 시상하부에 위치한 체온 조절중추가 체온을 올리지 않도록 조절해 약효를 발휘한다. 어린이가 열이 난다고 하여 성인용 해열제를 먹이면 과다 복용이나 이상(異常) 반응을 초래할 수 있다. 어린이에겐 반드시 어린이 전용 해열제를 먹여야 한다.

 

1980년대 이전엔 어린이 해열에 아스피린이 널리 사용됐다. 하지만 아이가 수두ㆍ독감에 걸렸을 때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부작용으로 라이 증후군(간이나 뇌가 손상)이 생길 위험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요즘은 의료계에서 청소년과 영유아에게 가급적 처방하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다.

 

밤에 아이가 아플 때 어린이용 약이 없다면 큰 낭패다. 다수 가정에선 부모가 먹던 약이 있으면 양을 절반쯤으로 줄여서 아이에게 먹인다. 이는 가급적 삼가야할 일이다. 어린이는 성인의 축소판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인에겐 별 해가 안 되지만 아이에겐 치명적인 약도 있다. 특히 어린이ㆍ노인은 약에 취약하므로 약 사용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삼키기 힘든 알약을 씹거나 가루 내어 복용하는 사람도 있다. 어차피 몸 안에 들어가면 효과는 같을 테니 괜찮은 방법일 것 같다. 하지만 캡슐ㆍ정제(알약)ㆍ분말ㆍ시럽 등 약의 형태가 아무렇게나 결정되진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로 위나 장에 도달할 때까지 잘 견디도록 표면을 특수 처리한 약도 있다. 이런 약을 가루로 만들면 약효를 제대로 얻기 힘들 것이다.

 

 

약은 의사나 약사와 상담을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거의 매일 여러 종류의 약들을 복용한다. 당뇨병 약을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당뇨병 약을 복용할 때 무엇보다 유념할 일은 저혈당 관리다. 저혈당이 왔을 때 바로 대처하지 않으면 환자의 생명까지 위태로워지기 때문이다. 저혈당은 약 복용시간ㆍ식사시간을 잘 지키고 혈당 검사 결과에 따라 약의 용량을 잘 조절하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 긴급 상황을 대비해 사탕ㆍ비스킷 등을 휴대하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고혈압약도 의사나 약사가 일러준 복용시간에 맞춰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약 복용시간을 놓쳤다면 생각이 난 즉시 복용하되, 만일 다음 복용시간이 가깝다면 그때 먹으면 된다. 고혈압 약은 반드시 1회 용량만을 복용해야 한다. 복용시간을 놓쳤다고 하여 약 복용량을 임의로 두 배로 늘리는 것은 금물이다. 이뇨제 성분의 고혈압 약의 경우, 소변량이 증가하므로 야뇨를 피하기 위해 오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하루 2회 이상 먹으라’는 의사ㆍ약사의 지시를 받았다면 마지막 복용시간은 오후 6시를 넘기지 않도록 한다.

 

고혈압 약은 장기 복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햇빛을 피해 실온의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넣어두면 습기로 인해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 설사가 날 때 자가진단으로 지사제(설사약)를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지사제 복용은 금물이다. 지사제를 마구 복용하면 장내 식중독균이나 독소가 변으로 배출되지 않아 고통(설사)의 시간이 훨씬 길어질 수 있어서다.

 

글 / 박태균 중앙일보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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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주위에서 “손발이 저리다”는 사람이 흔해진다. 손발 저림 증상에 대한 반응은 대개 둘 중 하나다. “그쯤이야”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거나 진통제로 해결하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뇌졸중 아닐까” 하며 덜컥 겁부터 먹는 경우도 있다. 물론 금방 좋아질 만큼 경미한 증상일 수도 있고, 반대로 심각한 병의 전조 증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느 쪽인지 판단하기 위해선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살피는 게 우선이다. 그래야 정확한 원인을 빨리 파악할 수 있고, 그만큼 치료도 쉬워진다. 증상에 따른 손발 저림의 원인을 짚어보기로 한다. 

 

 

 새끼손가락 저리냐 안 저리냐

 

추운 날씨에 손이나 발이 저리다고 느끼면 많은 이들이 혈액순환이 잘 안 돼서일 거라고 생각해 무작정 혈액순환 개선제를 복용하곤 한다. 실제로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말초혈관이 수축돼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나타나는 저림 증상은 손과 발에 모두 나타나고, 손은 손가락 다섯 개가 모두 저리다. 시린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는데, 주로 손 끝부분부터 시리기 시작한다. 

 

이와 달리 발은 괜찮고 손가락만 저리다고 할 때는 혈액순환 문제가 아니라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새끼손가락은 제외하고 엄지손가락부터 네 번째 손가락 절반 부분까지 저리는 게 보통이고, 대개 손바닥 쪽이 많이 저린다. 저린 증상이 주로 밤에 나타나는데, 잠에서 깰 정도로 심한 경우도 많다. 손가락 감각이 둔해지기도 한다. 손목 부분에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에서 신경이 눌려 생기는 증상이다. 처음엔 가사일이나 운전 등 손을 많이 쓰는 일을 하고 난 뒤에만 증상을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면 엄지손가락에 힘이 없어지면서 손바닥 근육까지 위축돼 단추를 잠그거나 전화기를 들거나 방문을 여는 등의 일상적인 동작에도 지장이 생긴다. 

 

 

발등? 발바닥? 다리 옆 아니면 뒤?

 

반대로 발만 저린 경우도 있다. 발등은 괜찮은데 발바닥만 유독 저린 증상을 경험한다면 과거 발목을 삐었던(염좌) 적이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바로 그때 발목 부위를 지나가는 신경이 눌리면서 발바닥이 저리는 증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을 앓는 사람이나 술을 많이 마신 사람도 이와 비슷하게 발에서 시작되는 저린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이때의 특징은 증상이 아래에서 위로 퍼진다는 점이다. 양쪽 발가락부터 저리기 시작해 점차 발목, 무릎까지 증상이 올라오고, 심한 경우에는 결국 손가락까지도 저리게 된다. 반면 처음부터 손이나 발이 아니라 다리가 저리다면 다리를 오랫동안 꼬고 있거나 책상다리를 장시간 하고 있었기 때문일 수 있다. 이런 자세로 오래 있으면 무릎 부위의 신경이 눌릴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자세 때문에 생긴 다리 저림은 허리 디스크로 인한 증상과 비슷하다. 허리 척추에 이상이 생기면 보통 다리의 옆부분과 뒷부분이 저리게 된다. 특히 대퇴골 옆부분에서 저린 감각을 느끼는 사람은 갑자기 살이 찌거나 임신 중인 경우도 종종 있다. 무게 때문에 가랑이 아래를 지나가는 신경이 눌리는 것이다. 

 

이처럼 다리의 저림 증상은 부위별로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특히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디스크 때문에 나타나는 저림 증상은 특히 기침을 하거나 용변을 볼 때처럼 힘을 주면 심해진다. 

 

 

시작 시점이 명확히 기억난다면

 

허리가 아닌 목 부위의 디스크는 엄지와 둘째, 셋째 손가락에 저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역시 힘을 쓰는 동작을 하면 좀더 심해진다. 만약 팔꿈치를 다쳤던 적이 있는데 새끼손가락과 네 번째 손가락이 유독 저린 사람은 다친 부위를 다시 검사해보길 권한다. 팔꿈치가 변형되면서 일부 신경이 늘어나 저린 증상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손발 저림 증상은 언제 시작됐는지 정확히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전날은 아무렇지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손발이 저리다든지, 식사 전까진 괜찮았는데 식사하고 나서 갑자기 저리다는 등 증상이 시작된 시점을 유독 명확히 기억하는 환자가 있다. 이런 경우엔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 손발뿐 아니라 입술 주위도 저리면서,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운동장애 증상까지 함께 나타나는 사람이라면 더욱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방치는 절대 금물

 

손발 저림의 원인을 파악했으면 적절한 치료를 되도록 빨리 시작하는 게 좋다. 이를테면 손목터널증후군인 경우엔 손으로 가는 신경 3가지 중 어느 신경이 어디에서 눌려서 증상이 나타나는지 근전도 검사 등을 통해 좀더 확실히 판단한 뒤 최선의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 심하지 않으면 손목을 쉬게 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증상이 개선되지만, 신경이 지나는 통로를 수술로 넓혀줘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뇌졸중이 손발 저림의 원인이라면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같은 위험인자를 줄이는 게 기본이고, 디스크 때문이면 물리치료와 수술 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당뇨병이 원인인 경우엔 혈당 조절이 우선이고, 술 때문에 손발이 저린 사람은 일단 금주하면서 비타민제 복용을 의사와 상의해보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손발 저림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거나 잘못된 민간요법에 의존하느라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신경이 눌린 채 방치하다 근육이 위축되거나 장애가 생기면 수술을 한다 해도 근육의 기능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못할 수 있어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기자
(도움말 : 김우경 고려대의료원장, 권기한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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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꼭 필요한 지방, 문제는 '지나치게' 많이 쌓인 지방

 

비만은 비만 자체로도 질병으로 간주된다. 비만인은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 간질환, 담낭 질환, 골관절염, 수면 무호흡증, 일부 암 등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과도한 체중 자체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비만에 의한 대사 이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사회의 비만도가 높아지면 이들 질 병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들의 치료에 필요한 사회적 비용 역시 증가한다.

 

그렇다면 비만을 유발하는 지방은 무조건 나쁜 것일까? 많은 매체에서 비만을 비판적인 시각으로만 이야기하기 때문에 ‘몸 안에 쌓인 지방은 나쁜 것’이라는 관념이 널리 퍼져 있지만, 지방은 인체에 필요한 것이다. 문제는 ‘지나치게’ 많이 쌓인 지방이다. 동물에게 지방 조직은 여러면에서 아주 탁월한 조직이다. 지방 조직은 단위 부피나 무게당 저장할 수 있는 열량이 아주 높은 효율적인 에너지 저장고이다. 또 부드럽기 때문에 어지간히 많이 늘어나지 않는 한 동물의 행동에 장애를 주지 않는다. 피하지방은 열전도율이 낮아서 체온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충격을 흡수함으로써 내부 장기를 보호한다. 생존의 측면과 에너지 저장고 역할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한 조직이 지방 조직이다.

 

 

 

뚱뚱해진 현대 인류의 모습은 자연스러운 진화 현상

 

뚱뚱해지는 것은 진화의 측면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기나긴 인류의 역사에서 인구 집단이 기아에 허덕이지 않고 먹을게 남아도는 상황이 된 것은 불과 몇 십 년만의 일이다. 수만년 동안 인류는 먹을 것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했다. 따라서 사람의 몸은 먹을 것이 보이면 식욕을 느끼고, 먹을 것이 있을때 이것을 몸 안에 집어 넣고, 만일을 대비해서 남은 열량을 저장하고, 같은 열량으로도 많은 움직임을 할 수 있도록 열효율이 높아지는 상태로 진화했다. 먹을 것이 많아지고 덜 움직여도 생존이 가능한 환경에서는 뚱뚱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따라서, 비만은 인간의 유전자와 풍요롭고 편리한 사회환경으로의 급격한 변화가 결합된 현상이고, 체중을 감량하려는 노력은 진화를 거스르는 부자연스러운 행위임을 이해해야 한다. 그만큼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이를 개인의 노력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비만으로 가는 길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비만 예방은 현대인의 평생 숙제와도 같다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것은 비만 또한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다. 비만이 불치의 병이 아니고 금세 되돌릴 수 없는 합병증을 유발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비만인들이 자신이 비만해져 가고 있는 과정에서 바로 대응하지 않고 더 심각해지기 전에 예방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비만에서 예방이 중요한 이유는 비만의 치료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체중 감량은 유전적 진화과정을 거스르는 행위여서 치료가 쉽지 않다. 또, 한번 비만해지면 정상일 때에 비해서 피하지방이 많아진다. 그러면 체온 유지가 훨씬 쉽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기 때문에, 체중 감량을 위해서 훨씬 덜 먹고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 결국, 비만이 되기 이전에 건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비만이 된 상태에서 체중을 감량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체중조절은 평생의 문제이다. 나이가 적을 때에는 체지방률이 낮고 근육량이 많다. 또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쉽게 비만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많아지면서 활동량이 적어져 근육량 역시 적어지는데도 열량 섭취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늘기 때문에 체중이 점차 늘어난다. 특히 직업이 바뀌거나 결혼과 출산 등 삶에서 커다란 생활 변화가 일어날때 체중이 크게 늘어나곤 한다. 단기간에 체중을 빼보려고만 하지 말고 삶의 전 기간에서, 특히 나이가 점점 많아질수록 활동량을 유지하고 필요 없는 열량 섭취를 줄이는데 신경써야만 비만을 평생 계속해서 예방할 수 있다.

 

글 / 김경곤 교수(가천의대 가정의학과)

 출처 / 사보 '건강보험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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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은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병에는 치명적이며 정신질환

       까지도 불러올 수 있는 질병이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의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이란 의학적으로 체내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진 상태를 말한다. 비만 중에서도 복부비만이 건강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복부비만으로 복강 내에 지방조직이 지나치게 많이 쌓이게 되면 이 지방조직에서 만들어진 지방산이 증가하게 된다. 이렇게 지방산이 간으로 들어가서 전신 혈액 중에 많아지면 간과 근육에서 인슐린 이용률을 크게 떨어뜨리게 된다. 핏속에 지방산이 증가하게 되면 세포에서는 포도당 대신 지방산을 받아들이게 되고 혈중 포도당이 높은 상태가 된다. 이렇게 혈중 포도당이 높은 상태가 되면 인체는 이를 이용하기 위해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하여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하여 고인슐린혈증이 발생하게 되고, 췌장에서 인슐린 생산에 대한 부담을 견디다 못해 더는 감당하지 못하게 되면 당뇨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혈중 인슐린이 증가하면 콩팥의 염분 배설을 억제하게 되어 몸 안의 염분과 수분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교감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관이 수축되어 고혈압이 나타나게 된다. 또 인슐린이 증가하면 혈중 중성지방을 증가시키고, H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킴으로써 이상지혈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심혈관 내에 죽상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데 이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관상동맥질환), 뇌졸중, 관절염 등 수많은 질병 발생의 중요한 위험 요인일 뿐 아니라 그 자체로도 쉽게 피로감,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고 일상 활동에 지장을 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 할 수 있다. 

 

 

 

비만과 만성질환과의 연관성

 

 

비만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은 평균수명을 단축시키며 당뇨병, 동맥경화,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 등의 발병률을 높인다. 또 호흡 곤란, 수면 무호흡 증후군이 잘 온다. 남성의 경우 대장암과 전립선암, 여성의 경우 자궁암, 난소암, 담낭암과 유방암이 잘 발생한다. 또 퇴행성 관절염이 잘 생기고, 관절염이 빨리 악화되며 담석증, 지방간이 잘 생기며, 여성의 경우 난산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에는 치명적이다. 청소년들은 뚱뚱한 것을 부끄럽게 여겨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일이나 학업에 의욕을 잃게 되고 불안, 우울 등 정신과적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또한 지나친 다이어트나 체형에 대한 집착으로 신경성 식욕부진이나 대식증 같은 섭식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비만 예방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

 

 

비만은 단기간에 발생하지 않으며 단기간에 완치되는 것도 아닌, 평생 잘 관리하고 예방이 최선인 성인병이다. 평소 건강한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익혀 실천하면 평생 비만과 거리를 두고 살 수 있다. 하루 세 끼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열량 섭취,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되어 있는 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하며 알코올 섭취는 피할수록 건강한 체중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적어도 3~4차례 이상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운동은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이 모두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체내 지방을 소모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체내 대사율을 올려 지방 소비를 늘리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체중 조절에 필수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또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 자체가 복부비만을 유발하기 쉬우며, 이러한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사람들은 비만의 위험이 더욱 높다.

 

글 / 최영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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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륨은 ‘두 얼굴’을 가진 미네랄이다. 고혈압 환자에겐 ‘약(藥)',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겐 ‘독’毒)'으로 다가선다.

       일반인들에겐 지금보다 더 많이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칼륨 섭취량은 2691㎎으로 충분

       섭취량의 58.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고혈압 환자에겐 '약(藥)'

 

칼륨의 ‘선한’ 얼굴부터 먼저 만나보자.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과 상반된 작용을 한다. 나트륨이 혈압을 올리고 수분을 몸 안에 담아둔다면 칼륨은 혈압을 내리고 수분을 몸 밖으로 방출한다. 혈압 상승이란 나트륨의 해악을 상쇄해준다는 셈이다.

  

고혈압은 예방이 상대적으로 쉬운 질병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고혈압 관리를 소홀히 하면 큰 화근(禍根)이 될 수 있다. 고혈압이 심장병, 뇌졸중, 인지력 감퇴, 신부전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고혈압 약을 챙겨 먹지 않고도 혈압을 낮추는 방법은 여럿 있다. 걷기와 요가, 단전호흡, 태극권 등은 혈압 낮추기에 효과적인 운동이다. 천천히 숨 쉬고 명상에 잠기면 혈압을 높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한다. 아침과 저녁으로 침대에서 5분씩 숨을 깊이 숨을 들이마신 뒤 배를 팽창시키는 것도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다. 음주량과 소금 섭취를 줄이고 편안한 음악을 듣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도 혈압이 높은 사람들에게 이롭다. 칼륨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혈압 조절에 유익하다. 고혈압 환자가 유독 많은 일본 동북지방에서 유일하게 고혈압 발생률이 낮은 지역이 일본 내 최대 사과 산지인 아오모리다. 사과는 칼륨이 풍부한 과일이다.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은 물론 얼굴이 자주 붓는 사람에게도 칼륨은 고마운 영양소다.

 

잠들기 전에 속이 출출해져 라면 한 개를 끓여 먹고 자면 다음 날 얼굴이나 몸이 퉁퉁 붓는 부종(浮腫)이 생긴다. 아침에 팽팽한 얼굴로 출근하려면 야식으로 라면이나 찌개 등 염분이 많이 든 음식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소금의 주성분은 염화나트륨(NaCl)이다. 염화나트륨과 칼륨은 서로 교체되는 성질이 있어 칼륨을 섭취하면 염화나트륨이 몸 밖으로 다량 배설된다. 칼륨이 풍부한 과일, 채소를 먹으면 몸이 붓는 증상을 어느 정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

 

칼륨은 눈 건강에도 이롭다. 겨울이나 봄에 눈이 심하게 마르거나 피로감이 자주 밀려온다면 칼륨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륨이 눈 조직을 보호하는 작용을 해 결막염 등 눈병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칼륨은 또 신장결석 발생 위험도 줄여준다. 뇌졸중 위험을 줄이고 골밀도를 높여 뼈를 튼튼하게 한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칼륨 섭취가 너무 부족하면 근육경련, 장(腸) 마비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호흡근육 마비로 숨쉬기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겐 '독(毒)' 

 

이번엔 칼륨의 ‘독한’ 모습을 지켜 볼 차례다.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겐 칼륨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과다 섭취하는 것이 생명을 위협하는 독이 될 수 있다. 하루에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칼륨의 양은 자신의 체중 ㎏당 1mEq 정도다. 만약 체중이 60㎏이라면 60mEq가량의 칼륨을 섭취한다는 말이다. 과일이나 채소 등 식품으로 섭취한 칼륨의 90% 이상이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 따라서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칼륨을 약간 초과 섭취하더라도 신장을 통해 여분의 칼륨이 대부분 빠져 나가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정상인의 혈중 칼륨 농도가 특별히 높아지는 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은 이래서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자신의 혈중 칼륨 농도를 늘 체크해야 한다. 일반인에 비해 신장의 수분과 칼륨ㆍ나트륨 등 전해질의 배설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가 칼륨이 다량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를 과다 섭취했다간 고(高)칼륨혈증에 빠질 수 있다. 혈액 속의 칼륨 농도가 정상 범위인 혈장 1ℓ당 3.7∼5.3mEq를 넘어서면 고칼륨혈증으로 진단된다. 

 

고칼륨혈증은 절대 가볍게 봐선 안 되는 질병이다. 칼륨은 기본적으로 세포 내에 약 98%가 존재하는데 세포 안에서 세포 바깥으로 칼륨이 소량만 빠져나가도 신체는 엄청난 손상을 입는다. 근육이 마비돼 손발이 저리고 다리가 무거워지는 것이 고칼륨혈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혈압이 떨어지고 부정맥이 생기는 등 심장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늘어나는 여름은 신장질환 환자들이 특히 조심해야 할 계절이다. 경희의료원 연구진은 신장이 망가져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말기(末期) 신부전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여름철(6∼8월)에 혈중 칼륨 농도를 측정해봤다. 혈액 1ℓ당 5.32mEq로 겨울철(12∼2월)에 잰 혈중 칼륨 농도(ℓ당 5.21mEq)보다 확실히 높았다.

 

신장 기능이 정상인의 1/4 이하로 떨어진 심한 신부전 환자의 경우 고칼륨혈증이 발생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게 과일 섭취는 자신의 생명을 건 모험이나 다를 바 없다. 과일 등을 통한 칼륨 섭취가 일정 수준 이상에 이르면 심장 이상, 감각이상, 반사 저하, 호흡곤란 증세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특히 장(腸)에서 흡수된 칼륨이 우리 몸의 골격근이나 간(肝)에 흡수되지 않으면 세포내 칼륨이 세포 밖으로 빠져나와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고칼륨혈증이 발생하면 근육의 힘이 약해질 뿐 아니라 심장 부정맥이 발생하고 심하면 심장이 멎는다.   

 

따라서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고칼륨혈증의 여러 증상들을 평소 잘 기억하고 있다가 비슷한 증상이 감지되면 혈중 칼륨농도를 낮추는 약을 복용하는 일이 급선무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게 고칼륨혈증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바로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할 응급 상황이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가 피해야 할 식품들

 

칼륨은 거의 모든 식품에 존재한다. 전혀 칼륨을 섭취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은 과일을 통해 하루 50∼100㎎, 채소를 통해 매일 250∼300㎎의 칼륨을 섭취한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라면 칼륨이 적게 든 식품 중심으로 식단을 짜는 것이 차선책이다.

  

칼륨이 많이 든 참외, 바나나, 토마토, 오렌지 등 과일과 근대, 시금치, 당근 등 녹황색 채소를 멀리 하거나 가능한 한 적게 먹으라는 말이다. 과일은 종류에 따라 칼륨 함량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바나나, 토마토, 키위, 참외엔 단감, 포도, 사과보다 칼륨이 더 많이 들어 있다. 생과일 대신 과일 통조림을 즐기는 것도 칼륨 섭취를 줄이는 방법이다. 과일 통조림 속 과일의 칼륨 함량은 같은 종류 생과일의 칼륨 함량보다 적기 때문이다. 또 껍질이 있는 과일은 반드시 껍질을 벗긴 뒤에 섭취해야 한다. 과일주스, 채소주스, 녹즙 등의 섭취도 최대한 자제한다. 현미 녹차와 코코아의 칼륨 함량(100㎖당)은 각각 960㎎과 730㎎으로 같은 양의 커피(65㎎)보다 월등 높다. 콜라와 사이다 등 탄산음료엔 칼륨이 없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칼륨이 풍부한 채소의 섭취도 줄이는 것이 상책이다. 채소도 종류에 따라 칼륨 함량이 각기 다르다. 채소의 잎보다는 줄기에 칼륨이 많다. 조리할 때 채소의 껍질이나 줄기 등 칼륨이 많이 든 부위는 제거한다. 양송이버섯, 호박 미역, 시금치, 쑥, 부추, 상추 등엔 칼륨이 많이 들어 있고, 가지, 당근, 배추 콩나물, 오이, 깻잎 등엔 적게 들어 있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데친 채소를 즐기되 국은 가급적 먹지 말아야 한다. 채소는 최대한 잘게 썰어서 채소 재료의 10배 정도 되는 따뜻한 물에 2시간 이상 담가 놓았다가 새 물에 몇 번 헹구기를 반복한다. 이어서 채소 재료의 5배가량 되는 물에 삶거나 데친 뒤 삶은 물은 버리고 남은 채소만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밥상에 올린다. 채소를 물에 담가두거나 데치면 칼륨이 물로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채소에 함유된 칼륨의 30∼50%를 줄일 수 있다. 하루에 2끼 정도는 이렇게 채소를 데친 뒤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인 고칼륨혈증 예방법이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칼륨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너무 많이 먹었다고 스스로 판단되면 칼륨이 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는 약을 즉시 복용해야 한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흰 밥을 주식(主食)으로 삼는 것이 좋다. 백미엔 칼륨이 검정쌀, 보리, 옥수수, 찹쌀, 녹두, 팥 등보다 적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현미, 통밀 등 도정이 덜 된 곡류에도 칼륨이 많다. 고구마, 감자, 토란, 밤, 땅콩에도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다. 노란 콩의 칼륨 함량은 100g당 1340㎎에 달한다. 같은 무게 검정콩(168㎎)보다 9배 이상이다. 우유 1팩(200㎖)의 칼륨 함량은 296㎎으로 같은 양의 두유(18㎎)보다 훨씬 높다. 만약 신장은 건강한데 혈압이 높아서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찾는다면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겐 금기 식품인 과일, 채소, 노란 콩, 우유, 현미, 녹두, 팥 등을 추천할 만하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조리할 때 저(低)나트륨 소금 대신 일반 소금을 택하는 것이 좋다. 만성 신장질환이 있으면 부종이나 고혈압이 흔히 동반되므로 저염 소금이나 저염 간장 등이 이로울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저염 소금이나 저염 간장엔 나트륨 대신 칼륨이 들어 있다는 것이 문제다. 

 

글 / 박태균 중앙일보 의학전문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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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노로바이러스가 비상이다. 감염성이 높고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을 동반하며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이나 토물에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어 이것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 음식 등의 섭취로 감염될 수 있다. 또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을 함께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을 때 입으로 감염되는 것이 이 바이러스의 주 감염경로이다.

 

 

 

전염성 강하고 오한과 근육통 동반

 

노로바이러스는 소량만으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고,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하여도 바이러스가 소멸되지 않으며 일반 수돗물의 염소농도에서 살아남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다. 증상이 나타났다가 회복된 후 2주까지도 전염성이 유지되므로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사람들이 밀집된 요양원, 캠프, 군대나 소아의 경우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장염 증상(구토, 설사 등)이 여러 명에서 나타나는 경우 노로바이러스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몇 년 전만 해도 겨울철 소아에서 장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는 로타바이러스였는데,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은 급격하게 줄고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겨울철 장염의 주원인이 되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오심, 구토, 설사가 나타났다가 2~3일 지속된 후 회복기에 들어간다. 성인보다는 소아에서 구토 증상이 더 흔하게 나타나고 두통, 발열, 오한 및 근육통과 같은 전신 증상도 나타나므로 감기, 몸살로 오인되는 경우도 흔하다. 환자의 절반 정도는 열이 나기도 한다.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 수차례 발생하므로 탈수가 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수분 공급으로 탈수 관리

 

노로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는 특수한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또한 항생제 치료도 필요치 않으며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된다. 단, 어린아이들의 경우 구토나 설사가 심할 경우 탈수가 동반되어 잘 먹지 않거나 늘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분을 적절히 공급하여 탈수를 교정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 구토가 심하지 않아 입으로 섭취할 수 있는 경우는 물이나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공급하면 되지만 심한 탈수에는 정맥을 통한 수액 공급이 필요하므로 병원을 찾아 정맥 수액공급을 받는 것이 좋다. 약물은 증상이 호전되는 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과도한 구토로 경구 수액 공급이 어려울 때는 항구토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설사하는 양만큼 수액을 경구로든 정맥으로든 보충해주는 탈수 방지가 가장 중요하다.

 

 

 

적절한 영양 공급도 중요

 

탈수 방지만큼 중요한 것이 영양 공급이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손상받은 장세포를 재생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 공급을 해주어야 한다. 굶거나 쌀뜨물만 먹거나 하면 설사를 줄어들게 하는 것처럼 보이나 오히려 장세포가 회복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려 장염의 기간이 늘어나게 된다. 가능한 한 원래 먹던 대로 식사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일시적으로 심하게 증상을 일으키다가 저절로 회복되어 경과가 좋아지기 때문에 대부분 외래를 통하여 치료한다. 하지만 합병의 위험이 높은 경우(노인, 면역억제 상태, 심한 복통이 동반된 경우, 일주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등)에는 입원 치료도 필요하다.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 씻기다. 단체 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더욱 손 씻기에 유의하여야 하고 주위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가 있으면 접촉을 피하고 열심히 손을 씻자.

 

글 / 유지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출처 / 사보 '건강보험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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