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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맞춤형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약점을 해결하는 지혜란?

 

  국가와 기업은 물론 사람 또한 강점이 있고, 약점이 있습니다.  강점 이론에 의하면 평범한  사람들은 자신의 약점
  을  고치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느라 급급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  은 자신의 강점을 강화하는데 올인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약점에 매달려 시간낭비하기   보다는 자신의 강점을 찾아 집중하는 것이 성공의 지혜라고
  주장합니다. 명쾌하지 않나요?


고칠 수 있는 약점과 고칠 수 없는 약점

우리가 강점이나 약점이라고 흔히 이야기하는 대상은 여러 가지입니다. 크게 보면 재능과 성격을 들 수 있지만 그 외에도 외모나 신체적 조건, 사회∙경제적 조건, 지식과 기술 등도 모두 강점이나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약점을 해결하려면 우선 우리는 사소한 약점과 치명적인 약점을 구분하고, 치명적인 약점을 다시 고칠 수 있는 약점과 고칠 수 없는 약점으로 나누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소한 약점은 그냥 두어도 강점 계발에 별다른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것들을 말합니다. 대신 치명적이면서도 고칠 수 있는 약점은 집중해서 개선해야 하고, 치명적이지만 고치기 어려운 약점은 받아들이고 강점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치명적이면서도 고칠수 있는 약점은 대개 성격적 단점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선천적 재능이나 신체적 조건의 약점은 이를 받아들이고 다른 강점을 통해 보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는 과연 나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가?

여러분은 자신의 약점을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요?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모호하거나 뭉뚱그려 이야기하거나 약점을 부풀려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몸치라서 운동을 못 한다고 손사래를 치지만 곰곰이 들여다보면 정작 취약한 것은 축구, 배구와 같은 몇몇 구기 종목이고 오히려 육상은 남보다 더 잘 하기도 합니다.

또한 어떤 약점은 스스로 전혀 모르는 약점도 있습니다. 특히, 성격적 단점은 성격적 장점과 맞닿아있기에 자칫하면 자신의 약점임을 전혀 모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은 매우 꼼꼼한 면이 강점이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사실은 지엽적인 것에 치우쳐 전체를 보지 못하는 약점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물론, 타인의 평가와 인간관계라는 또 다른 거울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바라보는 객관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약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첫째, 약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약점은 줄어듭니다.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지만 약점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되는 것은 약점을 감추고 부정하거나 혹은 돋보기로 확대시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약점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약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약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될 때 우리는 허울 좋은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보다 겸손해지게 되고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려는 부질없는 노력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할 때 떨린다고 양해를 구하면 덜 떨리는 것처럼 약점을 인정하고 공개하는 것은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끔찍하지가 않습니다. 상대가 자신을 얕잡아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인간적인 친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약점은 받아들이면 들일수록 힘을 잃어가기에 결국 약점의 약점은 바로 수용과 인정에 있는 셈입니다.


둘째, 약점은 강점을 통해 보완됩니다.
약점은 감춘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정을 하게 되면 오히려 강점을 강화함으로써 약점을 보완하게 도와줍니다. 유명 선수 출신인 김호철 현대캐피털 배구 감독은 중 1때만 하더라도 장신세터였습니다. 문제는 중 1 때 키가 더 이상 자라지 않아 점점 단신세터가 되어버렸습니다. 배구선수에게 작은 키란 얼마나 원망스러운 일이자 치명적인 약점이었겠습니까?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단신이라는 약점을 극복했을까요? 그렇습니다. 그는 단신임을 받아들이고 훈련시마다 토스의 정확성을 높이는데 주력합니다. 다른 세터가 대략 네트 위 30여 cm 위로 공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면 그는 네트 위 34cm 높이로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고나 할까요. 결국 단신의 핸디캡이 후일‘컴퓨터 세터’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놀라운 정확성을 만들어낸 셈입니다.

셋째, 약점은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신이 둘러싼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이약점 해결에 중요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골프의 여제로 불렸던 애니카 소렌스탐은 어려서 테니스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수줍을 정도로 내성적인 그녀의 성격은 승부욕이 강해야 하고 늘 파트너가 있어야 하는 테니스를 하기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점으로 작용하였습니다. 결국 그녀는 12살에 골프로 방향 전환을 합니다. 이후 자신의 약점이라고 여겨졌던 내성적 성격은 자기 몰두와 치밀함으로 개선되어 그녀는 골프에서 최고의 실력을 연마하게 됩니다. 만일그녀가 계속 테니스를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넷째, 약점은 협력과 역할분담을 통해 관리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약점은 혼자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디즈니 왕국이 건설될 수 있었던 것은 타고난 몽상가였던 월트 디즈니의 힘만이 아닙니다. 그는 꿈은 컸지만 현실감각이 떨어졌기에 그의 꿈을 비즈니스로 연결시킬 수 있었던 데는 철저한 현실주의자였던 형 로이 디즈니의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그렇기에 친구, 배우자, 동료 중에는 비록 자신과 맞지 않더라도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이든지 다 하려고 하거나 스스로 모든 약점을 보완하려는 과욕에서벗어나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줄 누군가에게 역할을 분담하고 조언을 구하려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건강보험웹진/문요한 더 나은 삶 정신과 원장, 정신경영아카데미 대표