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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맞춤형

여보, 우리 왜 임신이 안 될까?

 

          때가 되어 남녀가 결혼을 하고, 적당한 시기가 되어 사랑의 열매로 아기가 태어나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모습이다.하지만 주위에는 임신이 되지 않아서 애태우는 예비산모를 쉽게 볼 수 있다.
          특별한 원인 없이 불임이 되는 이유를 살펴본다.




1년이 지나 임신이 되지 않으면 검사 필요

최근 여성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면서 부부가 모두 바쁜 일상을 지내다가 여유가 되어 계획한 대로 아기를 갖고자 기다려도 임신이 되지 않아 애를 태우는 예비 산모를 주위에서 쉽게볼수있다.

더구나 이러한 현상은 결혼시기와 첫 출산이 늦어지는 사회적 풍조와 맞물려 더욱 조급한 심리적 불안감을 형성해 생활 전반에 대한 자신감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건강한 정자와 난자, 수정이 가능한 난관과 아기를 받아 키울 수 있는 자궁이 있으면 당연히임신은 되어야 한다. 필자는 이 세 가지를 임신의 삼박자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임신을 위해서는 반드시 음률의 조정, 즉 적합한 시기의 건강한 성생활이 전제가 되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이 되고 그 후에 자궁에 착상이 되어야 임신이 된다. 주재료와 공장의 역할을 하는 생식기가 구조적으로 완벽함을 갖추었음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기능상의 부수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건강한 부부가 임신을 하고자 시간에 맞춰 노력을 했을 때 임신율은 통상 20~25% 정도로알려져 있다. 그래서 보통 3개월 내에는 약 52% 정도가 임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6개월 정도가 되면 약 72%, 그리고일년내에임신이되는확률을약85% 정도라고 보고 있다. 물론 이것은배란 시기를 즈음하여 주당 2~3회 이상의 노력이 있을 때의 결과이다.

이런 견지에서 통상 일 년 이상을 기다려 임신이 되지 않는 나머지 15% 정도는 당연히 전제한 삼박자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 보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부부가 함께 노력을 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라면 몇 가지 사항을 점검하고 준비해야 한다.

 



 마음의 안정과 올바른 식습관 필요

 우선 생활 습관의 점검이다. 특히 심한 스트레스 등 감정의 변화는 대뇌의 시상하부를 통해 성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월경의 리듬이나 배란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임신을 위한 노력 자체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부부가 함께 마음의 안정을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

 편식이나 비타민 B12 결핍 등도 불임과 유관한 것으로 밝혀져 있다. 채식 위주의 저칼로리 식단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식습관의 경우에도 성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초래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몸매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꼭 끼는 옷이나 높은 구두를 신는 것이 유행이지만 골반의 울혈을 야기하여 임신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과도한 비만의 경우 배란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단기간의 급격한 체중증가가 더욱 해로우며, 과도한 운동이나 심한 다이어트 역시 신경내분비학적 변화를 야기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혹시 부부 모두 장기간 투여하고 있는 약물이 있다면 그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흡연은 여러 보고에 의해서 불임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에 스무 개 피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여성의 경우 불임이 될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약 3~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자궁경부염이나 기타 생식기 질환, 빈혈과 당뇨병을 비롯하여 갑상선 기능의 이상이나 고프로락틴혈증 등의 전신질환도 임신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모든 여성들이 임신을 위해 일 년이라고 하는 유예기간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35세이상의 고령 여성인 경우나 배란시간을 맞추어도 6개월 정도의 노력을 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우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살펴보자.

 

  

 

                                                                                                  글.. 한세열 더와이즈황병원 불임센터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