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강점이나 약점이라고 흔히 이야기하는 대상은 여러 가지입니다. 크게 보면 재능과 성격을 들 수 있지만 그 외에도 외모나 신체적 조건, 사회∙경제적 조건, 지식과 기술 등도 모두 강점이나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약점을 해결하려면 우선 우리는 사소한 약점과 치명적인 약점을 구분하고, 치명적인 약점을 다시 고칠 수 있는 약점과 고칠 수 없는 약점으로 나누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소한 약점은 그냥 두어도 강점 계발에 별다른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것들을 말합니다. 대신 치명적이면서도 고칠 수 있는 약점은 집중해서 개선해야 하고, 치명적이지만 고치기 어려운 약점은 받아들이고 강점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치명적이면서도 고칠수 있는 약점은 대개 성격적 단점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선천적 재능이나 신체적 조건의 약점은 이를 받아들이고 다른 강점을 통해 보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약점을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요?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모호하거나 뭉뚱그려 이야기하거나 약점을 부풀려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몸치라서 운동을 못 한다고 손사래를 치지만 곰곰이 들여다보면 정작 취약한 것은 축구, 배구와 같은 몇몇 구기 종목이고 오히려 육상은 남보다 더 잘 하기도 합니다. 또한 어떤 약점은 스스로 전혀 모르는 약점도 있습니다. 특히, 성격적 단점은 성격적 장점과 맞닿아있기에 자칫하면 자신의 약점임을 전혀 모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은 매우 꼼꼼한 면이 강점이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사실은 지엽적인 것에 치우쳐 전체를 보지 못하는 약점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물론, 타인의 평가와 인간관계라는 또 다른 거울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바라보는 객관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첫째, 약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약점은 줄어듭니다.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지만 약점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되는 것은 약점을 감추고 부정하거나 혹은 돋보기로 확대시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약점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약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약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될 때 우리는 허울 좋은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보다 겸손해지게 되고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려는 부질없는 노력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할 때 떨린다고 양해를 구하면 덜 떨리는 것처럼 약점을 인정하고 공개하는 것은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끔찍하지가 않습니다. 상대가 자신을 얕잡아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인간적인 친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약점은 받아들이면 들일수록 힘을 잃어가기에 결국 약점의 약점은 바로 수용과 인정에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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