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에서 살인범으로 스크린을 누비고 있는 박시후. 그가 ‘청담동 앨리스’라는 드라마를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그가 출연한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가 관객 2백만(11월 25일 자)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촬영 현장을 누비는 박시후가 좀 더 여유로워졌다.

 

 

 

 

 

 

10년. 배우 ‘박시후’가 배우가 되겠다고 대학로에서 배우생활을 시작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2007년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지난해 드라마 ‘공주의 남자’로 KBS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2백만. 그가 출연한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의 누적 관객수(11월 25일 자)다. 그것도 무명시절부터 꿈꾸던 사이코패스 역으로. 그는 영화 ‘프라이멀 피어’의 에드워드 노튼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늘 말해왔다. 박시후는 다시 CEO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서 세계적인 명품회사 ‘아르테미스’의 회장 차승조로 변한다.

 

박시후는 귀공자, 검사 등 ‘차도남’ 이미지로 그려지고 있지만,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수박 서리하고 개구리 잡아먹던 촌놈’이다. 22살이던 1997년에 배우가 되고 싶어서 무작정 대학로를 찾았다. 연극 포스터를 붙이고 할인권을 나눠주며 박시후는 꿈을 키워왔다.

 

2005년 ‘쾌걸춘향’으로 데뷔해,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공주의 남자’로 이름을 알리며 무명 공소시효는 끝. 그리고 그는 올해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했다.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푼다는 박시후는 합기도 2단 유단자이며 검도와 복싱도 수준급이다. 운동으로 다진 단단한 몸매 덕분에 그가 출연하는 작품은 노출신과 액션신이 유달리 많다. 차가운 도시 남자인가 하면, 사랑을 위해 질주하는 순정남으로, 사이코패스 성격의 살인범까지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합기도, 검도, 복싱 등 운동광인 거 같다. 유독 드라마나 영화에 노출 장면이 많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워낙 좋아했다. 연기를 하다 보면 필요할 것 같아서 보이스 트레이닝과 단전호흡 뿐만 아니라 몸의 유연성을 위해 요가도 배웠다. 그러다 보니 취미생활이 늘었다. 격투기, 합기도 등은 물론 웨이크보드, 스킨스쿠버까지 레포츠도 안 해본 종목이 거의 없는 거 같다.”

 

연기자가 되려고 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극장에 자주 데려가는 통에 영화를 자주 봤고, 자연스레 배우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 연기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서울에 올라와 지낼 곳도 마땅치 않아 노량진 친구 집에서 지냈다.”

 

무명시절이 꽤 길었다. 힘들었던 적은 없었나?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막막했을 법도 한데 항상 잘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군대에 갔다 오니깐 정말 갈 곳이 없었다. 마침 외삼촌이 서울에서 헬스클럽을 운영했고 헬스클럽 일을 도와주며 지냈다. 그래도 좋아하는 운동을 실컷 하고 연극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서울 한복판에 내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부모님의 지원을 바라지도 않고 내 힘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했다.”

 

성격이 긍정적인 거 같다. “여유롭게 즐기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다. 작품 할 때도 그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걸 항상 찾아내려고 하는 편이다. 그냥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액션 장면이 많다. “액션 신보다 더 힘든 게 수영장 신이었다. 수영장 신이 있다고 해서 2~3주 전에 탄수화물을 거의 안 먹고 이틀 전부터 물만 먹으며 준비했다. 수영장으로 멋지게 다이빙했는데, 그게 찬물이었다. 체력이 바닥이어서 그런지 하늘이 핑 도는 느낌이었다. 찬물에서 10시간 넘게 촬영했다. 처음으로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첫 영화 촬영이다 보니 원래 힘든가 보다 하고 참아냈던 거 같다.”

 

액션 신에서 대역을 거의 쓰지 않았다는데. “자동차 추격신 촬영 당시 자동차 위에서 샤워 가운 하나만 걸치고 와이어에 매달려 촬영했다. 60~70km로 질주하는 액션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 이 모든 장면을 대역 없이 촬영하리라 생각도 못했다. 이 장면은 ‘대역으로 가자’는 감독의 말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끝내 없었다.”

 

쉬는 동안 무엇을 하는지? “여행을 좋아한다. 지난해 ‘공주의 남자’를 마치고 갑자기 짐을 꾸려 떠났다. 뉴욕이랑 라스베이거스를 돌아다니면서 친구들을 만났다. 여행을 떠나지 않으면 주로 집에서 지낸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집을 좋아한다. 집에서 운동도 하고, 반신욕도 하고, 영화도 보며 지낸다.”

 

배우들은 살인적인 스케줄 때문에 체력관리가 중요한 거 같다. “운동을 좋아하는데 작품에 들어가면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시간 날 때마다 걷는다. 작품에 들어갈 때는 몸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건강을 위해서 특별히 뭔가를 챙겨 먹기보다는 평소에 잘 챙겨 먹는 편이다. 촬영을 하다 보면 식사를 거르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된 밥을 먹으려 하는 편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주로 운동으로 푼다.”

 

부여군과 모교인 부여고등학교 등에 기부했다고 들었다.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도 하고 중국팬들이 기부를 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평소 할아버지께서 성공하면 고향을 위해 좋은 일을 하라고 말씀하셨다. 오늘의 내가 있는 것도 나를 키워준 고향이 있기에 가능했으니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다면 하고 싶었다. 중국팬들이 박시후 팬클럽 이름으로 장학금을 기부하고 도서관을 설립했다고 들었다.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감동이다. 아프리카 봉사활동도 벌써 몇 년 전 일이다. 요즘은 바쁘다는 핑계로 거의 못하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꼭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배우로서 꿈이 있다면? “죽을 때까지 배우로 남고 싶다.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과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 비록 느릴지라도 계속해서 확실하게 발전해 나가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 지켜봐 달라.”

 

건강보험 독자들에게 한마디? “올겨울은 유난히 꽤 춥다고 하는데, 건강보험 독자 여러분, 감기 걸리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한 겨울 보내길 바란다. 이번에 SBS ‘청담동 앨리스’ 라는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었는데 12월 1일 첫 방송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항상 여러분께 좋은 작품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배우 박시후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단단한 체력을 가진 그의 최대 장점은 혼자 힘으로 무엇이든 이뤄냈다는 자신감일 것이다. 배우가 되기 위해서 혼자의 힘으로 운동하고 공부하며 무명시절마저 즐겼던 박시후. 오랫동안 천천히 담금질했던 배우이기에, 서른넷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박시후처럼 건강하게

 

          1. 스트레스는 술보다 운동으로 푼다.

          2. 운동할 시간이 없을 때는 시간 날 때마다 걷는다.
          3. ‘언젠가는 잘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현재를 즐긴다.
          4. 의자에 앉아 무릎을 굽혀 다리를 90°로 들어올리는 동작을 30번씩 세 번 반복한다. 복근 근력과
 변비에 좋다.
          5. 똑바로 서서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가슴 쪽으로 손을 모은 후 모아서 밖으로 쭉 뻗는다. 10~20번 반복한다.

 

 

                                                                                             글 / 김성숙 기자, 사진 / SBS.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출처 / 사보 '건강보험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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